SF 영화를 보고 있으면 현실로는 불가능해 보이는 첨단기술에 놀라는 경우가 많은데요.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일들이 영화 속에서는 가능한 것처럼 보여 신기하고 놀라울 따름인데요. 그런데 더 신기한 일은 이렇게 영화 속에서나 가능할 것 같은 일들이 몇 년이 지난 후에 우리의 일상이 된다는 것입니다. 거리를 다니면 전화를 할 수 있는 휴대폰, 휴대폰으로 인터넷이 가능한 스마트폰, 가상현실을 체험하는 VR, 집 밖에서 모든 것을 컨트롤 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 제품들 등 모두 과거 영화 속에서나 볼 수 있는 제품들이었지만, 지금은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영화 속 첨단기술은 미래의 우리 삶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최근 또 하나의 영화 속 기술이 우리를 놀라게 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자율주행인데요. 운전자 없이 알아서 목적지까지 가장 빠르고 안전한 길을 선택해서 데려다주는 자동차! 영화 속에서나 가능하고 혹시 가능하다고 해도 아주 먼 미래에나 볼 수 있을 것 같던 그 기술이 현실에 등장했습니다. 심지어 매일 미디어에 자율주행 관련 기사가 등장할 정도인데요. 지금부터 자율주행이 우리 일상에 얼마나 가까워졌는지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자율주행을 위한 도시 #K-시티
자율주행 차는 다른 전자장비와 달리 우리의 생활 공간을 빠른 속도로 달리기 때문에 모두의 안전을 위해 다양한 테스트가 필요한데요. 가령 도로를 달리면서 신호를 지키고,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멈출 수도 있고, 고속도로에서 안전하게 고속주행이 가능한지도 확인해 야하며, 목적지를 정확하게 찾아가 주차까지 완벽하게 할 수 있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안전이 확인되지 않은 자율주행 차를 일반도로에서 테스트를 하게 되면 다양한 돌발변수로 모두의 안전을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즉 자율주행 차를 위한 특별한 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 K-시티(출처: 국토교통부)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는 자율주행 차의 핵심인 교통환경을 인지, 분석, 제어할 수 있는 기술과 그 기술을 도로에서 실현할 수 있는 센서, 통신, 제어 부품을 테스트할 수 있는 시험장 구축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총 28km로 세워질 K-시티는 실제 도시와 유사한 환경을 만들어질 예정으로 통신 성능 테스트 및 돌발 상황 대처 등 일상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테스트를 해볼 수 있게 됩니다. 또한 K-시티는 미국의 M-시티를 롤모델로 하고 있는데요. M-시티에는 없는 스쿨존, 가드레일, 톨게이트, 중앙분리대 등 다양한 시설들을 설치하여 세계 최대수준의 실험도시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좀 더 정교한 자율주행 기술을 시험하여 보다 안전하고 정확한 기술을 완성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줄어들어라! #보험료
자율주행 차 시대가 현실적으로 다가오면서 덩달아 분주해진 업계가 있는데요. 바로 보험 업계입니다. 자동차와 보험은 실과 바늘 같은 존재인데요. 자율주행 차라고 해서 기존 보험이랑 크게 다를 것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글로벌 재보험 중개업체인 AON에 따르면 2035년 미국 자동차 보험료가 2015년 대비 20% 정도 줄고, 2050년에는 40% 이상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자율주행 기술로 사고율이 낮아질 것이며, 그에 따라 보험사들의 손배율도 낮아지면서 당연히 보험료도 하락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더 나아가 장기 및 생명보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자율주행 기술은 보험업계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동차보험 구조도 바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요. 자율주행 차는 사람이 직접 운전하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에 의해서 자동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제조사나 시스템회사에 손해배상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레벨4로 분류되는 완전 자율주행 단계에서는 사실상 운전자가 운전에 관여를 하지 않게 되기 때문에 배상책임이 제조사로 확대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현행법상 사람 외에는 운전자로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앞으로 자율주행 차가 보편화되면 관련 법은 물론 보험 구조도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하늘을 나는 #비행 택시
▲ 하늘을 나는 비행 택시(출처: http://www.airbusgroup.com/)
최근 기아자동차의 쏘울 EV가 탑승자 없이 스스로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가 빈자리에 주차를 하는 영상이 공개되어 이슈가 되었는데요. 이처럼 자율주행 차를 구입할 수 있는 날이 머지않았습니다. 그럼 이쯤에서 궁금한 것이 생기는데요. 자율주행 기술은 자동차에서 그칠 것이냐는 궁금증인데요. 그 궁금증을 해결해줄 소식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에어버스 그룹에서 발표한 자율주행 비행 택시입니다. 에어버스 그룹에 따르면 내년 말 시제품을 만들어 시험비행에 나설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비행 택시만으로도 신기하기만 한데, 자율주행까지 가능하다고 하니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특히 에어버스는 이미 배터리, 모터, 항공전자기기 등 비행 택시에 필요한 기술을 갖추고 있으며, 앞으로 수요를 예상하여 개발 비용을 줄이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자율주행 비행 택시는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예약을 하면 집 앞으로 택시가 착륙해 목적지까지 태워다 주는 개념인데요. 1997년 개봉한 제5원소에서 브루스 윌리스가 운전하던 비행 택시가 불과 10년 만에 우리 앞에 등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에어버스는 드론 형태의 헬기를 제작하여 시티 에어버스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하늘을 나는 택시와 버스는 더 이상 상상 속 이야기가 아닌 것 같은데요. 에어버스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수많은 통근자가 교통체증에서 벗어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자율주행 차는 이제 더 이상 상상 속 과학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의 현실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법규, 보험 등 자동차 관련 분야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데요. 그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기술이 다양한 첨단기술과 만나 우리 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다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여러분들은 어떤 자율주행 기술을 기대하고 계신가요? 운송수단에 큰 변화를 가져다줄 자율주행 기술! 그 기술로 새로운 생활을 경험하게 될 우리의 미래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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