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자율주행 등 영화 속에서나 가능할 것 같은 최첨단 기술이 하나둘씩 현실 세계에 등장하면서 우리의 일상에 큰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특히 자율주행은 많은 기업들과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이끌며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크루즈 컨트롤 기능이 고급 차량에 탑재되면서 크루즈 컨트롤 기능의 필요성과 안전성에 대한 논의가 끊임없이 이뤄지고 있었는데요. 그런 논의가 무색해질 만큼 빠른 속도로 기술이 진보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자율주행의 기초 단계인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뛰어넘어 오토파일럿을 제공하는 시대가 왔는데요. 단순히 앞차와의 차간 거리를 조절하는 정도가 아닌, 목적지만 정하면 운전을 하지 않고도 차량이 알아서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주행을 할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어린 시절 상상 속에서나 꿈꿨던 자율주행이 현실로 다가왔는데요. 오늘은 미래형 차량시스템으로 이야기되고 있는 자율주행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영화 같은 #자율주행 자동차
▲ 전격 Z작전(출처: http://play.google.com/)
과거 미국 드라마 중 하나인 전격 Z작전에서는 조금 특별한 자동차가 한 대 나옵니다. 바로 키트인데요. 이 드라마에서 많은 남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장면이 있는데요. 주인공인 마이클 롱이 팔목에 찬 시계에 대고 키트를 외치면, 어디선가 키트가 마이클 롱이 있는 곳으로 달려오는 장면이었습니다. 그 당시 운전자가 없는 차가 알아서 움직인다는 말도 안 되는 설정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시계에 대고 키트를 외치는 장난을 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렇게 영화 속에서나 가능할 것 같은 일이 현실에 등장한 것이 자율주행 자동차인데요. 자율주행 자동차의 사전적 의미는 운전자가 가속페달, 브레이크, 핸들 등 차량을 제어하지 않아도 차량이 알아서 도로의 상황을 파악해 자동으로 주행하는 자동차를 말합니다. 자율주행을 위해서는 도로 주행 지원시스템, 후방 경보 시스템,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 차선 이탈 경보 시스템, 차선 유지 지원 시스템,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다양한 스마트 기술이 탑재되어야 합니다.
자율주행 자동차의 선두주자 #구글
▲ 구글 자율주행 자동차(출처: 구글 홈페이지, https://www.google.com/)
가장 앞선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을 가지고 있는 곳은 구글입니다. 일본 자동차업체 차량에 카메라, GPS 및 각종 센서를 부착한 구글 자율주행 자동차 초기 모델이 주목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구글 자율주행 자동차 지붕에는 음파 장비, 3D카메라 및 원격 레이저 시스템이 들어있는 라이더(LiDAR)이라고 부르는 센서 장비가 있습니다. 라이더는 운전자를 대신하는 기술로 사람처럼 거리를 측정하고 위험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3D 카메라를 통해 차량이 위치한 도로 상황을 360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테슬라모터스의 자율주행 모드 #오토파일럿
▲ 테슬라 오토파일럿(출처: 테슬라 홈페이지, https://www.tesla.com/)
전기자동차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테슬라는 오토파일럿으로도 유명한데요. 오토파일럿은 자율주행 기술 중의 하나로 고속도로와 자동차 전용 도로에서 앞차의 추종, 자동 브레이크, 스티어링휠 제어 및 차선을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물론 테슬라모터스의 자율주행 모드는 완벽한 자율주행은 아닙니다. 핸들 조작과 같은 일부 자동화가 이뤄진 것인데요. 테슬라모터스의 오토파일럿이 이목을 끌고 있는 이유는 자동차를 충전할 수 있는 자동 충전 로봇을 개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테슬라 전기자동차 충전(출처: https://en.wikipedia.org/)
자율주행과 자동 충전까지 모두 자동화가 된다면 단순하게 운전자가 운전을 하지 않는 정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율주행, 자동 주차 그리고 자동 충전까지 운전에 관련된 대부분의 행동이 자동화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집에서 나오면 알아서 차량이 앞으로 다가오고, 집에 도착하면 알아서 차고로 들어가 스스로 충전까지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완성되는 것입니다.
기사님 없는 택시? #우버
▲ 우버의 자율주행 택시(출처: http://www.autocar.co.uk/)
모바일 앱을 통해 승객과 운전기사를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운송 네트워크 회사인 우버(Uber)가 새로운 시스템으로 또 한 번 전 세계를 놀라게 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올해 8월 말 첫 자율주행 택시를 선보일 예정인데요. 우버는 볼보 SUV 차량을 이용해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시민들을 대상으로 택시기사가 없는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입니다. 이 서비스를 통해 피츠버그 시내에서 고객이 자신의 휴대폰을 통해 택시를 호출하여 목적지까지 자율주행 택시를 타고 이동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택배에 분 자율주행 바람 #야마모토
▲ 야마모토 택배회사 로고(출처: http://yamatohk.com.hk/)
일본의 한 택배 회사는 로봇 고양이라는 뜻을 가진 로보네코 야마모토라는 프로젝트로 고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자율주행 자동차를 이용한 택배 서비스인데요. 이용자가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상품을 주문하고 배달 시간과 장소를 정하면, 자율주행 택배 차량이 정해진 곳으로 물품을 배달하는 방식입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시험단계이기 때문에 운전자가 배치되지만, 운전자의 역할이 줄어든 만큼 심야 운송에 일어날 수 있는 졸음운전이나 과속운전에 의한 안전사고를 줄이고 물류처리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근 한 남성 운전을 할 수 없는 위급한 상황에 자율주행을 통해 응급실로 이동해서 생명을 구한 일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특히 많은 국가와 기업들이 앞다투어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그 기술을 실행할 수 있는 법적 기반과 시범 운행 구역 마련하는 등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전기자동차 시스템과 더불어 자율주행은 미래 자동차 핵심기술로 각광받고 있는데요. 자율주행시스템이 미래 에너지로 불리는 전기차와 결합하여 우리에게 어떤 미래를 보여줄 지 큰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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