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3일,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상반기 시상식이 벨레상스 서울 호텔에서 개최되었습니다.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이 익숙하지 않으실 분들도 계실 텐데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드리자면, 기술혁신을 통하여 국가경쟁력 및 기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산업현장 최고의 엔지니어에게 주는 상입니다. 이 상을 받는 엔지니어는 큰 영광이겠지요. 2002년부터 매월 중소기업과 대기업 부문 각각 1명씩 수상자를 선정해 장관상을 수여하고 있는데요. 올해는 어떤 분이 상을 수상하셨을지 궁금하실 텐데요? 그래서 지금부터 시상식 현장을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화기애애했던 #시상식
▲ 수상자와 가족들이 참석한 시상식 현장
이날 시상식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부문 수상자 12명과 여성 엔지니어 부문 수상자 3명, 모두 15명 수상자가 참석하였는데요. 수상자들을 축하해주시기 위해서 가족분들도 참석을 하였습니다. 국가경쟁력과 기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 수상자뿐만 아니라, 수상자가 기술혁신에 집중할 수 있도록 뒤에서 열심히 응원해준 가족들까지 참석해서 훈훈한 시상식 현장이 되었습니다. 특히 이날은 윤경준 수석연구원을 축하해주기 위해 공정연구센터장 이상욱 상무, 김영조 선임연구원, 그리고 배우자분까지 직접 발걸음을 하여 더 뜻깊은 자리가 되었습니다.
기다리던 반가운 소식 #친환경 가소제 개발완료
▲ 함께 축하해주기 위해 모인 동료들
윤경준 수석연구원은 친환경 가소제 제품 상업화 및 자체 제조 공정을 개발하여 우리나라 PVC 제품의 인체 안전성을 확보하였습니다. 또한 이를 사용하여 제조된 제품의 수출 경쟁력 증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광을 안았는데요. 지속적으로 환경 문제의 논란이 되고 있는 기존 프탈레이트 가소제를 대체 할 수 있는 독성이 없는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가소제를 개발한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폐수 발생을 현저히 줄인 무수세 제조 공정을 개발하여 연산 2만 톤의 가소제 생산공정에 적용하였습니다. 환경문제 때문에 걱정이 많았던 소비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일 텐데요. 이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을 수상한 윤경준 수석연구원
Q. 간단한 자기소개와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릴께요.
안녕하세요. 한화케미칼 중앙연구소에서 수석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윤경준이라고 합니다. 독자 여러분 만나서 반갑습니다. 우선 머리를 맞대고 아이디어와 씨름하면서 어렵고 위험한 개발 과정을 안전하게 진행하며 함께한 동료들과 긴 연구 기간동안 아낌없이 지원해주신 경영진께 감사드립니다. 하루빨리 우리의 기술로 개발된 친환경 가소제가 국내외 제품에 적용되어 모두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세계적인 제품으로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Q. 개발과정에서 힘든 점은 없으셨나요?
아무래도 친환경 물질 개발이기 때문에 개발 초기 단계부터 까다로움의 연속이었는데요. 어렵게 찾아낸 물질이 가소제로서 성능과 가공성은 검증되었는데, 인체에 미치는 독성이 없다는 점을 검증하지 못하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안전성을 확보하는 게 우선시 되어야 했습니다. 그만큼 소요되는 시간도 더 걸렸어요. 왜냐하면 동물 독성과 환경 독성 등 다양한 항목의 안전성 시험을 했기 때문입니다. 안전성을 확인하고 나서야 국내외 신규 물질 등록을 할 수 있었네요.
Q. 처음 생산 되었을 때 기분이 어떠셨나요?
새로운 공정을 설계하는 과정마다 긴장의 연속이었습니다. 지나온 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는데요. 고노와 노력, 논쟁과 협력의 시간을 거쳐 나온 파일럿 설비를 처음으로 가동했을 때, 밤낮으로 긴장감 속에서 지켜보았는데요. 설계한 대로 제조공정이 정상적으로 가동되어 목표한 제품이 나왔을 때는 말로 형언할 수 없을 만큼 기뻤습니다.
오늘은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을 수상한 윤경준 수석연구원을 만나 뵈었는데요. 한화케미칼에는 다양한 엔지니어분들이 자기 분야의 기술개발 및 혁신을 통해 국가경쟁력 강화는 물론 많은 사람들이 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앞으로도 한화케미칼 중앙연구소 연구진들은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더 나은 기술개발을 통해 한화케미칼의 성장에 충추적인 역할을 톡톡히 할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들도 각자 맡은 분야에서 개선할 점들을 고민해보고 한 가지씩 변화시키려고 노력한다면 먼 훗날에 자신과 주변 사람들에게 큰 파급효과를 가져다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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