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많은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만드는 소식들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프랑스, 독일 등 유럽의 여러 지역에서 테러가 나면서 많은 사람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 것인데요. 더는 테러가 발생하지 않아 사람들이 편안하게 일상생활을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런데 만약 우리에게 테러가 일어난다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 것일까요? 막상 이 질문을 받으면 아무런 생각이 나지 않는데요. 그래서 여수공장에서 대테러 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합동 대테러 훈련을 하였습니다. 지금부터 한화케미칼 블로그 애독자 및 한화케미칼에 관심을 갖고 계신 분들에게 여수공장에서 실시된 대테러 훈련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 한화케미칼 여수공장에서 실시된 대테러 훈련
대테러 훈련을 하는 이유는 세계 각지에서 일어나고 있는 테러에 대한 경각심과 혹시나 발생할지 모르는 테러에 대비해 테러 발생 시 민, 관, 군, 경이 긴밀한 통합 작전으로 테러를 조기에 종결하는 절차를 숙달하기 위해 진행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수경찰서 주관으로 유관기관들과 합동으로 대테러 발생 시 대응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대테러 합동 훈련을 실시하였습니다. 특히 이번 훈련은 화학테러 발생 시 대응절차를 숙달하고 유관기관별 명확한 역할분담 및 공조체제를 구축하고, 문제점을 찾고 보완해 나가기 위해 시행을 하였습니다.
훈련은 유관기관과의 합동 훈련으로 시행되었는데요. 경찰서, 소방서, 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군 화생방 지원대, 경찰특공대, 보건소, 그리고 한화케미칼이 함께 참여를 하였습니다. 여수경찰서가 주관이 되어 실시된 훈련이지만 우리 공장에서 실시된 만큼 우리 공장에서도 많은 참여를 하였습니다. 경비원, 신고자, 공장 근로자, 테러 피해자 등의 역할을 수행하였고, 또 대규모 행사인 만큼 장소, 준비 방송시설 설치 및 주변 환경 정리에도 많이 신경을 쓰고 준비하면서 훈련에 적극적으로 참여를 하였습니다.
훈련은 일반인으로 구성된 국내 테러 추종세력들이 한화케미칼 사원으로 가장하여 총기 및 폭발물을 소지한 채 차량으로 공장 입구를 향해 접근하는 것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보안요원의 검문검색을 받자 이들에게 총기를 난사한 후 공장에 진입하여 염산 저장탱크를 폭발시켜 화학물질이 누출된 상황으로 가장하여 훈련하였습니다. 오염물질 분석 및 제독, 부상자 구호, 테러범 진압, 추가 폭발물 탐지 등의 조치들을 유관기관들이 수행을 하였습니다.
▲ 한화케미칼 사원으로 위장한 테러범
먼저 테러범 2명이 한화케미칼 2공장으로 침투하여 경비원에게 총기를 난사 후 공장 안으로 진입하고, 이때 목격자가 경찰에 신고를 하게 됩니다.
“여보세요 여기는 여수산단 내 한화케미칼 2공장 정문인데요. 30대 남자 2명이 승용차를 타고 진입하다가 제지하는 경비원에게 총을 난사하고 공장 내부로 들어갔습니다. 경비원 1명이 총을 맞고 쓰러졌습니다. 30대 중반, 175cm가량의 남자 2명이 검정색 모자를 썼고 보통체격, 상의는 검정색 잠바, 하의는 모르겠습니다.”
▲ 병원으로 후송되는 부상자
그런 다음 한화케미칼 근무자는 자체 경보를 울리고 구급차가 출동하여 부상당한 경비원을 인근 병원으로 후송을 시키고 다시 신고를 하게 됩니다.
“여기 한화케미칼 2공장 출하장인데요. 검정색 승용차를 타고 온 남자 2명이 출하장 근무자에게 총격을 가하고 탱크에 폭발물을 설치해서 탱크가 폭파되어 염화 수소가스가 누출되고 있고, 옆에 있던 작업자도 가스를 흡입하여 쓰러져 있습니다.“
▲ 합동 작전을 통한 테러 진압
이렇게 신고가 접수되면 인근 경찰서에서 바로 출동을 해서 초동조치를 취하고 통제구역 설정, 인명 탐색 구조활동을 하고 합동방재센터에서는 사고지역을 차단하고 오염물질 누출 차단 조치를 하게 됩니다. 또한 염산 흡입에 따른 피해자를 구조하고 오염물질 제거활동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경찰 강력팀은 CCTV 분석을 통해 테러범들 수색을 하고, 군에서 출동하여 오염물질 방재설비를 활용하여 인근으로의 확산을 막게 되고, 소방서에서는 폭발지역 방재조치를 하고 응급환자들의 인명구조 활동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경찰특공대가 출동하여 현장에 숨어있던 테러범들을 진압하고 테러범들이 추가로 설치해 놓은 폭발물을 제거함으로 훈련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번 훈련에서는 전남경찰청 박경민 청장님과 광양, 순천 경찰청장님이 훈련에 참관하셨습니다. 전남경찰청장님께서는 이번 훈련을 계기로 앞으로 유관기관과 지속적인 합동 훈련을 통해, 도출된 문제점을 개선, 보완하여 테러 대응능력을 향상시켜 도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씀하셨어요. 태풍과 장마로 훈련 준비하는 내내 비가 오고 날씨도 안 좋았는데 다행히 실제 훈련 때에는 비도 안 오고 구름만 끼어있어서 햇빛도 막아줘서 무사히 훈련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무더운 날씨에 방염복을 착용하고 방재 장비를 들고 다니면서 훈련하시는 모든 분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번 훈련을 통해 정말 있어서는 안 될 상황이 발생하였을 때 최소한의 피해로 조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게 된 것 같아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 모두 건강과 안전이 항상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 이 콘텐츠의 모든 저작권은 한화케미칼 공식 블로그 케미칼드림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