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블로그 애독자 및 한화케미칼에 관심을 갖고 계신 분들에게 오늘은 여수공장의 봉사활동 소식을 전합니다. 한화케미칼 여수공장은 지역사회의 경제발전에 큰 기여를 하는 동시에 경제적으로 어렵거나 몸이 불편한 장애우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주기적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한 달에 한 번씩 희망 밥차를 운영하면서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밥과 국을 대접해 드리기도 하고, 불우한 가정을 방문하여 집안에 필요한 전기나 수도 공사를 해드리기도 하고요. 각 팀마다 요양원이나 농아원과 자매결연을 맺고 주기적으로 방문하여 재원하고 계시는 분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간식이나 생활용품들을 지원해 드리기도 합니다.
이번 달에는 저희 한화케미칼 여수공장 OA생산팀에서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여수 농아원 식구들과 함께 따뜻한 봄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하는 4월의 봄날, 여수 농아원 식구들과 떠난 봄나들이 현장이 궁금하지 않으세요? 지금부터 웃음꽃이 피어났던 봄나들이 현장으로 함께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 다양한 황동을 하고 있는 한화케미칼 봉사자들
여수 농아원이 어떤 곳인지 궁금하신 분들이 계실 텐데요. 여수 농아원은 혼자서는 생활이 어려운 몸이 불편하시거나 지체 장애가 있으신 분들 약 30명 정도가 함께 모여 생활하는 곳입니다. 저희 OA생산팀은 여수농아원과 2007년 처음 인연을 맺어 현재까지 그 인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저희는 주로 주기적으로 방문해서 청소도 해드리고, 생활용품도 지원해 드리고 있는데요. 이런 활동 이외에도 함께 비즈공예나 산행, 야유회가 같이 하면서 서로의 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4월 29일 금요일에는 따뜻한 봄날을 맞이하여 여수 농아원생들, 원장님 ,선생님들 그리고 우리 직원들이 함께 오랫동안 계획해 오던 봄나들이를 드디어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작년 가을부터 나들이를 계획하고 다녀오려고 했었는데, 여러 가지 이유로 못 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아쉬워했는데, 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을 맞이하여 드디어 기다리던 나들이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8시 반쯤 한화케미칼 봉사자들은 여수 농아원에 모여서 인원/차량/일정/준비물들을 챙기고 드디어 봄나들이를 출발합니다!
▲ 순천 정원박람회장 도착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봄나들이의 장소는 바로 순천만 갈대밭입니다. 여수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으면서 봄 향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곳이라 선택하게 됐어요. 도착해서 순천만 갈대밭을 본 원생들의 모습이 궁금해지는데요. 농아원 선생님들과 원생들, 그리고 봉사자들 모두 맑고 깨끗하고 화창한 봄 날씨 덕분에 이동하는 내내 기분이 무척이나 좋아 보였습니다.
▲ 자원봉사자와 짝이 되어 구경을 하는 원생들
출발 후 약 30분 정도를 달려 드디어 순천 정원박람회장에 도착했습니다.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이 있기에 평지로 꾸며져 있는 정원이더라도 봉사자와 원생 한 명씩 짝을 지어 손을 잡고 산책을 시작했습니다. 봉사자 손을 잡고, 또 휠체어를 타고 정원박람회장을 돌아보는 그 표정이 너무나도 밝아 보였는데요. 오랜만에 나선 나들이여서 모두들 들뜬 마음으로 이곳저곳을 구경하였습니다.
▲ 신나는 나들이 속 포토타임
박람회장 내에서 우리는 관광차를 타고 박람회장 투어를 하기도 했고, 경전철을 타고 순천만까지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같이 손을 잡고 걷다 보니 다들 더 친해진 것 같습니다. 수줍게 올린 V자는 이런 마음의 표현 아닐까요. 말이 통하진 않지만 말보다 더 값진 소통을 하는 시간이었다는 생각이 들어 왠지 뿌듯해집니다.
▲ 푸른 갈대들이 자라고 있는 갈대밭 앞에서 찰칵
맛있는 꼬막 정식을 점심으로 먹고 두 번째로 도착한 장소는 순천만 습지입니다. 이곳은 15만 평의 갈대밭으로 봄에는 새파란 갈대들이 자라있는 곳입니다. 바람이 선선하게 불어서 다들 덜 지치고 돌아다닐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시간을 한 곳에서 생활하다 보니 야외활동도 제대로 못 하셨을 텐데, 이렇게 오랜만에 밖에 나와서 봄 내음을 맡으시는 걸 보며 마음이 뿌듯하면서도 많이 뭉클해졌었네요.
지난 가을부터 다 함께 나들이를 떠나 단풍도 구경하고 맛있는 음식도 먹으면서 서로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해 마음에 걸렸었는데요. 이번 나들이로 오랜 시간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봄이 온 걸 함께 느끼고 농아원생들의 웃는 모습을 보니 그분들에게 참 소중한 하루를 선물해 드렸다는 뿌듯함과 동시에 다음에 또 이런 기회를 꼭 만들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원생들과 함께 활동을 할 때마다, 많은 것을 느끼고 그들의 순수함에 따뜻함을 느끼고 큰 웃음을 짓게 되어, 일상생활에서 쌓였던 스트레스를 치유받는 느낌을 받아 더 큰 고마움을 느끼게 됩니다. 여수 농아원 원장님과 선생님들 모두 고생 많으셨고, 농아원생들 모두 행복한 추억 오래오래 간직하고 다음에 만날 때까지 건강하게 잘 지내기를 기도하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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