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도에 물건 하나만 가져갈 수 있다면 무엇을 가져가실 건가요? 저는 스마트폰을 가져갈 겁니다. 아마 저랑 비슷한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한국인 스마트폰 보유율이 88%를 넘는 점을 생각해보면 그리 놀랍지도 않으실 겁니다. 그만큼 스마트폰은 우리 사회에서 굉장히 중요한 매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이야기인데요. 스마트폰은 우리에게 많은 것들을 제공해줍니다. 인터넷을 통한 각종 정보는 물론이고 실시간 채팅과 통화, 그리고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여가, 문화생활도 즐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스마트폰의 사용량이 많아지면서 우리에게는 숙제가 생겼습니다. 바로 눈 녹듯 줄어드는 배터리 관리입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보면 엄청난 배터리 소모를 체감하게 됩니다.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누구나 배터리가 100%가 되면 왠지 모르게 뿌듯하고 안심되지만, 50% 이하로 떨어지면 금세 불안해지는 것을 느껴보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에 따라 배터리 세이버 어플이나 보조배터리 등의 수요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배터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리튬이온 배터리(출처: http://www.flickr.com/)
우선 배터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 전에 지속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리튬이온 전지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건전지, 납축전지, 니켈-카드뮴 전지 등등 전기를 저장할 수 있는 배터리의 종류는 정말 많습니다. 그중에 건전지나 알칼리전지처럼 한 번 사용하고 수명을 다하는 일회용인 배터리는 1차 전지로 구분이 되고, 방전 이후에도 충전해서 재사용할 수 있는 전지는 2차 전지로 구분됩니다. 그리고 그런 배터리 중에서 에너지 밀도가 높고 효율이 높아서 노트북, 휴대폰 등에 쓰이는 배터리가 바로 리튬이온 배터리입니다. 게다가 리튬이온 배터리는 친환경적이고 긴 수명주기와 같은 다양한 장점들을 지니고 있으니, 안 쓸 수가 없겠죠?
1. 배터리 용량
▲ 과거 배터리와 현재 배터리 용량 비교
오래전부터 핸드폰을 사용했던 사용자라면 문득 같게 되는 의문점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스마트폰 배터리는 과거 핸드폰보다 용량이 작은 것 같다는 의문입니다. 스마트폰 이전의 일반 휴대폰일 때는 하루 종일, 어떤 날에는 2~3일도 갔던 기억 있으신가요? 하지만 스마트폰이 일반화가 되어버린 지금은 눈 녹는 체감속도로 금방 닳아 없어집니다. 배터리의 용량이 적어서 일까요? 절대 아닙니다. 기존 배터리는 500~1,000mAh인 반면 최근 스마트폰은 2,500~3,000mAh 정도로 3~4배 정도 용량이 늘어났습니다. 그런데도 사용시간이 줄어든다는 건 아마도 용량 차이라기보다는 우리가 그만큼 스마트폰을 가만두지 않는다는 것이겠죠.
2. 방전 후 충전
과거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했던 부분인 것 같습니다. 핸드폰 배터리를 오래 사용하기 위해서는 수시로 충전을 해야 하는지, 아니면 완전하게 방전을 시킨 후에 충전하는 게 맞는지 많은 사람들을 고민스럽게 만들었습니다. 대부분 많은 분들이 잠들기 전이나 혹은 장기간 스마트폰을 충전해놓는 경우가 많은데요. 하지만 이런 습관은 배터리의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완전 방전이 된 후에 충전하는 것도 배터리의 수명을 단축시킨다고 합니다. 리튬이온 배터리의 경우 완전 방전 및 충전 횟수가 400~500회가 넘어가면 사용 가능 시간이 현저히 줄어들게 됩니다. 따라서 스마트폰이 완전 방전이 되지 않도록 수시로 충전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3. 배터리와 온도
겨울철 강추위 속에 배터리가 꺼지는 현상 겪어보셨나요? 이런 현상은 리튬이온 전지의 원리를 알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데요, 리튬이온 전지로 되어있는 스마트폰 배터리는 액체인 전해질 속에서 리튬이온이 움직이면서 충전과 방전이 됩니다. 이때, 온도가 떨어지게 되면 리튬이온의 움직임이 느려지게 되고 그에 따라 배터리 전압이 떨어지게 되는 것이죠. 결과적 말하자면 성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반대로 고온에서는 스마트폰이 정상작동을 하기 위해서 더 많은 전력을 소모하게 되는데, 이게 반복되면 배터리 수명이 줄어들게 되는 지름길이라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 배터리를 위해서는 적당한 온도를 유지해주는 게 좋겠죠.
4. 어플리케이션과 기능 그리고 #배터리
어플리케이션과 다양한 기능을 켜놓으면 배터리가 빨리 닿을까요? 맞습니다. 스마트폰은 사용하지 않을 때에도 인터넷 연결과 데이터 송수신 등 많은 작업을 합니다. 이런 작업 중 와이파이, 블루투스 및 다른 어플들이 켜져 있다면 기본적인 전력소비가 많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실행 중인 어플들을 닫으면 당연히 소모가 줄어들게 됩니다. 하지만 어플은 켤 때 전력소비가 많이 일어나므로 자주 사용하는 어플이라면 인지해두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지금까지 스마트폰을 가지고 다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걱정한다는 배터리 소모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스마트폰에서 가장 전력소비가 많이 되는 부분은 디스플레이라고 합니다. 즉 간단하게 생각하면 핸드폰을 적게 보면 더 오래 그리고 길게 쓸 수 있다는 것이죠. 최근 스마트폰 디톡스라고 해서 필요없을 때 잠시 스마트폰을 꺼두고 생활하는 사람들도 나타났다고 합니다. 스마트폰도 좋지만 잠깐이라도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가족들과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요? 오늘은 스마트폰을 잠시 쉬게 해주고, 스마트폰을 통해서가 아니라 지인들과 직접 대화를 나눠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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