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다르게 뚝뚝 떨어지는 기온에 본능적으로 따뜻한 곳을 찾아다니게 되는 요즘이에요. 겨울만 되면 다양한 난방기구 사용 및 건조한 날씨 때문에 화재 소식은 저녁 뉴스 단골 소재입니다. 화재원인을 잘 살펴보면 콘센트 누전, 전기장판 등 난방기구의 과열, 가스 누출 등 다양한데요. 안타깝게도 예방만 철저히 해도 미리 방지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최근 IT 기술을 활용한 똑똑한 화재예방 기술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밖에서도 집안의 전기와 가스밸브를 조절하는 기술에서부터 불이 나면 자동으로 119에 신고해주는 기술까지.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스마트한 화재예방법에는 뭐가 있는지 알아볼게요.
스마트폰으로 #가스밸브를 잠근다!
▲ U+ 가스락(출처: 구글 플레이)
집 밖을 나서면 가장 헷갈리는 것이 바로 “가스밸브를 잠궜던가?”입니다. 부모님께서 분명 외출할 때에는 가스밸브를 꼭 확인하라고 신신당부했는데, 이미 버스를 타고 학교를 향해 가고 있어 되돌아가기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그냥 두자니 하루 종일 마음이 불안합니다. 아마 누구나 한 번쯤 이런 경험이 있을텐데요, 이제는 스마트폰으로 간단히 밖에서도 가스밸브 상태를 체크할 수 있답니다.
바로 ‘유플러스(U+) 가스락’ 시스템인데요. 무선통신솔루션으로 연결돼 있어, 가스밸브가 열려있으면 스마트폰으로 쉽게 잠글 수 있습니다. 또한 밸브 주변 온도가 높아지면 SMS로 문자를 보내주어 집안에 아무도 없어도 사전에 화재발생을 감지하고 예방할 수 있습니다. 모바일과 인터넷 통신사와 관계없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고 하니, 자주 깜박하시는 분들께 추천해 드릴게요.
전기누전을 예방해주는 #스마트 콘센트
▲ 스마트 타이머 콘센트 'wattdream'(출처: www.wal.co.kr)
집안의 콘센트를 보면, 여러 전기제품과 모바일 기기 충전으로 인해 멀티탭까지 동원해도 항상 모자란 데요. 여기에 겨울철 난방기구까지 더해지면 전기 과열은 피할 수 없습니다. 특히 밤에 전기장판을 켜고 주무시는 분들은 더욱 화재위험에 노출돼 있는데요. 내가 원하는 시간 동안만 틀 수 있도록 타이머 기능이 있다면 난방제품도 더욱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겠죠?
여기 스마트폰 전용앱을 이용해 전기가 들어오게 하거나 끊을 수 있는 똑똑한 콘센트가 있답니다. 바로 스마트 타이머 ‘wattdream’에요. 외출 시 깜박하고 불필요한 전자제품 코드를 뽑지 않았다면, 밖에서 쉽게 스마트폰을 이용해 전기를 끊을 수 있어 전기도 절약할 수 있답니다. 특히 전자제품 사용 시간을 내가 원하는 대로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인데요. 분 단위까지 온/오프 설정을 할 수 있어, 밤에 전기매트를 1시간 켰다가 1시간 끄고, 그리고 다시 1시간 켤 수 있어 과열로 인한 화재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iOS나 안드로이드 모두 앱을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답니다.
스스로 화재를 감지하고 119로 신고하는 #IoT 한옥마을
▲ 북촌 한옥마을(출처: http://iloveseoul.com)
겨울철 화재는 밤에 많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지요. 밤사이 틀어진 전열기구들이 과열돼 화재로 연결되기 때문인데요. 잠을 자다 보면 불이 났는지 모르고 더 큰 화재로 번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집이 스스로 화재를 감지하고, 119로 자동으로 신고를 해준다면 어떨까요? 바로 지금 서울 북촌 한옥마을에서는 사물인터넷 119 문자신고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데요. 사람이 없어도 집 스스로 화재위험을 감지해 119에 신고를 해준다고 합니다.
▲ 서울시가 북촌 한옥마을에 적용한 사물인터넷(IoT) 기반 119 신고서비스(출처: 서울시)
바로 사물인터넷 IoT를 이용해 5가지 환경정보(온도, 습도, 산소, 이산화탄소, 먼지)를 측정하는 센서가 부착된 ‘비콘(beacon, 근거리 무선통신장치)’을 집안 곳곳에 설치해두면, 실시간으로 실내 환경을 감지하는 방식인데요. 만약 실내온도가 70도를 넘어가면 119에 자동으로 긴급문자가 발송되는 시스템입니다. 화재가 더 크게 번지기 전에 소방서에서 출동할 수 있으니, 재산과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어 모든 집마다 이 서비스가 설치되면 화재예방효과는 확실할 것 같습니다.
자동으로 화재위치를 전송해주는 #119 신고앱
▲ 119 신고앱 (출처: 구글 플레이)
길을 가다가 또는 산에서 등산을 하는 도중, 그리고 차를 타고 가다가 화재를 발견했다면? 119에 전화해서 신속하게 상황과 위치를 알려줘야 하는데 당황해서 제대로 정보를 전달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 119 신고앱을 사용하면 가장 가까운 119 구조대원에게 신고자 위치를 전송해 빠르게 구조가 이뤄질 수 있답니다. 전화해서 위치를 설명하는 시간보다 더 빨리 신고가 이뤄질 수 있어, 효과적으로 화재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아직 스마트폰에 119 신고앱이 없다면, 지금 바로 깔아주세요.
스마트폰용 #열화상 카메라
▲ 열화상 스마트 장치 플리어(출처: 플리어 시스템)
화재가 나면 소방관들은 인명을 구하기 위해 기꺼이 불이 난 곳으로 들어가는데요. 하지만 연기 때문에 제대로 방향을 가늠하기도 힘든 것이 현실입니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화재현장을 선명하게 보여주는 카메라가 있다면 인명구조는 물론 소방관의 안전한 임무수행도 가능하겠죠?
플리어 시스템(FLIR SYSTEM)은 바로 스마트폰에 꽂기만 하면 열화상 카메라가 제공되는 스마트 기기로, 소방관들이 연기로 시야가 막혀 있는 곳에서도 선명한 이미지를 제공해 인명을 구조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iOS와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용 모두 지원을 하기 때문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휴대가 간편하고, 스마트폰을 이용해 간단히 조작할 수 있어 위급한 화재현장에서 대처가 가능합니다.
아프리카 판자촌 화재를 예방해주는 #스마트 기기
▲ 룸카니 이미지(출처: www.lumkani.com)
아프리카 빈민촌은 집들이 빼곡하게 밀집돼 있고, 화재에 취약한 나무로 지어진 판자촌이어서 한번 화재가 일어나면 대형참사로 이어집니다. 이를 예방해주는 ‘스마트 기기’가 출시돼 전 세계가 주목했는데요. 판자촌을 위한 화재경보기인 룸카니는 연기가 아닌 온도변화를 인식해 경보기가 작동되는 방식으로 구현됩니다.
무선주파수(RF) 기술을 활용해 화재가 난 뒤 20초 안에 반경 60m 내 이웃집에도 화재경보를 울리도록 했는데요, 이웃들에게 화재가 났다는 문자메시지까지 전송해줘 신속한 예방이 가능하게 했습니다. 룸카니는 아프리카 임시 거주지 5개 지역에 설치돼 1,700여 가구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인도, 파키스탄 등 전 세계 빈민가에 룸카니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내가 굳이 신경쓰지 않아도 알아서 화재감지부터 신고까지 척척 해준다니, 정말 편리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이제 외출할 때 가스밸브는 잠궜는지, 전기 플러그는 뺐는지 신경쓰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스마트 기술 발전과 함께 앞으로는 안전으로부터 취약한 지역 없이, 모두가 따뜻하고 행복한 겨울을 보낼 수 있게 되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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