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하면 제일 먼저 어떤 것이 떠오르나요? 아마도 많은 분들이 밤바다를 외치실 겁니다. 하지만! 밤바다 말고도 여수의 밤을 대표하는 또 다른 명소가 있는데요. 바로 '여수국가산업단지'입니다. 흔히들 '여수산단'이라고 하죠. 향일암, 오동도와 함께 당당히 여수 10경(景)의 한자리를 꿰차고 있는 여수국가산업단지는, 매일 밤마다 뿜어져 나오는 공장의 불빛들이 경이로운 광경을 연출해 냅니다.
불빛의 향연을 카메라에 담고자 몰려드는 인파를 위해 여수시에서는 '여수산단 전망대'까지 만들 정도로 여수산단은 뛰어난 밤 풍경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쯤 되면 그 광경이 궁금해지실 것도 같은데요. 여수산단의 밤과 마주하기 전에 우선 여수산단의 간략한 소개부터 한화케미칼의 공장까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국내 최대규모의 석유화학산업단지
▲ 상공에서 바라 본 여수화학산업 단지 (출처 : 한국산업단지공단 홈페이지)
여수국가산업단지(이하 여수산단)는 1967년 2월 정부의 중화학공업 육성정책에 따라 '여천공업기지'라는 이름으로 기공되었습니다. 1969년 7월 GS칼텍스를 시작으로 1979년 여천NCC, 1980년 한화케미칼 등 수많은 기업들을 유치하였고 현재는 200여 개의 업체가 여수산단에 둥지를 틀고 있습니다. 이들 업체가 만들어내는 매출액만 연간 100조 원에 달하고 수출 규모는 390억 불이 넘습니다.
▲ 여수화학산업단지 지도 (출처 : 여수시청 홈페이지)
근로자 수는 2만여 명으로 각 공장들의 협력업체 직원들까지 더한다면 인원수는 더욱 커지겠죠.(통계자료 2013년 기준) 이러한 수치들만 보더라도 여수산단이 여수지역 경제를 넘어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는 산업 단지로 자리 잡고 있음을 유추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여수산단 내 기업들 대부분은 정유와 석유화학기업입니다.
삼면이 바다인 여수의 지리적 특성상 항구를 이용한 원료 수급과 제품 운송이 용이하기 때문이죠. 여수산단의 정확한 위치는 위의 지도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한화케미칼 여수공장은 여러 채널을 통해 간략하게나마 소개된 적이 많죠. 그래서 여수산단에 위치한 한화의 새로운 얼굴들을 중심으로 소개 드릴까 합니다.
여수국가산업단지에서의 한화케미칼
▲ 한화케미칼 폴리실리콘 공장 전경 (출처 : ebn.co.kr)
한화케미칼 폴리실리콘 공장은 태양광 산업의 핵심 기초소재인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공장입니다. 한화케미칼이 2011년 태양광 산업에 진출하며 사업장을 준공하였고, 2014년 시작과 함께 폴리실리콘 상업생산에 들어갔습니다. 생산량은 연간 1만 톤 규모이고 계속해서 생산량을 확대해나갈 전망입니다. 한화그룹의 신성장동력이 될 태양광 사업을 어깨에 짊어진 사업장인 만큼 많은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고 싶습니다.
▲ 한화화인케미칼 공장 (출처 : ebn.co.kr)
폴리우레탄의 원료인 TDI를 주로 생산하는 한화화인케미칼은 작년 8월 한화의 새 식구가 되었습니다. 이전까지의 사명은 KPX화인케미칼이었으며 1978년 5월에 설립되어 현재까지 국내 TDI 생산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화화인케미칼은 오래된 역사만큼이나 뛰어난 노하우를 가진 기술기업으로서, 특히 한화케미칼과의 좋은 시너지를 기대하며 한 가족이 되었습니다. 2014년 더욱 비상하는 한화화인케미칼을 기대합니다.
▲ 한화에너지 공장 전경 (출처 : bizwatch.co.kr)
한화에너지는 최신 열병합 발전소로서 여수국가산업단지와 군산2국가 산업 단지의 입주업체들을 대상으로 양질의 스팀과 전기를 공급하는 회사입니다. 2007년 12월에 설립되어 그 역사가 길다고는 할 수 없지만, 2014년 8월 생산시설을 증설하였을 뿐 아니라 신규 에너지 사업 및 태양광 사업에도 진출하며 활발한 행보를 이어오고 있어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2015년 힘찬 발걸음으로 한화에너지가 일보 전진하는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
여수국가산업단지의 야경
사진 속 풍경들도 멋있지만 역시나 두 눈으로 마주했을 때의 감동을 담기에는 역부족이네요. 실제 여수산단이 뿜어내는 불빛들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우주정거장이나 미래도시에 온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답니다. 조금의 과장을 섞는다면 제가 처음 여수산단의 밤을 경험했을 땐 현기증마저 느꼈습니다. 제 말이 믿기 어려우시다면 좋은 기회에 여수에 들리셔서 꼭 한번 여수산단의 밤을 느끼시기 바랍니다. 여수의 밤을 수놓는 여수국가산업단지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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