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 종일 바쁘게 달리는 한화케미칼의 구성원들!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 한화케미칼 직원들의 원동력은 무엇일까요? 바로 맛있는 밥인데요! 열심히 일한 사원들에게 밥심을 주기 위해 한화케미칼에는 임직원들의 고픈 배를 책임지고 힘을 주는 사내식당이 있습니다. 끼니마다 다양한 종류의 음식이 제공되는 사내 식당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요? 오늘은 한화케미칼에서 맛을 담당하고 있는 사내식당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출처 : 위키피디아
사실 요리를 못하는 건 절대 아니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 매 끼니를 챙겨 먹기란 어지간히 부지런하지 않고서야 매우 힘든 일이었습니다. 밥을 한다는 것이 요리프로에서처럼 모든 것이 뚝딱 준비되어 있는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었거든요. 장도 봐야 하고, 재료 손질도 해야 하고, 다 먹고 나서는 설거지까지 해야 하는 여러 가사 노동의 복합체가 바로 이 요리였던 것입니다. 밥 먹을 준비만 하다가 하루 해가 지는 TV 프로그램 '삼시 세 끼'만 봐도 밥을 챙겨 먹는다는 것은 절대 보통 일이 아니란 것을 잘 알 수 있습니다.
▲ 한화케미칼 사내식당의 아침식사 메뉴 1
결국 오랜 자취생활 동안 배달 음식만 주구장창 시켜 먹다가 뱃살만 늘어버리고 건강과 통장 잔고만 깎아먹어 버렸습니다. 하물며 제 인생에서 가장 유동적으로 시간을 쓸 수 있었던 대학생 시절에도 이렇게 밥을 챙겨 먹는 것이 버거웠는데 그보다 몇 십 배는 시간적인 여유가 부족한 회사생활을 하면서 매 끼니를 챙겨 먹는 것은 그만큼 더 힘들어졌습니다. 다들 아침식사는 잘들 챙겨 드시는지요? 저는 많은 한국인들이 그러하듯 학창시절에는 아침밥을 거의 먹고 다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른 아침부터 일과를 시작해야 하는 지금은 아침밥을 먹지 않으면 하루가 통째로 버티기 힘들더군요.
배가 고프니 오전 내내 비실비실 거리면서 업무에 집중도 못하다가 기어코 점심에는 과식을 해버리고 이후 찾아오는 식곤증에 오후 내내 시달리게 되는 악순환이 시작되는 것이죠. 엄마의 집밥이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해지는 요즈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개인적인 소회 외에도 아침식사가 중요한 이유는 다들 잘 알고 계실 거라 믿습니다. 아침은 황제처럼, 점심은 평민처럼, 저녁은 거지처럼 먹으라는 말도 있다시피 말이죠. (물론 이와는 정반대로 사는 분들이 대다수라는 거 잘 알고 있습니다.)
▲ 한화케미칼 사내식당 로비에서 본 풍경
장교동 한화빌딩 최상층에는 사내식당이 있습니다. 로비에 딱 들어서는 순간 빌딩 숲 너머 멀리 북악산, 경복궁, 청와대가 보이는 장관이 연출되죠. 이곳에서 아침식사를 챙겨준다는 것을 안지는 부서 배치를 받고 한 달쯤 되었을 때였습니다. 솔직히 기대치가 그리 크지는 않았습니다. 점심에 비해 먹는 사람도 그리 많지 않을 아침식사를 거하게 챙겨 줄리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 한화케미칼 사내식당의 아침식사 메뉴 2
그런데!! 아침식사 수준은 제 기대를 한참 넘어가는 수준이었습니다. 생각 이상으로 푸짐하게 먹을 수 있게 식단이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일단 밥과 국, 반찬으로 구성된 기본 식단을 받고 나면 샐러드 바가 나오는데 샐러드 바에 샐러드만 있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빵과 버터, 쨈, 여러 종류의 시리얼과 우유, 주스, 두유, 수프, 죽, 매일 종류가 바뀌는 과일, 그리고 샐러드까지… 게다가 기본 반찬으로 나오는 계란 프라이는 두 개를 먹든 세 개를 먹든 아무도 뭐라 하시지 않으시더군요.
당연히 호텔 조식 뷔페에는 못 미치지만 아침 한 끼 제대로 든든하게 챙겨 먹는다는 소소한 행복을 아침마다 느낄 수 있어 저는 참 좋답니다.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하기 앞서 12층에 있는 빈스앤베리스로 가서 '오늘의 커피'를 한 잔 삽니다. 오늘의 커피는 1500원이라는, 장교동 주변 카페에서는 쉽게 찾아보기 힘든 가격의 커피입니다만 별로 그 맛에 불만을 가져본 적은 한 번도 없네요. 그렇게 커피 한 잔을 사 들고 제가 근무하는 18층으로 올라가서 또 하루를 시작합니다.
열심히 업무를 하다 보면 하루 중 퇴근시간 다음으로 신난다는 점심시간이 찾아옵니다. 저와 제 동기들은 입사 초기에는 회사 주변의 식당가에서 끼니를 해결하곤 했었는데요. 이 시간대의 어지간한 식당들은 빌딩 숲에서 몰려나온 직장인들로 가득 차서 여유 있게 자리를 잡기가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랍니다. 결국 시간은 시간대로 돈은 돈대로 나가게 되는 것이죠. 밖에서 먹으면 고칼로리의 음식을 무절제하게 과식하기도 쉽다는 단점까지 있었습니다. 그래서 언젠가부터 저희 30기 동기들은 웬만한 경우에는 거의 28층 사내식당에서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 한화케미칼 사내식당 내부 모습
회사의 사내식당은 그 회사 직원들이 누릴 수 있는 큰 혜택이 아닐까 싶습니다… 꽤 오래전부터 마크로비오틱 식단을 시행해 온 한화빌딩 사내식당은 자칫 건강을 해치기 쉬운 직장인들의 식생활을 생각한 메뉴들을 준비합니다. 사실 마크로비오틱이라는 식단은 어떤 외부 음식점에서도 들어 본 적이 없는데요. 나를 대신해 전문 영양사분께서 직원들의 건강과 맛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더 나은 식단과 메뉴를 고민해준 흔적이 느껴지는 대목인 것 같습니다.
비록 회사 밖의 소문난 맛집에서 먹는 음식들이 더 맛있고 푸짐하더라도 일일 권장량에 비해 과하게 짜거나 기름진 경우가 많다는 걸 생각했을 때 건강을 위해서 사내식당을 자주 오는 것은 결코 나쁜 선택이 아닙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에 미루어 봤을 때도 사내식당에서 식사를 했을 경우 오후 업무 동안 속이 더 편하고 식곤증이 덜함을 느끼고 있을 정도니깐요. 점심 식사는 세 가지 메뉴들 중 하나를 골라 먹을 수 있는데요, 아침식사 때 있었던 샐러드 바는 점심시간에도 빠지지 않고 나온답니다. 저는 이때 자취하는 동안 섭취하기 힘든 과일들을 실컷 먹어둡니다.
이렇게 사내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나면 회사 밖에서 먹는 것보다 30분은 더 여유시간이 생깁니다. 날씨가 좋은 날은 이 시간 동안 동기들과 함께 회사 앞 청계천을 주로 산책한답니다. 열심히 일하는 만큼 열심히 쉬는 것도 중요한 만큼 이 여유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남은 업무시간 동안의 컨디션이 좌우되기도 합니다. 그만큼 점심시간은 직장인들에게 황금 같은 시간이죠.
아쉽게도 사내식당에서 저녁식사는 나오지 않습니다. 사실 저녁식사야말로 자취하는 직장인이 건강을 해칠 수 있는 가장 큰 요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퇴근 후 지친 채로 장을 보고 집에 가서 요리를 하기란 어지간한 정신력으로는 힘든 일이랍니다. 이럴 때는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패스트푸드나 라면, 배달음식의 유혹에 빠지기 쉽죠. 제 튼실한 뱃살의 원인 역시 여기에 있지 않나 싶습니다. 게다가 회식이나 고객사와의 술자리라도 있는 날에 먹는 저녁식사는 하루 권장 칼로리를 우습게 넘어가버리죠.
하지만 이대로 배 나온 한화 아저씨로 남을 수는 없기에 저는 퇴근 후 꼭 조금씩이라도 회사 지하에 있는 헬스장에서 꾸준히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30분 정도 열심히 뛰고 나면 다음날 몸도 가뿐해지고 기분 나빴던 일이 있었더라도 잊을 수 있죠. 여기까지 한화빌딩 안에서 삼시세끼를 해결하는 새내기 영업사원의 일과를 소개해 봤습니다. 모두들 행복하고 건강도 챙기는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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