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한화케미칼에서 만드는 '가성소다'에 대해 소개할께요. '가성소다'. 많이 들어보기 한 것 같은데, 막상 어떤 용도로 사용되는지 잘 알고 계신분은 없으실 것 같아요. 비누 만들어 보신 분은 잘 알고 계실텐데요, 비누 만들 때 바로 가성소다가 들어간답니다.
비누에 가성소다가? 도대체 가성소다의 정체가 뭐냐고요? 그래서 친숙한 듯 하지만 잘 알지 못하는 이 '가성소다'라는 녀석에 대해 파헤쳐 보기로 해요.
▲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가성소다의 정체를 먼저 파악하기 위해 검색을 해보았어요. 저처럼 화학을 옛날에 배운 문과생이라면 읽으면 읽을수록 알다가도 모를 설명이 가득하네요. 하지만 먼저 가성소다의 이름부터 생각하면 좀 더 쉬울거 같아요.
정식명칭은 '수산화나트륨(NaOH)'이지만 일반적으로 '가성소다'라고 불리는데요. '가성(苛性)'의 뜻은 부식성을 나타냅니다. 즉, 가성소다는 동식물의 조직을 침식하는 성질을 가지는 소다입니다. 그래서 극약이기 때문에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해요.
실제로 비누를 만드시다가 실수로 맨살에 닿는 경우 살이 타거나 녹기도 하는 경우가 있고, 살에 닿지 않아도 독성이 있기 때문에 환기가 잘되는 곳에서 이용해야 한답니다. 그래서 비누를 만들때 고무장갑, 마스크, 고글을 끼고 하는게 좋답니다.
앞서 백과사전에서 나온 것과 같이 가성소다는 보통 이렇게 불투명한 흰색 고체 형태로 되어 있답니다. 순도에 따라 조금씩 다른데 대체적으로 순수할수록 무색에 투명할 결정체라고 해요.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대부분의 가성소다는 순도가 98퍼센트라고 하지만 실제 순도의 차이가 조금씩 있다고 해요.
엄밀히 말하자면 양잿물은 가성소다로 이루어져있지만 가성소다라고 양잿물은 아니랍니다. 양잿물은 서양에서 받아들인 잿물이라는 말로서, 빨래할 때 이용하던 물입니다. 수산화나트륨, 즉 가성소다가 포함된 물이라는 것입니다.
'가성소다는 양잿물이다'는 오해로 인해 한동안 양잿물 간장이라는 말이 나왔답니다. 간장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수산화나트륨이 사용되었을 뿐인데, 잘못된 일반화로 간장에 양잿물이 들어간다고 해서 한동안 큰 이슈가 되었지요. 비슷한 예시로 '양잿물 카스' 등 맥주에 양잿물이 들어갔다는 오해가 있었는데, 앞으로는 이런 오해는 없겠지요?
위의 백과사전 내용을 보면 인조 섬유 및 화학약품 공업에 가장 많이 사용된다고 나오는데요. 실제로 주위에서 사용하는 많은 제품들이 가성소다를 이용해 만들어집니다. 종이, 야채와 과일을 닦을 때, 청소용제, 파마약, 천연염색 등등 수 많은 제품에 들어간답니다. 의외로 음식을 만들 때도 많이 사용되는데요. 앞서 말씀드린 간장이나 맥주를 만들때도 사용되고 중국집에서 면을 쫄깃하게 만들기 위해서도 소량이 사용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주위에서 가성소다가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요. 우리가 일상에서 가성소다를 직접 사용할 기회는 많지 않죠. 아마 비누를 직접 만드시는 분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시는 것 같아요. 여기서 잠깐! 가성소다에 물을 부으면 폭발이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해요. 물에 소다를 섞는 방법으로 하셔야 되고, 가성소다와 물이 섞이면 온도가 90도가 넘어간다고 하니 각별히 유의하셔야 해요.
여기까지 가성소다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는 시간이었는데요. 가성소다는 독성이 있기 때문에 위험하기도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없으서는 안될 필수요소인 것 같아요. 가성소다에 대해 조금만 알고 사용하면 너무나도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답니다. 앞으로 양 간장 혹은 양잿물 맥주와 같은 오해는 더 이상 생기지 않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