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9회를 맞이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지난 일요일 여의도 일대에서 열린 것 다들 아시죠? 작년까지는 여자친구와 단둘이 보러 왔었던 저.. 이번에는 한화케미칼 본사에 근무하는 다른 직원들과 함께 자원봉사자로 참여를 하게 되었습니다!!
아 봉사자니까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실감나게 볼 수 있겠구나!! 라며 부푼 마음을 안고 간 여의도 한강공원. 헉. 그런데…아직 시작 시간이 되려면 한참 멀었는데 이 많은 분들은 뭐죠?
텐트에 담요에 핫팩까지!!? 이럴수가.. 입이 떠억 벌어지는 광경이었습니다. 예상 밖의 인파에 우리 봉사팀 사이에서도 장난 섞인 걱정이 술렁술렁..
하지만 그렇다고 여기서 멈출 순 없다. 행사는 진행되어야 하니까요!
참. 올해는 특별히 한화의 솔라사업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 솔라가든도 설치되었습니다. 둥실둥실 떠올라 있는 듯 설치된 웃는 태양 캐릭터가 어린이, 외국인 할 것 없이 인기 만점~
오늘만큼은 뽀로로가 부럽지 않은 한화 솔라 캐릭터.. 하지만 저 안에 들어가 계신 분의 땀방울을 생각하며ㅡ 저 구경 그만 하고 일해야겠군요.
밤이 되고, 개막식이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방심은 절대 금물! 더 좋은 자리를 찾기 위해 열심이신 관람객들이 다치지 않도록 질서 안내를 맡은 저희는 더 긴장을 해야 합니다. 밀고 밀리는 치열한 현장에서 길 안내를 하는 일이 쉽지는 않더라구요..
드디어 날이 어두워지고, 불꽃축제가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밤하늘을 불꽃으로 수 놓은 환상적인 모습을 바라보면 모두가 어린아이의 마음으로 돌아가게 되나 봅니다. 곳곳에서 탄성이 흘러나오니, 제가 준비한 것도 아닌데 왜 뿌듯한 거죠? 불꽃축제가 끝난 후…어느 새 텅 비어버린 행사장 근처에서 쓰레기를 줍다보니 시간은 10시를 훌쩍 넘기고...그 날은 그렇게 새벽에 들어가고야 말았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큰 축제에 참여해 봉사활동을 했다는 사실이 마냥 뿌듯해지는 하루였습니다. 내년에도 멋진 불꽃축제를 기대하며, 이상 불꽃축제 봉사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