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의 운동화에 숨겨진 비밀은?
얼마 전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기억나시나요? 100m 결선에서 부정출발로 실격 당했던 자메이카 출신의 우사인 볼트. 많은 사람들이 아쉬워했지만 본인만큼이었을까요? 그러나 실격에 아쉬워하기 보다는 극복하고 더욱 더 정진해서 200m와 400m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 대회 2관왕이 되는 걸 보면서 멋지다고 생각했어요.
대회마다 신기록을 달성하는 볼트선수, 2009년 세계 챔피언십 당시 인간의 100m를 9.58초에 돌파해 세계 신기록을 세웠었죠. 아니, 근데! 볼트선수… 신발끈도 묶지 않고 이런 기록을 세웠다는 것이죠!
도대체 어떤 신발을 신었길래 가능했을까요?
우사인 볼트가 착용한 운동화는 173g의 초경량 운동화였답니다. 사과 한 개의 무게보다 적은 무게의 173g. 그게 어떻게 가능할까요? 도대체 어떻게 만들었길래 사과 한 톨보다 가벼운 운동화가 있을 수 있는지, 그 비밀을 한번 파헤쳐 보도록 하겠습니다.
볼트선수 운동화의 비밀은 바로 EVA로 만들어진 밑창이라고 합니다. Ethylene Vinyl Acetate의 약자인 EVA라는 소재로 만들어지는 신발의 특징은 중량이 가볍다는 것 외에도 보온, 보냉성이 좋고 유연하며 충격 흡수력이 뛰어나다는 많은 장점들이 있습니다.
더 좋은 점은, 꼭 우사인 볼트와 같은 운동선수만이 신는 특수화에만 EVA가 있다는 것이 아니라는 거죠! 요즘 주요 신발 메이커들이 EVA를 점점 더 많이 활용하고 있는 추세인데, EVA 재질로 만들어진 신발은 신었을 때에 발목이나 무릎에 무리가 없습니다. 특히 평발이나 오래 서서 근무하는 사람의 발 건강에 좋다고 하네요. 요즘같이 추운 겨울 많은 여성분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양털부츠의 밑창도 EVA소재로 만들어집니다.
EVA는 신발 밑창뿐만이 아닌 아주 많은 곳에서 활용되고 있는
소재 계의 “멀티플레이어”입니다.
카드, 비닐하우스, 책 커버, 광고전단지에도…주방에서 설거지하시는 엄마의 발 밑에도… 놀이방에서 아이들이 옹기종기 깔고 앉은 그 매트도, 갖고 노는 그 장난감도 모두 다 EVA입니다!
한화케미칼은 국내 최초로 독자기술로 EVA를 생산한 이래
아시아에서 가장 다양한 EVA 제품을 판매 중입니다.
특히 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진 요즘, 미국 FDA 의 승인을 받은 친환경 신소재로서 EVA는 여러 방면에서 각광을 받고 있답니다. 아직 스물다섯 살, 미래가 더욱 더 기대되는 볼트선수. 다음에 볼트 선수 경기를 볼 때는 운동화를 유심히 보는 게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