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팀장님~”
“좋은 아침이군요 윤 연구원~^^”
팀장의 아빠미소와 함께 하루를 시작합니다.
언제, 어떠한 상황에서든 인자한 미소를 지어 주시며 팀원들의 이야기를 먼저 묻고 들어주는 권영춘 팀장. 그 속에서 저는 언제나 행복할 순 없겠지만 힘들고 지친 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려 합니다.
회사에서도 가정에서도 열정적인 권영춘 팀장, 지금 만나러 갑니다!
전 제가 하고 있는 일이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일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요. 우리 회사 연구분야는 여러 분야가 있지만 제가 주로 해왔던 분야는 분석분야입니다. 분석분야는 보이지 않는 세상을 분석기기라는 도구를 이용하여 보이는 세상으로 바꿔주는 연구분야입니다. 어떤 연구를 수행하는 경우라도 반드시 꼭 필요한 연구분야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연구업무를 수행하다 보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일을 수행 해야 하나?’ 하는 의문이 들 때, 분석업무는 마치 어둡고 거친 파도가 치는 넓은 바다의 밝은 등대 불빛 같은 존재로 나아갈 길을 비쳐주는 그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고분자나 새로운 재료 등의 직접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있지는 않아 기술 지원 부서라는 한계점이 저를 힘들게 한적도 있었지만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가장 필요하면서 중요한, 처음과 마지막을 확인하는 Analysis Scientist의 자부심으로 근무했던 것 같습니다.
전 제가 하고 있는 일이 보람되고 재미 있습니다.
분석팀은 공기와 같다!
공기는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것이지만 사람들은 그것을 잊고 살지요. 공기의 존재감과 소중함은 마지막(?) 순간에 알려지기 마련이니....
분석팀 또한 진짜로 중요하지만 평소에는 그 존재감이 떨어지지요. 그래서 전 분석팀은 “연구소의 보이지 않는 힘” 이라고 생각합니다.
분석팀원 개개인은 자기 분야에서의 전문가입니다. 전 그런 팀원들에게 각자의 전문성을 더 발전시키고, 우리 각자가 하고 있는 일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더 느낄 수 있도록 해주고 싶습니다. 조직원 모두 각각의 전문성에 자부심을 갖고 그 전문성을 융합하여 시너지를 이루어 하나의 큰 힘을 낼 수 있도록 구성원을 인정하고 배려하는 문화를 만들고 싶습니다.
연구소 연구과제의 수행과정에서나 최종 완료되어 상업화가 된 과제들에 항상 우리의 분석 Data가 있음을 발견할 때, 그 중요도와 기여도에 상관없이 보람을 느낍니다. 그것이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고 우리는 언제, 어디에나 있으니까요.
지금까지 한화케미칼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온 나를 생각해보면 지금 내가 하는 일이, 지금 내가 생각하는 일이 나에게 행복하고 보람된 일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왔고 그것이 성공적인 삶이라고 생각해왔습니다. 물론 매 시간, 매 순간마다 그리 생각하고 살아왔다고 자신 있게 말을 하지는 못해도 마음속에 항상 가지고 있던 생각이었고 실천하려고 노력해왔습니다.
'성공적인 나'는 무엇이고 그것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모두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좋아하도록 합시다. 각자의 자리에서 모두 중요한 일을 하고 있고 그 일은 누군가는 꼭 해야 할 일입니다. 그 가치는 비록 다른 사람들에 의해 평가되기는 하지만 본인 스스로 내리는 가치의 평가가 최고가 되도록 노력하며 내가 정말 좋아할 수 있는 일을 찾아봅시다. 그리고 준비합시다. 한걸음.. 또 한걸음.
사진1. 팀원들과 함께한 분재활동
사진2.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회식합니다 ^^
사진3. '한화와 함께하는 찾아가는 음악회 2011' with 분석팀
분석팀원은 현재 총 19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경험과 성격을 가진 인원으로 구성되어 있고 구성원 연령 또한 넓은 범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좋아하는 것도 다르고 하고 싶은 것도 다른 것이 어쩌면 당연한 일입니다.
회식이라고 하면 삼겹살에 소주가 단연 떠오르는데 저희도 역시 이것을 회식메뉴로 정하기도 하지만 가끔은 양식, 일식을 먹거나 함께 영화를 보기도 하고 가볍게 맥주 타임을 갖기도 한답니다.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다양함을 추구하는 회식문화, 아마도 이런 걸 하고 싶은 바램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림인지 사진인지 구분되지 않는 팀장의 스위스 사진
다양한 운동 활동과 사진촬영, 영화감상 등이 저의 취미활동입니다.
최근에 관심을 갖고 있는 취미 활동은 사진촬영이에요. 사진은 제 눈으로, 제 방식대로 세상을 바라보면서 살고 있다는 걸 많이 느끼게 해주거든요. 지금 제 눈으로 보는 피사체들, 그 대상이 사람이 되든, 건물이 되든, 경치가 되든지.... 찍은 사진을 살펴보다 보면 실제로 바라볼 때와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영화관람도 이러한 비슷한 감정을 느끼게 해주는 것 같아요. ‘저 주인공은 나와 비슷하구나....’ 하는 공감을 느낄 때가 있듯이 ‘내가 바라는 나와 다른 삶을 살고 있구나’하는 일종의 대리 만족을 얻기도 하거든요.
스트레스는 나와 다른 것들의 관계에서 오는 것이고 내 눈으로 내 방식대로의 생각에서 오는 것이라고 생각해 보면 좀 다르게 생각하고 바라볼 수 있는 것 같아서 사진촬영과 영화 감상은 개인적으로 좋은 스트레스 해소법 중 하나라고 생각이 듭니다.
글쎄요..항상 가족들을, 특히 아내를 이해하고 아내의 입장에서 바라보려고 노력하지요.
제 나름대로 ‘아내가 좋아하는 건... 아이들이 좋아하는 건… 무엇일까?’ 하고 생각하면서 살아가려고 노력합니다. 참 어려운 일이지만 나보다는 가족들을 먼저 생각하려고 합니다. 어찌 항상 좋기만 하겠습니까? 간혹 사소한 일로 싸우고 서로 서운하고 그러다 보면 서먹해지기도 하고 또 어느새 풀어져 없었던 일처럼 다정해지기도 하죠.
저희 집은 카톨릭 집안입니다.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성당에 가서 미사를 드리고 길지 않은 시간(보통 한 시간 내외)이지만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고 다가올 시간을 준비하는... 모두 비슷하게 생각하게 되는 이 시간들이 우리 가족을 한 곳으로 바라다보게 하는 힘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나중에 제가 ‘은퇴하고 시골에 가서 살꺼야’라고 하면 혼자 가서 살라고 하네요….일주일에 한번 정도 위문 방문 한다네요^^;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야구경기 관람중인 팀장과 윤샛별
맡은 바 자기 일을 열심히 잘 하고 예쁜 외모를 가지고 있는 연구원이지요. 그렇지만 저는 그런 점을 보고 좋아하는 건 아니고요. 초롱 초롱한 눈을 쳐다 보면 그냥 좋고, 멀리서 쳐다만 보아도 그냥 좋은 친구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스토커는 아니구요. 윤샛별이란... 한마디로 저를 미소 짓게 하는 저의 “엔돌핀” 입니다.
어렵네요… 전 보기보다는 복잡한 남자랍니다!
그래도 굳이 표현해야 한다면 나는 언덕 위의 소나무입니다.
나무는 항상 그 자리에 있거든요.... 항상 같은 마음으로....
지금까지 살아온 시간을 뒤돌아보면 이 세상에 태어나서 국민학교(요즈음은 초등학교이지만…저희 때에는 국민학교라고 했었지요..)부터 대학교, 대학원까지 30여 년 학교 생활을 하고 운이 좋아 좋은 회사에 취직하여 20여 년을 숨 쉴 틈 없이 달려온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물론 제가 생각하고 선택하면서 지내온 시간이었지만 바쁘다 바뻐 하면서 살아온 것 같습니다. 뒤돌아 보면 지금까지 행복하게 살아온 적이 더 많았고, 열심히 살아온 지금도 좋지만 남은 인생은 제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고 싶습니다.
바로 Slow Life로 사는 것입니다.
비록 경제적으로 풍요롭고 여유롭게 살지는 못할지라도 정신적으로 풍요롭고 여유롭게 살아 갔으면 좋겠습니다. 주어진 조건과 환경에 만족하면서 살 수 있는 삶의 목표를 설정하고 설정된 목표를 실천해가는 삶을 만들고 싶은 것이 제 인생의 최종적인 목표입니다.
중앙연구소 연못에 뜬 무지개
팀장은 자신을 ‘언덕 위의 소나무’라고 표현했는데 저 또한 언덕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던 터라 이 대답을 듣고 조금 놀랐답니다. 부모님께서는 저에게 ‘소도 비빌 언덕이 있어야 비빈다’라는 말씀을 자주 하시면서 언제나 그 언덕이 되어 준다고 하십니다. 저도 아직은 비빌 언덕을 찾는 입장이지만 일을 하면서 누구든 의지할 곳을 찾아 헤맬 때, 제 언덕을 찾아 비빌 수 있도록 지금부터 언덕을 쌓아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한번 더 해봤던 시간이었습니다.
다른 나라 사람들이 생각하는 ‘한국 = 빨리빨리’
점점 시간도 날짜도 빠르게 지나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만큼 더 바쁘게 더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팀장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바쁘게 살아가는 동안 Slow Life를 생각하며 한 박자 쉬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