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재능기부가 활성화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있는데요. 언어, 컴퓨터 프로그램 등 직장생활에 필요한 기술뿐만 아니라, 꽃꽂이, 케이크 만들기 등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재능을 나누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활동이 한화케미칼에도 있는데요. 한화케미칼에는 자신의 어학 능력을 활용하여 다른 사람들을 돕는 영어 봉사단이 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한화케미칼 영어 봉사단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어 봉사단
한화케미칼에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영어 봉사단은 다른 사회공헌 활동과는 달리 책상에 앉아 봉사활동을 하는데요, 겉으로 보기에는 세련되고 멋진 활동처럼 보이지만 영어 봉사단이 탄생하게 된 배경에는 슬픈 사연이 있습니다. 6.25 전쟁 직후 우리나라에는 많은 고아들이 발생했고, 밥 한 끼 해결하기 힘들 정도로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먹고 살기 힘들어 자식을 떠나 보내야 하는 일이 비일비재 했습니다. 당시 우리나라는 해외에서 많은 원조를 받았는데, 그 과정에서 부모를 잃은 많은 어린아이들이 해외에서 새로운 가정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이들이 장성하여 다시 고국을 찾았을 때는 안타깝게도 자신을 낳아 준 친부모와도 말이 통하지 않는 완벽한 외국인이 되어 있었는데요, 긴 세월 가슴 속에만 묻어두었던 못다 한 말들을 서로 나누기에는 언어의 장벽이 너무나 컸습니다. 그래서 홀트아동복지회에서는 이들을 돕기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하였고, 그에 따라 통번역이 가능한 봉사자를 많이 필요로 하게 됐습니다. 이에 한화케미칼에서는 외국어에 능통한 직원들로 영어 봉사단을 조직하여 한 달에 두 번씩 해외 입양인과 국내 가족(혹은 입양 가기 전 잠시 머물렀던 위탁 가족) 간의 서신 번역, 그리고 종종 발생하는 가족 상봉에 통역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봉사를 통해 배우는 #가족의 소중함
▲ 영어 봉사단 후기
영어 봉사단에 소속되어 있는 13명의 직원들은 활동의 취지에 공감하여 자발적으로 봉사단에 참여한 분들인데요, 이 활동을 통해 입양 가정에 대한 오해가 많이 풀렸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입양인들은 자신을 버린 친부모에 대한 원망으로 불행하게 살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많은 분들이 새로운 가정의 일원으로 사랑받으면서 행복하게 살고 있으며, 낳아준 부모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당연하게 생각했던 가족이라는 존재가 누군가에게는 어렵게 얻어지는 것이고, 혈연으로 맺어졌지만, 생이별을 해야만 했던 안타까운 사연들을 접하며 본인의 삶을 되돌아보고 새삼 나에게 가족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입양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이 존재하긴 하지만, 친부모가 자식을 해하는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지기도 하는 이 세상에서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아이를 가족으로 맞이하여 키운다는 것은 분명 대단한 일입니다. 입양의 잘못된 사례만을 보고 입양가정을 차가운 시선으로 바라보기보다는, 여러 가지 형태의 가정이 존재한다는 것을 인정하고 편견 없는 따뜻한 시선으로 그들의 가정을 축복해주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친부모로부터 버려지는 아이들이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 출처: 홀트아동복지회 홈페이지, http://www.holttour.com/say/default.asp
한 사람의 감정을 다른 언어로 표현한다는 것이 굉장히 부담되는 작업이고, 통번역 전문가가 아니라 어려운 점이 있지만, 봉사단 직원들은 한 사람, 한 사람의 사연을 진심을 다해 옮기고 있습니다. 더 이상 가슴 아픈 일이 반복되지 않길 바라며, 해외 입양인들의 뿌리를 찾아주는 영어봉사단의 특별한 활약은 내년에도 계속됩니다~! 그리고 한화케미칼 임직원이 아니더라도 영어 봉사에 관심 있는 분들은 홀트아동복지회의 Say Hi 봉사단으로 참여하실 수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 홀트아동복지회 Say Hi 봉사단: http://www.holttour.com/say/default.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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