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3월 말 입사하여 현재 법무팀 해외파트의 미국변호사로서 주로 영문 계약서의 법률 검토 및 해외 프로젝트 지원을 담당하고 있는 최소윤 대리입니다. 한화케미칼 입사 전에는 ‘대한상사중재원’ 국제중재팀에서 일한 경력이 있고 2014년 한국으로 돌아오기 전에는 약 1년간 캐나다 토론토의 무료법률센터에서 일을 하기도 했습니다.
최소윤 대리가 말하는 #변호사
Q. 변호사가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변호사라는 꿈을 처음 갖게 된 건 초등학생 때였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캐나다에서 살았는데 처음 낯선 언어로 생활해야 했을 때 느꼈던 답답함, 무기력함과 상실감은 언어에 대한 작은 집착으로 변했던 것 같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제 생각을 논리 있게 주장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고 그것은 자연스럽게 변호사의 꿈으로 자라나게 된 것 같습니다.
Q. 변호사로서 처음 업무를 접했을 때 어떤 느낌이었나요? 변호사라는 꿈을 이루기 전에 기대했던 것과 다른 점이 있다면?
처음 법무를 접하게 됐을 때 느꼈던 점은 학창 시절 상상했던 것과는 꽤 거리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로펌이나 기업법무팀이 아닌 무료법률센터에서 처음 일을 시작했기 때문에 담당했던 업무나 클라이언트들이 영화에서처럼 화려하지 않았습니다. 주로 의식주와 관련된 분쟁이 많아서 그런지 클라이언트들은 간절했고 급했고 항상 전투적이었습니다. 그때 가졌던 변호사로서의 사명감이나 책임감은 저를 더 성장하게 해준 것 같습니다.
최소윤 대리가 말하는 #한화케미칼
Q. 외국에서 변호사 생활을 하다가 한화케미칼에 입사하게 된 계기는?
오랜 해외생활을 접고 2014년 한국으로 돌아올 때는 제가 한화케미칼에서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습니다. 대한상사중재원에서 예전부터 관심 있던 중재 분야를 접하는 동안 즐거움도 컸지만 처음 기대와는 다른 점도 많았기에 제 미래에 대한 고민도 자라던 중, 한화케미칼 법무팀에서 미국변호사를 찾는다는 소식을 들었고 기업 법무와 중재를 함께 담당할 수 있는 기회에 기쁜 마음으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Q. 입사하기 전/후 한화케미칼에 대한 인식 변화는 있었나요?
입사 전에는 B2B기업의 특성상 실생활에서 접할 기회가 없다 보니 태양광 사업 등과 관련된 뉴스를 종종 읽긴 했지만 한화케미칼에 대해 많이는 알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입사를 해보니 한화케미칼은 제가 상상했던 군대 문화와는 매우 달랐고 사업분야도 무척 다양해 놀랐습니다. 임직원들이 서로를 존중하고 도와주며 개방적인 마인드를 가진 회사라는 것도 알게 되었고 ‘신의’가 가득한 회사여서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최소윤 대리가 말하는 #문화
Q. 외국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셨기 때문에 간혹 한국 기업의 조직문화에 적응하기 어려울 때도 있을 것 같은데 이럴 경우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한국 기업의 조직문화에 평소에는 꽤 유연하게 대처한다고 생각합니다. 외국에서 생활했지만, 한국문화를 좋아해서 TV와 영화를 챙겨보고 곱창이나 닭발 같은 한국 음식도 거부감 없이 잘 먹습니다. 팀원들은 가끔씩 외국에서 자란 것이 맞냐고 의심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때때로 혹여 제가 한국 문화에 맞지 않는 행동이나 언행을 하고 있는 건 아닌지 고민이 될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저희 팀과 다른 계열사의 선배님들, 특히 저처럼 외국에서 자라고 한국에서도 직장생활을 해보신 분들에게 조언을 많이 구하고 있습니다. 설령 제가 경험해보지 못한 낯선 문화를 접하더라도 한국 기업에서 일을 하는 만큼 제가 더 익숙해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 만약 변호사가 안 되었다면 어떤 직업에 종사하고 있을 것 같은가요?
만약 변호사가 되지 않았다면 저는 외국 생활의 경험을 살려 캐나다나 한국에서 외교 관련 일을 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건 아마도 저는 언젠가는 한국으로 돌아와서 살았을 것입니다. 외국에서 공부할 때 행복했던 시간이 많았지만, 한국에서의 생활도 즐기는 저로서는 아마 외교 쪽 일을 통하여 한국과 해외의 연을 둘 다 간직했을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나에게 한화케미칼이란?
저에게 한화케미칼은 처음으로 한국 기업의 직장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끼게 해준 곳입니다. 물론 예전 직장에서도 좋은 인연과 배움이 있었지만 상대적으로 작은 조직이었기에 현재와는 느낌이 사뭇 달랐습니다. 지금은 큰 조직 내에서 제가 어떤 일을 해야 동료들에게 도움이 되고 회사의 발전에 기여하는지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항상 제 자리에서 열심히 노력하는 자세를 갖게 해준 회사와 선배님들, 동료들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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