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시작되면서 기온을 계속 올라가고 있습니다. 더욱이 올여름은 유난히도 빨리 찾아와 우리를 더욱 힘들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휴가철 피서지에서 날씬한 몸매를 자랑하기 위해 끊임없이 다이어트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날은 더워 입맛도 없어 먹는 것도 별로 없고 다이어트에 열중하고 있는데 왜 이렇게 살은 안 빠지는 걸까요? 그래도 다가오는 휴가를 기다리며 다시 다이어트에 집중해봅니다.
다이어트의 최대 고민은 바로 먹는 것인데요. 어떤 음식을 어떻게 얼마나 먹을 것인가가 다이어트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 중의 하나입니다. 음식의 양에 대해서는 칼로리에 관한 다양한 정보가 공유되면서 어느 정도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를 위해 필요한 양을 인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어떤 음식을 어떻게 먹을 것인가에 대한 문제는 쉽게 풀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한 음식 속 화학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튀기면 독소가 된다! #감자튀김
햄버거와 함께 감자튀김은 우리의 입맛을 돋우는 음식 중의 하나입니다.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보기만 해도 맛있어 보이는 색상에 바삭한 식감까지 더해져 다이어트를 방해하는 음식 중의 하나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감자튀김은 다이어트의 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정확하게 튀긴 음식은 다이어트 중에 절대 먹어서는 안 될 음식 중에 하나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런데 패스트푸드의 대명사처럼 불리는 맥도날드 음식만 먹고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람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 맥도날드 다이어트에 성공한 존 시스나(출처: http://www.eatthis.com/)
바로 맥도날드 홍보대사기도 한 존 시스나입니다. 맥도날드 다이어트 책까지 내며 유명세를 타고 있는 존 시스나는 6개월간 맥도날드 음식만 먹고 약 27kg을 감량하였습니다. 존 시나스는 하루에 2,000kcal에 맞춰 맥도날드 음식으로 식사를 했습니다. 아침에는 맥머핀을 점심에는 샐러드 그리고 저녁에는 치즈버거와 감자튀김을 먹었습니다. 즉 존 시나스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어떤 음식이든 적당한 양을 먹는다면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다는 이야기인데요. 중요한 것은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점입니다.
감자튀김, 감자칩, 비스킷 같은 녹말을 함유한 식품을 굽거나 튀길 때는 아크릴아마이드라는 물질이 생성되는데요. 유독물질인 아크릴아마이드는 고농도 상태에서 신경계를 파괴하고 암을 유발합니다. 특히 아크릴아마이드는 음식이 갈색으로 구워질수록 함유량도 높아지게 됩니다. 반대로 물에 끓이거나 아무런 조리도 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전혀 발견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음식을 조리할 경우 낮은 온도에서 갈색으로 변하기 전까지 튀겨주는 것이 아크릴아마이드 함유량을 낮추는 방법입니다.
바삭함을 피해라! #고기 굽기
황제 다이어트라고 들어보셨나요? 한동안 풀만 먹는 다이어트에 지친 사람들에게 고기를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다이어트의 신세계를 선물하며 큰 인기를 끌었던 다이어트 방법입니다. 우리 몸은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인슐린을 분비하는데, 바로 이 인슐린이 체지방을 저장하는 호르몬으로 비만의 원인이 됩니다. 그래서 탄수화물을 먹지 않게 되면 인슐린이 나오지 않게 되어 체지방이 분해되고 결과적으로 살이 빠지게 됩니다. 이런 원리를 이용해서 황제 다이어트는 쌀, 밀가루, 감자와 같은 음식은 먹지 않고 대신 고기, 달걀, 햄, 버터와 같은 음식을 마음껏 먹어 살을 빼는 것입니다.
언제 먹어도 맛있는 고기! 황제 다이어트는 말만 들어도 행복해집니다. 그런데 여기에서도 어떻게 먹느냐가 건강에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바삭한 식감을 좋아하다 보니 고기도 바짝 구워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돼지고기를 구워 먹을 때는 바짝 구워 먹는 사람들이 더 많은데요. 이런 습관이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고기를 구우면 메일라드 반응이라고 불리는 화학적 변화가 일어나는데요, 이 반응으로 생성된 메일라드 산물이 우리 몸의 필수 아미노산인 리신을 파괴합니다. 또한 고온으로 오랫동안 고기를 가열하면 벤조피렌이나 유전자 변형물질과 같은 발암물질이 생성됩니다.
물론 이런 물질들이 다량으로 생성되는 것이 아니라 소량으로 검출되는 것이라 문제가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상호 결합에 의해서 유해한 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므로 고기를 구울 때도 가능한 짧은 시간 안에 조리를 마치고 될 수 있으면 과자처럼 바삭할 정도로 태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적당한 온도에서 구워진 고기는 단백질 사이의 상호 결합 현상이 일어나지 않아 적은 양을 먹어도 필수 아미노산을 많이 흡수할 수 습니다.
단 음식과 #다이어트
대부분 다이어트 식단을 짜다 보면 극단적으로 채소와 단백질 위주로 구성하여 자극적인 음식이 먹고 싶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단 음식의 유혹을 뿌리치는 것은 어렵습니다. 우리는 익숙해져서 몰랐던 설탕은 이미 많은 음식들에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습니다. 전부 다 나열하기도 힘들 정도인데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초콜릿, 탄산음료, 사탕뿐만 아니라, 심지어 떡볶이, 매운 갈비찜과 같은 매운 음식에도 설탕이 가득 들어가 있습니다. 간단하게 얘기하자면 밖에서 먹는 대부분 음식에는 설탕이 들어가 있다고 보면 됩니다. 이런 이유에서 최근 설탕 중독이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단맛을 무조건 참아야만 할까요? 단맛을 내는 것에는 설탕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아주 적은 양으로도 설탕과 같은 단맛을 낼 수 있는 강력 감미료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인공 감미료가 있습니다. 인공감미료는 설탕과 달리 체내에서 별다른 반응을 일으키지 않고 그대로 배설됩니다. 따라서 영양가가 전혀 없고 흡수가 되지 않고 배설되기 때문에 체중감량을 위한 다이어트용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 각종 라이트 음료(출처: http://auregime.fr/)
대표적인 예가 설탕을 빼고 인공 감미료를 넣어 칼로리를 낮춘 탄산음료 라이트 제품들입니다. 또한 인공감미료는 설탕과 달리 충치를 유발하는 치석을 발생시키지 않아 충치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물론 인공감미료를 다량 섭취했을 경우, 금속 맛이 나거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소량만 섭취해서 단맛에 만족감만 찾으시길 바랄게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이어트를 시작하면 공격적이고 극단적으로 식단조절과 무리한 운동으로 인해 쉽게 지쳐버리거나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이어트는 건강하고 균형 잡힌 몸매를 만들기 위해서 하는 것인데, 어느 순간 많은 사람들이 건강이라는 부분은 놓치는 것 같습니다. 다이어트에 정답이라는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무엇을 얼마나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다이어트의 성공 여부가 나뉘는 것 같습니다. 다만 좀 더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 건강을 해칠 수 있는 방법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올여름 건강한 다이어트로 내 몸을 지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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