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의 대중화로 SNS(Social Network Service)는 우리 생활에 밀접하게 다가왔습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밴드 등의 SNS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아 현대인의 일상생활로 자리 잡았는데요. 특히 젊은 층에게 SNS의 파급 효과는 더 큽니다. 최근에는 SNS를 활용한 문학까지 등장했는데요. 기존에 어렵게만 느껴 졌던 시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짧고 간단한 문장으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은 SNS 시입니다. 공감 100배, 대표적인 SNS 시인과 작품을 소개합니다.
원조 SNS 시인 #하상욱
▲ 출처: 하상욱 페이스북
하상욱은 난해하고 어려운 문장보다 가볍게 읽히고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시를 쓰는 원조 SNS 시인입니다. 지난 2013년에 출간한 2권의 시집 <서울시>는 16만 부까지 팔렸고, 최근 10년간 가장 많이 팔린 시집 4위에 오르기도 했는데요. 시뿐만 아니라 지난 2014년 디지털 싱글 <회사는 가야지>, <축의금>을 발표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 이름을 알렸습니다. 콘서트뿐만 아니라 방송, 라디오에도 많이 출연하면서 대중과 끊임없이 소통하는 SNS 시인입니다.
반전있는 시인 #최대호
▲ 출처: 최대호 페이스북
정감 어린 손 글씨로 반전 있는 시를 쓰는 SNS 시인 최대호! 독특한 필체에 눈여겨 보게 되고 시원한 감정표현에 무릎을 탁! 치게 됩니다. 사랑에 관련된 시뿐만 아니라, 생활에서 트집 잡힐 수 있는 것들을 꼬집어내는 센스 있는 표현으로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사고 있는데요. 최근 <읽어보시집>에 이어 <이시봐라>라는 두 번째 시집을 출판하여 많은 사람들의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또한 경기 남부 지방 경찰청 SNS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그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 출처: 이환천 페이스북
일기 쓰고 엔터만 잘 쳐도 시가 된다고 말하는 SNS 시인 이환천은 이환천의 문학살롱이라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2014년 5월부터 현재까지 연재를 하고 있습니다. 트렌디함과 촌철살인의 유머가 주특기인 이환천은 일상에서 느낄 법할 감정들을 건드리며, 웃기면서 슬픈 상황을 재미있게 풀어내 많은 공감을 샀습니다. 또한 최근 tvN에서 방송 중인 SNL코리아 시즌7 작가로 합류하며 이환천 시인을 좋아하는 팬들로부터 많은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 출처: 글배우 페이스북
“이 작은 책이 지친 누군가의 마음에 불빛을 밝힐 수 있도록 진심으로 희망합니다.” 누군가를 위로할 수 있다는 것에는 자격도 조건도 없으니 다행이라고 말하는 대학생 시인, 글배우입니다. ‘지금이 소중하다.’ 라는 자신의 결론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이야기하는 SNS 시인인데요. A4 크기 종이에 사인펜으로 시를 적고, 그걸 담벼락이나 가로수 같은 곳에 붙인 후 사진 찍어 페이스북·트위터·인스타그램 등 SNS에 올립니다. 스스로를 위로하기 위해 올리기 시작한 짧은 글들이 공감과 위로의 힘으로 시작 5개월 만에 20만 명의 팬을 거느린 SNS 스타가 됐는데요. 2015년 <걱정하지 마라>와 2016년 <신호등처럼>이라는 시집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SNS 시인들은 시라고 하면 무조건 어렵고 난해하고, 우리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인 것 같은 고정관념을 깨트리고, 우리 일상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일들을 언어유희를 통해 큰 공감을 이끌어내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들은 거창하지 않고 일상적인 주제를 통해 시를 편하게 접할 수 있게 만들어 주었고, 때로는 그 사람들의 마음을 녹이고 있습니다. 자신이 겪은 평범한 일상이 SNS상에서 누군가의 공감을 얻는다면 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 그들. 그래서 그들이 적어 나가고 있는 짧지만 우리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시가 더욱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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