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이 다가온다고 카운드다운을 한 게 어제 같은데 벌써 2월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2016년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방학을 알차게 보내고 계신가요? 새해 다짐을 실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매끼를 챙겨 먹는 것 또한 중요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끼니는 어떻게 챙겨 드시고 계신가요? 물론 방학 동안 부모님 품에서 지내기 위해 집으로 내려간 친구들은 어머님께서 차려주신 진수성찬을 즐기고 있으시겠지요. 그러나 여전히 자취방에 누워 매 끼니를 걱정하는 분들도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홀로 외로이 남아 생활하고 있는 자취생들 또는 귀차니스트들을 위해 아주 신박한 팁을 하나 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전자레인지 200% 활용법인데요, 야채 다듬기부터 주방기구 살균까지 그 쓰임새가 정말 다양합니다. 우리가 몰랐던 전자레인지의 다양한 능력을 확인해볼 시간입니다. 지금부터 자취생들을 위한 신박한 팁, 전자레인지 200% 활용법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가정 1보급이 이제는 당연시된 전자레인지! 찬밥을 데우거나 먹다 남은 치킨을 데우는 데 아주 유용합니다. 그러다 보니 자취생들에게는 필수적인 살림살이가 되었습니다. 국을 데울 때도 가스레인지보다는 전자레인지가 훨씬 편리하고 가스비도 덜 나가죠. 전자레인지는 집 밥계의 만능 엔터테이너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언급한 사용법은 전자레인지 능력의 극히 일부분에 불과합니다. 자취생이든, 귀차니스트든, 주부든 집에 전자레인지를 가지고 있는 모든 이들을 위한 전자레인지 200% 활용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요리에 있어서 자취생들이 가장 귀찮아하는 단계는 바로 야채 다듬기입니다. 싱크대 위에 놓여있는 토마토만 쳐다봐도 배가 더 고파지는 것 같고, 아무리 쳐다봐도 토마토 껍질은 어떻게 벗겨야 하는 건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토마토 껍질 벗기는 고민을 하다가 하루를 다 보낼 것 같은 생각만 머릿속에 맴돕니다. 시간도 없고, 일일이 껍질 벗기는 것이 너무 귀찮다는 당신께 꼭 필요한 전자레인지 활용법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토마토, 감자 껍질 쉽게 벗기기
▲ 칼집을 내고 랩을 싼 감자
토마토를 뜨거운 물어 데쳐 껍질을 벗기는 방법이 번거로웠던 분들을 위한 팁입니다. 토마토 껍질 위에 5cm 정도로 깊게 칼집을 십자로 넣어 준 뒤, 랩에 싸서 전자레인지에 30초 돌려줍니다. 그리고 바로 냉수에 헹구면 껍질이 잘 벗겨져요. 지금까지 토마토 껍질을 벗기지 못해서 질긴 껍질과 함께 요리를 해드셨다면 당장 토마토를 들고 전자레인지로 달려가시기 바랍니다.
2. 채소, 나물 데치기
▲ 깨끗하게 씻어서 물기가 있는 상태로 랩을 씌운 모습
이번에는 시금치와 콩나물이 주인공인데요. 시금치와 콩나물 시각적으로 봤을 때는 너무 쉬워 보이는데 막상 만들어놓고 나면 질기고 냄새도 나는 것 같습니다. 이럴 때 전자레인지를 활용해보세요. 필요한 나물을 깨끗하게 씻고 물기를 털지 않은 상태로 랩을 씌워 전자레인지에 돌립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바로 잎 또는 줄기가 교차할 수 있도록 번갈아 가며 올려주어야 하는데요, 시금치의 경우에는 1분가량 가열한 뒤 흐르는 물에 빠르게 식혀주면 좋고, 콩나물은 물에 담그기보단 자연스럽게 식을 수 있도록 펴주면 더욱 맛있어진다고 합니다.
3. 통조림 참치 오래 보관하기
▲ 먹다 남은 참치를 그릇에 담아 전자레인지에 돌리기
통조림은 요리가 어려운 자취생들에게 인기가 높은 아이템인데요. 혼자 먹다 보면 항상 애매하게 음식물이 남는 경우가 생기죠. 이럴 때 꼭 필요한 꿀팁입니다. 통조림을 먹고 남은 내용물은 내열 용기에 옮겨주세요. 그리고 난 뒤 랩으로 덮어 가열해주면 됩니다. 1분가량 전자레인지에 돌려주면 되는데요, 중요한 것은 랩에 증기가 하얗게 올라올 때까지 데워주면 된다는 점과 랩을 벗기지 않은 상태 그대로 냉장고에 넣어서 보관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랩을 벗기면 살균한 것이 다 무용지물이 된다고 하니 이 점 유의해서 보관해주세요.
1. 행주 삶기
▲ 행주, 물, 중성세제를 넣고 돌리면 살균 및 소독 완료
큰 통에 행주를 넣고 가스레인지 위해서 푹푹 삶아주면 깨끗한 행주로 변신! 그러나 왜 가스레인지 위에 올려놓은 행주는 항상 까먹는지 화재 위험을 걱정하게 되네요. 이제 이런 고민은 전자레인지 하나로 끝! 부엌에서 매일 사용하지만 세균이 득실거리기 쉬운 행주는 지퍼 백에 물과 중성세제를 한두 방울 넣고 전자레인지에 3분가량 돌려주면 깨끗하고 간단하게 행주를 삶을 수 있습니다. 살균은 물론, 소독까지 완벽하게, 게다가 쉽고 빠르게 행주를 삶을 수 있다는 점이 전자레인지의 큰 장점입니다.
2. 조미료 살균하기
▲ 전자레인지 20초면 조미료 살균 완료
조미료에도 세균이 번식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소금, 설탕, 고춧가루는 그냥 아무렇게나 보관해도 평생 먹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래 사용하는 만큼 세균도 퍼지기 쉽다고 하네요. 조미료 물로 닦을 수도 없고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역시 전자레인지만 있으면 간단합니다. 접시 위에 페이퍼 타월을 깔고 소금을 잘 펴줍니다. 그리고 20초가량 가열하는데요, 중간에 흐트러진 것처럼 보이면 꺼내서 식혀주면 됩니다. 잡균이 제거되고 뽀송하게 물기가 사라지기 때문에 썩을 걱정도 없습니다.
3. 접시 살균하기
▲ 전자레인지를 이용한 접시 살균
좋은 음식을 만들어도 음식을 올려놓는 접시가 오염되어 있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겠지요. 아무리 닦아도 불안한 접시 또는 수저는 깨끗이 세척한 뒤 전자레인지에 넣고 가열해 주면 쉽고 빠르게 살균을 할 수 있습니다. 30초면 끝나는 간단한 작업으로 건강을 챙길 수 있다는 점이 정말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전자레인지 하나로 좋은 음식 깨끗하고 안전하게 드세요~!
1. 4분 계란찜
▲ 전자레인지로 만든 계란찜
누구나 좋아하는 계란찜. 계란후라이만큼 간단해 보이는 음식이 막상 만들려고 하면 필요한 것은 왜 그렇게 많은지. 게다가 조리법도 처음 시도하는 사람에게는 만만치가 않습니다. 계란찜 조금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준비물은 계란 2개, 대파, 소금입니다. 먼저 계란 2개를 물 반 컵과 1:1 비율로 섞어주고 소금을 기호에 맞게 뿌려줍니다. 그리고 전자레인지에 3분가량 돌려줍니다. 반쯤 익은 계란을 꺼내 대파 썬 것을 올리고 다시 1분가량 돌려주면 완성입니다.
2. 4분 감자칩
▲ 꼬치에 꼽은 감자 조각
칼로리 걱정하면서도 감자칩 과자봉지로 들어가는 손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이런 감자칩을 조금 건강하게 먹을 수는 없을까요? 방법이 있습니다! 야채 다듬기 단계에서 배운 감자 껍질 쉽게 벗기기를 활용하여 껍질을 깨끗하게 벗겨줍니다. 껍질을 벗긴 감자는 얇게 썰어 물기를 빼주고 난 뒤 기호에 맞게 소금을 뿌리고,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여 꼬챙이에 끼워줍니다. 움푹 들어간 국 그릇 위에 꼬챙이를 올려주고 난 뒤 전자레인지에 4분가량 돌려주면 기름기 하나 없는 맛있고 바삭바삭한 감자칩이 탄생한답니다.
3. 8분 단고구마
▲ 젖은 신문지에 싸서 전자레인지에 넣은 모습
전자레인지에 고구마를 돌려 완벽하게 삶고 단맛을 더 하는 방법입니다. 잘 씻은 고구마를 랩에 씌운 뒤, 젖은 신문지에 싸서 8분가량 가열합니다. 3분 정도 예열해주면 더욱 맛있게 삶을 수 있습니다. 손으로 눌렀을 때 안까지 부드럽게 들어간다면 다 익은 것으로 안심하고 꺼내 드셔도 됩니다. 감자와 유사하게 뜨거울 때 껍질을 벗기는 것도 쉬워요!
4. 4분 은행안주
마지막 간식거리는 정말 신박한 방법인데요, 이자카야 같은 술집에서 꼬치안주로나 먹을 수 있던 은행을 집에서 먹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필요한 재료는 은행과 우유 한 팩입니다. 은행의 냄새를 잡기 위해 하루 정도 물에 담가 놓고 시작하시면 좋습니다. 방법은 정말 간단합니다. 우유 팩에 은행알을 넣고 3분만 돌리면 끝이에요. 은행을 집어넣고 원래 우유갑 모양 그대로 닫아서 돌려주면 안에서 톡톡 튀는 소리가 들립니다. 3분이 지나고 나면 알아서 입을 벌리고 있으니 이제 맛있게 드시면 됩니다!
1. 기름때 제거
▲ 내열 용기에 물을 넣고 5분 돌리기
전자레인지를 열어서 안을 들여다보면 여러분이 상상하지 못한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온갖 음식이 튄 자국에 기름때까지 행주로 아무리 닦아내려고 해도 공간도 좁고 잘 닦아지지도 않아 여간 힘든 일이 아닙니다. 이럴 때는 내열 용기에 물을 넣고 5분 가열한 뒤 젖은 행주나 물티슈로 문질러 주면 말끔히 찌든 때가 사라지게 됩니다. 귀찮다고 그냥 방치해두시지 마시고 지금 당장 물 한 바가지와 행주를 들고 전자레인지로 다가가세요.
2. 말끔 탈취
▲ 우려낸 녹차 티백을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리기
아무 생각 없이 전자레인지를 열었는데 냄새가 난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하기만 합니다. 음식이 넣는 곳에 방향제를 넣을 수도 없고, 계속 닦아도 냄새가 쉽게 사라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는 귤껍질 또는 레몬이나 한번 우려내고 난 녹차 티백 등을 전자레인지 안에 넣고 40초가량 돌려주면 말끔하게 탈취됩니다. 커피 찌꺼기도 효과가 좋다고 하니 활용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 전자레인지에 넣으면 안되는 것
지금까지 전자레인지의 다양한 활용방법을 살펴보았습니다. 대부분 음식을 데워먹는 정도로 전자레인지를 활용하고 계셨을 텐데요. 이제는 전자레인지의 다양한 활용방법을 배웠으니, 스마트하게 사용하시길 바랄게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전자레인지에는 내열 용기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사용법인데요, 용기가 내열 용기인지 확실하지 않을 경우 두 가지만 조심하면 된다고 합니다. 바로 플라스틱과 알루미늄호일(은박지)입니다. 먼저 플라스틱은 컵라면이나 과자봉지 등에 사용되는 폴리스티렌(PS)의 경우, 내열성이 낮기 때문에 고온에 쉽게 녹아내릴 수 있습니다. 또 은박지의 경우에는 전자파가 한곳으로 몰리기 때문에 불꽃이 일어나 화재의 위험이 있기에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럼 이제 다재다능한 전자레인지의 능력을 활용하여 오늘도 맛있는 식사를 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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