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이 다가오면서 바깥 기온이 점점 떨어지고 있어요. 요즘처럼 밖에 나가기가 무서울 정도로 추운 날에는 어떤 옷을 입고 나가야 하나 하는 고민이 많으실 것 같아요. 모처럼 만나는 친구들 앞에서 예뻐보이고 싶어 멋은 부리고 싶지만 추운 것은 못 참겠고, 그렇다고 친구들 만나는데 두꺼운 옷을 여러 벌 껴입어 내가 누군지도 몰라볼 정도로 뚱뚱해 보이게 나가는 건 친구들 보기 왠지 부끄러워지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겨울철에는 매일 아침마다 옷 고르기에 곤욕을 치르게 되네요. 옷장에도 이렇게 옷이 많고, 밖에 나가면 이름도 다 기억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옷가게들이 존재하는데, 내 몸을 따뜻하게 해주면서 나만의 스타일은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나만의 스타일도 유지시켜주면서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어떤 소재가 들어간 옷을 선택해야 하는지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소위 말하는 내복이라 하면, 촌스러운 빨간 내복이 연상되기 마련인데요. 과거에는 내복은 무조건 두꺼운 면재질로 만들어졌던 반면, 최근에는 내복의 편견을 깨버리는 기능성 내의들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1. 히트텍
▲ 유니클로 히트텍 설명(출처: http://www.uniqlo.kr/)
먼저 대표적 이너웨어인 히트텍의 원리를 살펴볼까요! 히트텍은 폴리에스테르와 레이온 그리고 마이크로 아크릴의 소재로 만들어졌습니다. 그중에서 레이온 섬유는 신체의 수분을 흡수하고, 열 흡수 공정을 통해 발생한 운동에너지로 열을 유지한다고 하네요. 이는 기능성 내의의 가장 기본적인 원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레이온에서 다시 방출된 열을 아크릴 섬유가 유지해준다고 하네요. 그래서 히트텍은 얇은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따뜻함을 유지시켜줄 수 있는 비결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2. 보디히트
▲ BYC 보디히트 설명(출처: http://www.byc.co.kr/)
둘째로 발열 릴렉스 웨어인 보디히트 원리를 살펴볼게요! 이것은 히트텍과는 조금 다른 방법으로 열을 유지시켜주는데요. 바로 적외선 광발열 원리를 사용합니다. 재질을 살펴보니 아크릴과 폴리에스테르가 주로 사용되었어요. 여기에 특수한 재질을 추가시켜 몸이나 태양에서 발생하는 적외선이 특수물질을 진동시켜 분자 운동이 활발해져서 열을 내는 효과가 들어가 있다고 해요. 내복에 불과하다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디자인과 색상도 다양하게 나오기 때문에 더 이상 멋을 위해 추위를 포기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아요!
▲ 옷의 안쪽에 붙어있는 품질표시
겨울옷은 디자인도 디자인이지만 보온성이 가장 중요하겠죠. 보온성을 확인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직접 입어보고 두께감을 확인하는 것이 보편적이죠. 하지만 이보다 좀 더 빠르고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바로 옷의 소재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위에서 봤듯이 아크릴, 폴리에스테르 등의 소재가 겨울의류에 많이 사용된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이 두 가지 섬유의 공통점은 바로 합성섬유라는 점입니다. 합성섬유는 석유, 석탄, 공기, 물 등을 기본 원료로 하여 섬유를 형성하는 긴 분자를 화학적으로 합성하여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1. 폴리에스테르
▲ 구김이 잘 가지 않는 폴리에스테르
폴리에스테르의 특징은 내열성과 열가소성이 뛰어나다는 점이에요. 또한 워시 앤 웨어(Wash& Wear) 성질을 지녔는데요. 말 그대로 물세탁이 가능하고, 구김이 잘 가지 않아 다림질이 거의 필요치 않다는 것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이 섬유가 사용되지 않은 옷을 찾기 힘들 정도로 흔하게 사용되는 소재라고 합니다. 유명한 후리스 제품도 100% 폴리에스테르라는 사실! 대학생들이 가장 입기 편한 소재라고 볼 수 있겠네요. 아무래도 드라이클리닝보단 물세탁이 저렴하고, 거기에 더불어 보온성까지 갖춰있기 때문이죠.
2. 아크릴
▲ 저렴한 니트에 많이 사용되는 아크릴
개인적으로 폴리에스테르보다 아크릴 소재의 겨울옷을 더 많이 본 것 같아요. 물론 모든 옷들이 100% 하나의 섬유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혼용해서 만들긴 하지만요! 여러분도 아크릴 소재의 옷을 많이 보셨다면, 그 이유는 아크릴 소재가 값이 저렴하기 때문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저렴한 니트에 많이 사용되고 있어요. 그럼에도 보온성이 좋으며 세탁하기 편하기 때문에 이것 역시 대학생들에게 안성맞춤! 하지만 입었을 때, 정전기가 많이 나고 보풀이 많이 일어난다는 단점이 있으니 구매 시 참고하세요.
지금까지 실생활에 자주 쓰이면서 보온성이 좋은 섬유들을 설명해드렸는데요. 재생섬유 혹은 천연섬유로 만들어진 옷일 경우, 위에 설명해드린 합성섬유에 비해 재질과 보온성이 더욱 좋다는 장점이 있어요. 하지만 가격과 세탁방법이 대학생들에게는 조금 부담되고 번거로울 수 있다는 점 유의하고 구매 결정을 하셔야 해요. 앞으로는 쇼핑 시, 옷의 디자인만 보시지 마시고 옷을 펼쳐서 옷 속에 숨겨져 있는 소재도 확인해보는 센스를 길러보세요. 옷의 소재에 따른 특성도 확인하고 가격이 합리적인지도 판단하여 똑똑한 쇼핑을 하시길 바랄게요. 이제 겨울 의류에 사용되는 섬유들에 대해서 알아봤으니 쇼핑하러 가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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