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생의 걱정거리 중 하나는 바로 음식입니다. 아침, 점심, 저녁 끼니를 챙겨먹는 것부터 식사 후 먹고 싶은 과일까지, 가족들과 생활할 때는 먹고 싶은 것을 다 먹을 수 있었지만, 자취생에는 부담스럽기만 합니다. 이런 고민을 조금이나마 해결해주는 영양간식이 있습니다. 바로 바나나입니다. 바나나는 100g당 97kcal로 그리 낮은 칼로리는 아니지만,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포만감이 크기 때문에 다이어트할 때, 식사 대용으로 아주 좋은 과일이에요. 또한 바나나는 체내 칼로리 소모량을 높여서 지방을 효율적으로 연소시켜주고, 풍부한 섬유질을 가지고 있어 다이어트 할 때 걸리기 쉬운 변비 증상을 완화시켜준다고 해요.
하지만 바나나는 쉽게 무르기 때문에 한 송이를 사서 집에서 먹다 보면 다 먹기도 전에 바나나의 상태가 안 좋아지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죠. 특히 혼자 사는 자취생들에게 바나나 한 송이를 혼자서 다 처리한다는 건 무리가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먹기도 전에 아깝게 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을 거예요. 그래서 바나나를 좀 더 오래 먹을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재료준비
▲ 바나나 식초 재료
바나나 식초란 말 그대로 바나나를 이용해서 만든 식초인데요. 바나나 식초는 바나나의 좋은 성질들뿐만 아니라 체지방 분해를 촉진하고 지방의 연소를 돕는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포함하고 있는 식초의 성질을 가지고 있어 다이어트에 매우 효과적이에요. 만드는 방법도 매우 간단한데요, 바나나와 설탕(흑설탕), 식초, 그리고 담을 용기만 있으면 재료 준비 끝!
2. 비율 맞추기
▲ 종이컵을 이용한 재료 비율 맞추기
바나나와 식초, 그리고 설탕의 비율은 1 : 1 : 1로 모두 같은 비율로 넣어주면 돼요. 저는 계량하기 쉽게 종이컵을 이용했어요. 바나나 같은 경우는 얇게 썰어 넣어주면 보관하기도 쉽고 식초를 숙성시킬 때, 바나나의 효과를 더 많이 볼 수 있겠죠? 설탕과 식초 같은 경우는 용기에 넣기 전에 설탕을 식초에 미리 녹여준 다음 넣어주면 조금 더 수월합니다.
3. 2주간 냉장고에 숙성시키기
▲ 숙성된 바나나 식초
모든 걸 하나의 용기에 담아주면 바로 바나나 식초 만들기는 끝이에요! 하루는 실온에 보관하고 나머지 2주 동안 냉장고에 숙성시키고 나면 드실 수 있어요. 바나나 같은 경우는 숙성이 다 되고 나면 매우 시큼하기 때문에 건져서 버리시고 식초만 드시면 되는데요. 하루에 3숟갈 정도 드시면 적당해요. 그냥 드셔도 좋지만 살짝 부담스러우신 분들은 시중에 파는 홍초처럼 물이나 요거트에 타 먹거나 발사믹 식초처럼 샐러드와 곁들여 드시면 돼요. 바나나를 숙성시켜서 만든 식초라 그런지 바나나의 향과 달콤한 맛이 베어 있어서 거부감이 덜 하실 거에요.
1. 냉동 보관
▲ 락앤락에 담아서 냉동보관
사실 바나나 식초를 만든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물러가는 바나나를 구제하기 위한 것이었는데요. 산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까맣게 물러가고 있는 바나나를 보면서 걱정하신 경험은 없으신가요? 바나나를 오래 보관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간단한 방법 몇 가지를 알려 드릴게요. 일단 첫 번째 방법은 바로 냉동 보관을 하는 것이에요. 껍질을 벗긴 바나나를 락앤락 용기, 랩 혹은 지퍼백에 담아 냉동 보관하시면 돼요. 바나나 같은 경우 냉동보관을 오래해도 딱딱하게 얼지 않기 때문에 필요할 때 쉽게 꺼내 먹을 수 있어요.
2. 꼭지 부분 호일이나 랩으로 감싸기
▲ 바나나 꼭지에 호일을 감싼 모습
바나나를 오래 보관하는 또 다른 방법 중에 하나가 바로 랩이나 호일을 이용해서 바나나 꼭지 부분을 감싸는 것인데요. 단순해 보이는 이 방법으로 어떻게 바나나를 오래 보관할 수 있는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에틸렌이라는 과일의 성숙에 관여하는 호르몬 때문이에요. 바나나 같은 경우 대표적인 후숙 과일로, 주변의 과일들까지 빨리 숙성시켜버려서 다른 과일과 함께 보관하면 안 된다는 얘기를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거에요. 에틸렌은 특히 바나나의 꼭지 부분에서 가장 활발하게 합성되기 때문에 랩이나 호일로 그 부분을 감싸면 에틸렌이 바나나 쪽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아줘서 오래 보관할 수 있다고 해요. 간단한 방법 속에도 이런 과학적 원리가 들어 있다니… 매우 놀랍네요!
3. 바나나 걸어두기
▲ 바나나 걸이(출처: 돌 코리아)
이 방법은 다른 방법들에 비해 다소 생소한데요. 바로 바나나를 천장이나 벽에 걸어두는 방법이에요. 실제로 바나나를 걸어두는 banana hanger 또는 banana rack이라고 하는 바나나를 걸어줄 수 있는 제품들이 상품화되어 있다고 해요. 굳이 이런 제품을 구입하지 않아도 노끈이나 세탁소 옷걸이를 이용해서 만들 수 있어요. 어떠한 이유 때문에 바나나가 무르지 않는 걸까요? 바나나를 걸어서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 두면 바나나가 바닥에 접촉하는 면이 없이 모든 부분이 공기에 닿게 되어 멍이 들지 않는다고 해요. 즉, 지면과의 마찰 부분이 적을수록 변색되는 부분이 줄어들게 되는 것이고, 이와 비슷한 원리로 바나나가 최대한 바닥에 닿지 않도록 뒤집어 놓는 방법도 오래 보관하는 방법 중 하나에요.
지금까지 바나나를 조금 더 오래보관하고 오래 먹을 수 있는 방법들을 알아보았습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바나나는 후숙과일이다보니 온도가 높고 오래두다보면 금방 검은색으로 변해버리고 맙니다. 그래도 겨울철에는 기온이 낮다보니 이런 현상이 조금 더디게 나타나게 됩니다. 그래서 전 개인적으로 겨울철에 바나나 먹는 걸 더 선호하는 편입니다. 날씨가 춥다고 다이어트를 게을리 할 수는 없겠죠! 겨울철에 보관하기 좋고 다이어트에도 큰 도움이 되는 바나나 드시면서 올겨울 몸짱에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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