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하는 대학생들에게 가장 큰 어려움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바로 외로움일 텐데요. 매일 가족들이랑 시끌벅적 살다가 타지에서 혼자 지내다 보면 외로움이 더욱 크게 느껴집니다. 그런 때에 우리들의 외로움을 달래줄 애완동물을 한번 길러볼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애완동물을 키울 때는 깊이 생각을 하고 기르기 시작해야 한다는 것, 모두들 아는 사실이겠죠?
최근 이런 애완동물을 유기하는 사례가 많아져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유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동물은 개와 고양이입니다. 애완동물의 유기가 발생하는 경우는 대개 외로움에 곁에 두고 싶은 마음에 구입했다가 지출되는 금액이 생각보다 크거나 혹은 덩치가 커졌거나 등의 이유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이러한 유기동물의 증가를 막기 위하여 동물을 유기할 경우 5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가하는 법안도 통과되었지만, 유기가 줄어들고 있지는 않은 실정입니다. 이렇게 유기되는 유기견과 유기묘는 다 어디로 가는 걸까요? 오늘은 그러한 유기동물들을 보살펴줄 수 있는 보호센터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합시다.
동물자유연대는 모든 생명은 생명 그 자체로 존중받아야 된다는 모토로 1999년 설립돼 지금까지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단체입니다. 동물자유연대는 강아지, 고양이뿐 아니라 인간과 관련된 모든 동물들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그중에서 오늘은 유기동물에 대한 활동을 알아보도록 합시다.
동물자유연대는 경기도 남양주시에 반려동물복지센터를 운영하여 각종 유기동물들을 보살피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센터에서는 모든 유기동물 한 마리 한 마리에게 이름을 지어주며 최상의 보살핌을 행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러한 보살핌은 정부 지원이 전혀 이뤄지지 않는 센터 사정상 힘에 부친다고 합니다. 그래서 센터에서는 대학생을 포함한 시민들의 자유로운 자원봉사활동을 신청받고 있는데요. 신청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 동물자유연대 사이트
먼저 동물자유연대 사이트(http://www.animals.or.kr/)에 접속합니다. 접속 후 오른쪽에 위치한 반려동물복지센터 탭을 클릭 후 ‘자원봉사신청’ 탭을 눌러 신청을 진행하면 됩니다. 단 최소 1주일 전에 신청해야 하는 점, 하루 봉사 가능 총인원은 15명 내외여야 하는 점, 첫 방문 시 매주 목, 토요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만 봉사가 이뤄진다는 점, 미성년자는 부모님 동의가 필요하다는 점 등을 미리 숙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전화번호 02-2292-6337에서도 자원봉사 신청이 가능합니다.
▲ 한국동물보호협회 사이트
한국보호동물협회는 유기동물 보호를 주목적으로 설립되어 현재는 유기동물보호뿐 아니라 여러 동물권리를 위하여 노력 중인 민간단체입니다. 보호소는 대구에 위치해 있고요. 이러한 한국보호동물협회에서의 자원봉사는 성인만 가능한데요. 자원봉사 신청은 대구동물보호협회 봉사자 그룹 카페(http://cafe.naver.com/kapsvolunteer)와 페이스북 페이지(facebook.com/groups/KAPSKore)에서 봉사자그룹을 운영하고 있으니, 이러한 사이트에서 신청 절차를 밟으면 됩니다.
이러한 절차를 통해 봉사자로 선정이 되면 실제 센터에서 봉사를 하게 됩니다. 봉사 내용은 개와 고양이 우리 청소, 밥 주기, 산책하기 등이 이뤄집니다. 특히 많은 보호동물에 비해 관리하는 사람의 수가 적어 일일이 동물들을 산책시키기가 어려워 산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데 자원봉사자들이 이러한 개들을 산책시켜주면 개들이 매우 좋아한다고 하네요.
또한 센터에서 봉사를 하는 활동 외에 임시보호활동이 있는데요. 아프고 병이 든, 혹은 사람을 무서워하는 유기동물들이 회복을 위해 일시적으로 보호가정에 입양되는 것을 말하는 임시보호는 임시보호 받는 개나 고양이의 회복속도가 센터에 있을 때보다 훨씬 빠르다고 합니다. 또한 이러한 임시보호를 통해 입양의 기회가 열리기도 하니 유기견, 유기묘의 입양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임시보호를 통해 마음에 맞는 유기동물을 발견하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동물보호관리시스템은 정부가 정책적으로 유기동물에 관련된 내용들을 관리하는 사이트로서 다양한 정보들을 한 곳에서 열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전국의 유기동물 보호센터를 한눈에 찾아볼 수 있는데요. 절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 동물보호관리시스템 내 유기동물센터 검색 페이지
먼저 동물보호관리시스템(http://www.animal.go.kr/)에 접속합니다. 접속한 뒤 유기동물, 동물보호센터 탭을 클릭합니다. 다음 유기동물센터 탭을 클릭하면 전국에 위치한 유기동물센터를 지역별로 검색하여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전화번호와 지역이 함께 나와 있기 때문에 자원봉사 등을 물어보기 편리합니다. 또한 관리시스템에 등록된 센터들은 모두 정부에 신고된 곳이라는 뜻으로 안심하고 자원봉사를 하기에 좋답니다.
쉽게 애완동물을 접할 수 있게 되면서 애완동물을 생명이 아닌 자신의 소유물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생겨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생명을 기르는 일은 쉽게 결정할 수 없는 일입니다. 단순히 귀엽고 예쁘다는 생각에 애완동물을 기르기 시작하면, 그 생명을 지켜주기 위해 수반되는 많은 일들이 힘들게 느껴질 것입니다. 애완동물을 데려오기 전에 그 생명을 지켜주기 위한 책임을 다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모두들 애완동물을 기르시기 전에는 충분히 고민하여 보시고 또한 애완동물을 기르기로 했다면 유기동물을 한 번쯤은 키워보는 것은 어떨지도 생각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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