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0일, 닌텐도 게임기가 아닌, 스마트폰을 통해 몬스터를 잡고 다양한 모험을 현실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포켓몬Go인데요. 주식회사 <포켓몬>의 신사업전략발표회에서 새롭게 공개된 이 포켓몬GO(Pokemon Go)는 스마트폰 전용 게임으로 GPS 기술을 통해 스크린 상이 아닌 현실에서 포켓몬을 잡고 다른 트레이너들과 대결을 벌일 수 있는 게임입니다.
2014년 구글 맵스가 선보인 만우절 장난을 볼 때만 해도 현실감이 전혀 없던 게임이었는데, 이 만우절 장난이 현실이 되어 2016년 발매 예정이라고 합니다. 새롭다는 말로도 부족한 이 게임,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지 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포켓몬스터(출처: https://www.flickr.com/)
지금 대학교에 다니고 있는 20대들에게 포켓몬스터는 가장 친숙한 게임과 만화 중 하나인데요. 우여곡절 끝에 1995년 모습을 드러낸 포켓몬스터 시리즈는 닌텐도 게임보이로 많은 사랑을 얻어왔습니다. 비디오게임의 최강자라고도 불리는 포켓몬스터는 애니메이션과 PC게임 등 다양하게 모습을 바꿔가며 인기를 끌어왔습니다. 그 후 2015년, <포켓몬>사는 대망의 걸작, 증강현실을 기술을 사용한 스마트폰 기반 게임인 포켓몬스터GO를 세상에 공개하게 됩니다. 기존의 전용 게임기를 사용하던 유저들은 공간에 한정되었었지만, 포켓몬스터GO를 이용하는 유저들은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면서 게임에 접속할 수 있기 때문에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되겠습니다!
▲ 스마트폰에서 보이는 게임화면
유튜브 공식 ‘포켓몬’ 채널을 통해서도 소개된 포켓몬스터GO 제품은 GPS와 증강현실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게임으로 포켓몬 고플러스(Pokemon Go Plus) 제품과 함께 이용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포켓몬 고플러스는 wearable 제품의 일종인데요. 시계와 배지 두 가지 타입으로 나눠서 판매될 예정인 이 wearable 기기는 스마트폰과 연동이 되어 LED와 진동을 통해 포켓몬의 위치를 알려주고 제품의 중간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몬스터 볼을 던져 포켓몬을 잡을 수 있다고 합니다.
또 이 게임의 맵은 지구 전체를 맵으로 삼고 있는데요. 그만큼 다양한 몬스터들을 다양한 지역에서 찾아볼 수 있다고 해요! 희귀한 몬스터를 잡기 위해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기는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생각하는 유저는 다른 나라의 유저들과 통신교환을 통해 몬스터들을 교환하고 컬렉션에 추가할 수 있다고 하니 더욱 흥미진진한 게임인 것 같습니다.
20대들의 어린 시절을 책임지던 ‘포켓몬스터’가 더욱 새롭고 혁신적인 모습으로 다가온다니 정말 감회가 새롭습니다. 여기서 증강현실이 무엇인지 궁금해하실 여러분을 위해 증강현실의 기술과 응용사례에 관해 설명해드릴게요!
▲ 스마트폰에서 구현된 증강현실(출처: https://www.flickr.com/)
뉴스와 각종 IT전문 블로그에서 자주 눈에 띄는 증강현실이라는 기술은 최근 들어 더욱 자주 언급되면서 각종 매체에서 심도 있게 다루는 개념 중 하나입니다. 이 증강현실이라는 기술은 쉽게 말하자면 현실 세계를 반영하는 스마트폰/PC 등의 전자 기기의 스크린에 그래픽을 입혀 이용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기술입니다. 영어로는 Augmented Reality라고도 불리는데요. 한국말로 직역하면 ‘확장된 현실 세계’라는 뜻을 가지게 됩니다. 많은 전자기기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가상현실(Virtual Reality)과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의 차이점은 아래의 3가지 요소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2) 3D로 스크린에 나타나야 합니다.
3) 현실과 가상세계의 결합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합니다.
▲ 그래픽을 삽입한 가상현실(출처: https://www.flickr.com/)
사진으로 보시면 더 쉽게 이해가 되실 거에요! 위에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카메라와 GPS 장치가 특정 장소 또는 사용자의 시선을 비출 때 가상현실에 그래픽을 삽입하여 사용자의 시선에 따라 실시간으로 섬세한 제공하는 것이죠!
아주 기초적인 증강현실의 사례는 스포츠경기 중계방송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의 모습 아래 각 선수에 대한 정보가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보신 적이 있으실 텐데요. 이것이 바로 가장 단순한 형태의 증강현실 응용사례입니다. 실시간으로 선수의 이름을 보고 정보를 파악하는 것이죠! 또 스포츠 경기 중간중간에 등장하는 광고들도 그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 LEGO사의 증강현실(출처: www.flickr.com)
또 다른 예로는 이미 2010년도에 LEGO사에서 선보인 증강현실 비디오 서비스가 있습니다. LEGO사의 Digital Box라고 불리는 이 서비스인데요, 소비자가 보고 싶은 제품을 카메라에 비추면 완제품의 실제 사이즈의 3D 이미지가 스크린에 뜨는 장치입니다. 단순한 형태의 증강현실 기술이 쓰인 예를 들어 증강현실에 대해 설명해 드리고 있는데, 이제 증강현실에 대해 확실히 감이 오시나요?
스포츠경기 중계방송이나 LEGO Digital Box 외에도 섬세한 기술력을 자랑하는 증강현실도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이러한 증강현실이 얼마나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될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건축
▲ 증강현실로 본 건축물(출처: www.pixbay.com)
앞으로 증강현실이 활발하게 사용될 분야는 바로 건설입니다. 기존의 조감도보다 더욱 섬세하고 입체적으로 표현이 가능해질 뿐만 아니라, 유적지 같은 곳에서도 응용할 수 있습니다. 파손된 유물 또는 건축물을 증강현실을 통해 복원하여, 사용자에게 실시간으로 복원된 건축물의 모습을 스크린을 통해 보여줄 수 있다고 합니다. 증강현실의 능력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사용자의 카메라가 향하는 풍경에 따라 순간순간마다 스크린에 담긴 건축물을 클릭하면 해당 건축물에 대한 상세한 정보까지 파악할 수 있다고 합니다.
2. 네비게이션
▲ 증강현실을 적용한 네비게이션(출처: www.flickr.com)
두 번째 응용 분야는 길 찾기입니다. 길치들에게 정말 엄청난 희소식이죠! 기존의 네비게이션이나 지도 어플리케이션 보다 훨씬 섬세한 그래픽을 통해 길을 찾아갈 수 있습니다. 안경 형태의 Wearable 기기를 착용하고 이 서비스를 이용하시면 더욱 도움이 된다고 해요! 내가 바라보는 장면은 물론 각도와 위치까지 GPS로 파악하여 목적지를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 내가 고개를 돌릴 때마다, 이 길로 가야 한다, 이 길로 가면 안 된다 등등의 정보가 즉각적으로 나타나는 것이죠. 길치들에겐 지금 내가 바라보는 방향이 그날 약속장소에 제때 도착하느냐 마느냐의 당락이 결정되기 때문에 증강현실을 통한 길 찾기 서비스는 더욱 유용하겠습니다!
3. 의학
의학 분야에서 증강현실이 가장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부분은 바로 개인별 맞춤 학습이 절실히 필요한 실습 분야입니다. 오늘날까지도 많은 의대생과 수의대생들은 실습대상이 한정되어있기 때문에 1:1 실습이 아니라 단체로 실습장면을 '견학’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증강현실은 이러한 어려움을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스크린을 통해 장소, 시간, 실습대상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학습을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기술이 더 발전하여 정말 사실적인 실습대상이 스크린으로 구현된다면 기대해 볼만한 응용 사례라고 생각됩니다.
더 나아가 증강현실 기술은 실습뿐만 아니라 수술과정에서도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이미 구글 글라스를 사용하여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사례가 국내에서도 있었다고 합니다. 증강현실의 응용 가능성은 우리들의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렇게 새롭게 출시되는 ‘포켓몬스터Go’를 통해 증강현실이라는 기술과 증강현실의 응용사례들을 살펴보았는데요. 앞으로도 더욱 많은 게임들이 증강현실을 결합한 프로그램으로 제공될 전망이라고 합니다. 또 어떤 추억의 게임이 증강현실이라는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변신하여 우리 앞에 나타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 그리고 게임 분야 뿐만 아니라, 앞에서 알아본 다양한 분야에서 증강현실이 지속적으로 사용된다고 하니 증강현실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켜줄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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