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과제 또다시 시험, 반복되는 바쁜 학교생활 속에서 여유 없이 살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막상 여유로운 시간이 찾아와도 딱히 무엇을 하며 지낼지 모르시는 분들이 계신가요? 저 역시 특별히 즐기는 취미나 특기가 없어서 자유시간이 찾아오면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곤 하네요. 그래서 운동, 요리, 악기연주 등 자신만의 취미를 위해 시간을 투자하는 사람들을 보면 부러운 생각을 감출 수 없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여유로운 시간을 즐겁게 보낼 수 있는 취미를 찾아보았습니다. 재능도 특기도 없는 저와 같은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취미생활은 무엇일까? 한참을 고민한 끝에 몇 가지 취미생활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직접 체험해보았는데요. 지금부터 제가 선택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취미생활 Best 3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나노 블록 만들기
▲ 미니마우스와 미니언즈 나노 블록
올해 초부터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나노 블록! 처음 나노 블록이 세상에 등장했을 때는 구하는 것도 어려웠지만 비싼 가격 때문에 선뜻 들어 볼 엄두가 안 났습니다. 그러나 대중화되면서 요즘에는 길거리에서도 할인하여 판매하고, 인터넷에 나노 블록이라고 검색하면 저렴하고 쉽게 구매하실 수 있어요. 그리고 나노 블록의 종류 또한 다양해서 원하는 캐릭터를 골라서 도전할 수 있어요~
▲ 나노 블록 설명서
전 가장 기본적인 미니언과 미키마우스에 도전해보았어요. 가장 먼저 설명서를 살펴봅니다. 위 사진에 보이는 설명서의 1번부터 순서대로 조립해주시면 됩니다. 회색으로 표시되어있는 부분은 그전 순서에서 이미 완료한 부분에 해당되니 컬러 부분을 따라 조립해주시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1번이 가장 어려웠어요. 1번 부분이 제대로 완성되면 그다음부터는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답니다. 하나 완성하는데 최소 40분 정도 걸리는 것 같아요. 그래도 차근차근 따라 하다 보면 어느새 완성!
▲ 나노 블록 피스
나노 블록인 만큼 너무 조그매서, 이렇게 펼쳐 놓고 조립하는 게 편리합니다. 블록 하나 잃어버리면 완성 못 할 것 같아 걱정하실 수 있지만, 그런 저희의 걱정을 알고 있는지, 여분이 몇 개씩 들어있어요. 그래도 되도록이면 잃어버리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좋겠죠? 또 다른 팁은 설명서를 자세히 보면, 2개짜리 블록을 사용해야 하는지, 3개짜리 블록을 사용해야 하는지 도면 위에 표시되어있는데요. 그것을 잘 따라 해주셔야 튼튼한 나노 블록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 나노 블록 조립
조금씩 완성되어가는 미니언의 형태! 나노 블록의 매력이라면, 한번 시작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집중하게 된다는 점, 그리고 한번 시작하면 그 자리에서 끝까지 완성하고 싶다는 점이에요. 미니언처럼 몸통이 긴 캐릭터를 선택했다면, 꼼꼼하게 눌러 중간에 부러지지 않게 조심해야 돼요. 저는 중간에 미니언 몸통이 부러져서 시간이 배로 걸렸었어요. 이유를 살펴보니, 위에 보이는 것처럼 중간중간 블록이 꽉 조여지지 않았더라고요. 이런 점도 조심조심!
▲ 완성된 나노 블록
완성된 미니언의 모습입니다. 나노 블록은 피스 개수에 따라 가격과 시간 그리고 난이도가 결정되니, 처음 도전하시는 분들이라면 적은 피스의 나노 블록부터 시작해보세요. 친구와 다른 캐릭터로 구매하여 저녁 내기를 하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아요!
▲ 나노 블록으로 만든 도어사인과 필통(출처: http://picoblock.com/)
나노 블록으로 간단한 캐릭터뿐만 아니라, 도어 사인과 필통으로도 만들 수 있는데요. 다음번에는 도어 사인에 도전해볼까 합니다. 한두 시간의 노력으로 뿌듯한 성과물을 만드는 나노 블록의 매력. 취미생활로 제격이지 않나요?
나노 블록과 비교하면 난이도가 조금 더 있고, 가격도 조금 더 있는 페이퍼 토이를 소개합니다. 구입은 페이퍼 토이 전문 사이트에서 구입하거나, 도서사이트에서도 구입이 가능합니다. 오프라인에서는 DDP(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와 같은 디자인 관련 용품을 파는 곳에서 구입이 가능합니다. 비용이 부담되시는 분들이라면 페이퍼 토이 도안을 검색하여 집에서 바로 프린트해서 만들 수도 있답니다.
▲ 아이언맨 페이어토이
전 어벤저스를 보고 푹 빠져버린 아이언맨을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저는 처음 시작해보는 것이었기 때문에 직접 구매해서 만들어보았습니다. 아무래도 구입해서 만드는 것이 집에서 프린트해서 만드는 것보다 완성도가 높겠죠. 제품은 전개도, 디스플레이 케이스 그리고 스티커로 구성되어 있어요.
▲ 페이퍼 토이 전개도
페이퍼 토이는 별도로 가위로 오릴 필요 없이 점선을 따라 가볍게 뜯어내면 되고요. 준비물은 딱풀과 칼만 준비해주시면 됩니다. 설명서도 함께 들어있으니 설명서를 따라 천천히 따라 하신다면, 오히려 나노 블록보다 쉬울 수 있어요. 종이가 두껍다 보니 딱풀로 쉽게 붙지 않아, 약간의 인내심이 필요한 활동이라고 할 수 있어요.
▲ 완성된 페이퍼 토이
완성된 페이퍼 토이를 구겨지지 않도록 디스플레이 케이스에 넣어주면 완성! 얼굴에 가면은 벗길 수도 씌울 수도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어요. 비록 가면을 벗은 아이언맨의 얼굴은 토니 스타크를 전혀 닮지 않아 저는 그냥 가면을 쓴 채로 내버려 둘 거지만요. 아이언맨처럼 히어로 캐릭터뿐만 아니라, 자동차와 인물 등 종류가 다양해요. 여러분도 각자 관심 있는 것을 만들어 집안에 간직해보는 건 어떨까요?
피포 페인팅? 그게 뭐지, 처음 들어보는 단어에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피포 페인팅이란 미술전공생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쉽게 멋진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제작되어 있는 것을 말합니다. 아무래도 가격 난이도는 위의 두 개와 비교하면 ‘상’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어요. 구입은 피포 페인팅 사이트에 들어가면 구입할 수 있는데요. 초급, 중급, 상급으로 나누어져 있어서 자신의 능력에 맞춰 소신껏 작품을 선택해 주시면 돼요.
▲ 피포 페인팅 구성품
저는 중급 작품을 선택했어요. 구성품은 캔버스 위 밑그림 도안과 붓2~3개 아크릴 수성 물감 그리고 완성한 뒤 걸 수 있도록 고리가 들어있어요. 준비사항은 먼저 그리기 전에 종이컵 반 정도의 물과 휴지를 준비합니다. 캔버스 바탕에는 밑그림과 숫자가 있으며, 물감 위에도 숫자가 있습니다. 캔버스 바탕과 물감 위 같은 숫자끼리 채색하시면, 나만의 훌륭한 작품이 완성돼요!
▲ 피포 페인팅 10% 진행 중
10% 완성한 모습이에요. 번호대로 색을 칠하면 되기 때문에, 이곳에 어떤 색을 칠해야 하는지 고민할 필요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것을 하는 순간만큼은 아무 생각 하지 않고 그림에 집중할 수 있죠. 그야말로 스트레스를 완화시키고 힐링이 되는 순간이죠. 비용이 값비싼 만큼 한 두 시간 안에 끝나는 작품이 아닌, 피포 페인팅. 할링도 하고, 멋진 작품도 완성하는 뿌듯함을 맛보세요!
#여유 그리고 취미생활
지금까지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취미생활을 알아봤습니다. 어떠세요? 쉽게 따라 하실 수 있으시겠죠! 가을이 지나고 겨울이 오면서 날도 점점 추워지고 바쁜 일상에 주말이면 이불과 씨름하고 계시지는 않나요? 이번 주말은 혼자서 혹은 가족이나 연인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따뜻한 방에 모여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면서 나노 블록과 페이퍼 토이 한 번 만들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여유로운 주말과 즐거운 취미생활이 잘 어우러진다면 스트레스도 한 방에 날려버리고 다음 주를 활기차게 보낼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