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단순하게 IoT에 대해 설명을 하자면, IoT란 Internet of Things의 약자로 인터넷과 다양한 기기들을 연동시키는 플랫폼을 구축하여 기존의 제품 또는 서비스를 새로운 가치와 함께 제공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IoT나 그와 관련된 산업이 발전하는 속도가 타 산업에 비해 급격하게 성장하는 중이라 그 개념 또한 계속해서 조금씩 바뀌고 있습니다. 따라서 정확하게는 사물을 칭하는 것인지, 아니면 네트워크 자체를 칭하는 것인 조차도 애매한 경우가 많습니다.
게다가 M2M, Home Automation, Ubiquitous Computing 등 유사한 개념들도 많아 정확한 개념을 이해하기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IoT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자면, IoT란 넓게 보았을 때 네트워크와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이며, 그로부터 파생되는 하드웨어, 서비스 그리고 시너지효과까지 모두 IoT라고 이해하시면 밑으로 이어지는 글을 이해하는 것이 한층 편해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IoT 산업을 더 구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가장 중요한 용어 3가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바로 Sensing, Network 그리고 Service Interface입니다. 이 용어들을 알아야 하는 이유는 이 3가지 용어가 IoT의 의미 있는 단계들이기 때문입니다.
1.Sensing
센싱이란 사물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정보를 수집하는 기술입니다. 여기서 사용되는 기술의 예를 들자면 스마트폰 등의 IoT 디바이스의 눈과 귀가 되어주는 GPS, MEMS, GeoFencing 등이 있습니다.
2. Network
사물과 주위환경으로부터 정보를 받아들인 후에 일어나는 단계가 Network입니다. IoT에서의 네트워크는 보통 End to End 디바이스, 즉 센서가 부착된 디바이스와 정보를 받아들이는 디바이스간의 유/무선 통신을 원활하게 하는 네트워크 기술입니다.
3. Service Interface
IoT서비스 제공자가 소비자에게 자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센서로부터 수집된 정보를 저장, 처리, 변환하는 과정을 말하는 단어입니다. 특히 해당 정보를 사용자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깔끔하고 명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자가 중요시하는 부분입니다.
4. M2M(Machine to Machine)
M2M 또한 IoT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용어입니다. M2M을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하드웨어끼리의 접촉으로 이용자의 상태가 “on”, 즉 인터넷에 연결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교통카드입니다. 버스나 지하철의 교통카드 단말기에 카드를 갖다 대는 순간, 이용자의 정보(사용장소, 교통수단, 잔액 등)가 온라인으로 연결되어 기록되는 것입니다.
M2M 서비스는 이렇게 사용자가 인지를 한 상태에서 사용자의 의도에 맞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반면 IoT는 여기서 더 나아가 인간, 사물, 서비스로 구성되어 사용됩니다. 다시 말해, 사용자가 인지하지 않고 있을 때에도 IoT 제품은 각자 알아서 자신이 맡은 바를 수행하고 기록합니다. SF영화에서나 가능해 보이던 일들이 현실로 이뤄지는 게 멀지 않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으신가요?
▲ M2M과 IoT의 개념변화(출처: www.netsquare.kisa.or.kr)
이렇게 M2M 서비스가 시작된 지 약 10년이 지난 지금, IoT는 한 발 더 나아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구분이 무의미해지는 시대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우리 주변의 모든 사물, 지극히 일상적인 사물까지도 인터넷에 연결될 것입니다. M2M 산업에서는 사용자가 하드웨어를 사용하는 순간에만 인터넷에 접속을 하지만 IoT서비스 이용자는 항상 'on' 상태로 유지 되는 것이죠.
▲ System of systems(출처: www.hbr.org.com)
향후 IoT가 나아갈 방향으로 가장 기대되는 부분은 바로 “시스템의 시스템”입니다. 기존의 제품을 IoT로 연결하여 하나의 시스템을 설립하고 그 시스템을 더 큰 단위의 시스템으로 확산시키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시너지 효과가 가장 두드러지는 것이 IoT 산업의 특징이라고 합니다. 이에 대한 적절한 예로는 'Connected Car'가 있습니다. 처음 시작은 일반 자동차로부터 출발합니다. 일반 자동차에 스마트 기능을 탑재한 뒤 소비자가 더욱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연동을 하게 되면 기본적인 개인 IoT 서비스를 갖추게 되고 이러한 서비스를 기반으로 새로운 IoT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게 됩니다.
예를 들어 운전 시 사용되는 스마트 자동차, 스마트 네비게이션 그리고 도로신호체계의 시스템 등을 결합하여 새로운 IoT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기존의 운전자와는 달리 IoT 시스템을 이용하는 운전자는 자동차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문제가 생긴다면 IoT 시스템이 자체적으로 문제의 원인과 해경방안 등을 판단하여 자동차 정비소에 정보를 전달하기도 합니다. 또 향후에는 무인운전까지 가능해진다고 하니 더욱 편리해지겠죠?
그리고 이러한 자동차 IoT시스템은 또 다른 IoT시스템과 결합하게 되는데요. 기상정보 IoT 시스템, 스마트홈 IoT 시스템 등과 결합하여 시너지 효과를 내고 새로운 가치를 이용자에게 제공하게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잠에서 깨어나는 순간 운전자의 바이오 리듬 정보가 스마트 자동차에 전달됩니다. 정보를 받은 자동차는 스마트 네비게이션을 통해 운전자의 집 앞까지 이동하고 기존의 네비게이션 시스템과는 차별화된 도로신호 체계시스템과의 연동을 통해 실시간으로 막히는 길과 막히지 않는 길을 선택하여 이동할 수 있게 됩니다. 특히 이는 기존의 네비게이션 시스템과는 차별화된 서비스로 다른 운전자들의 네비게이션 IoT 시스템과 연동되어 도로 위의 모든 자동차의 출발지 및 목적지 그리고 막히는 길을 우회하여 돌아가는 방법까지 공유하여 더욱 섬세한 길 안내가 가능해집니다.
1. 스마트 약병 - GlowCap
▲ GlowCap(출처: http://www.vitality.net/)
'GlowCap'이라는 제품은 IoT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 약병입니다. 기능부터 간단하게 설명 드리자면 비타민부터 만성적인 질환의 약까지 복용시간을 알려주는 알림 기능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Vitality사에 개발한 이 스마트 약병은 환자 또는 사용자가 미리 설정해둔 시간이 되면 뚜껑의 노란 램프에 불이 들어오면서 알람을 제공합니다. 환자가 약병을 열면 뚜껑에 장착되어 있는 센서가 이를 감지한 뒤 자동으로 환자가 약을 복용했다는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Vitality사와 환자의 스마트폰에 전달합니다.
▲ GlowCap 작동 설명(출처: http://www.vitality.net/)
그와는 반대로 복용시간이 지나 알림이 울렸는데도 뚜껑을 열지 않는다면 환자의 스마트폰으로 문자 또는 전화가 가기도 합니다. 또한 환자가 병원기록을 사용하는데 동의를 하면 환자가 복용 중인 약의 기본적인 정보와 복용기간에 대한 기록을 병원으로부터 전달받아 약의 구매시기를 병원과 환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정신 없이 하루를 보내다 보면 많은 사람들이 복용시간을 놓치거나 깜박하는 실수를 많이 하고들 하는데요. GlowCap와 같은 제품이 하나 있다고 한다면 이제 약 먹을 시간을 놓칠 일은 없을 것 같네요!
2. 헬스케어 웨어러블 - UpRight
▲ UpRight(출처: http://www.uprightpose.com/)
올 해 7월에 막 출시된 따끈따끈한 이 'UpRight' 제품의 경우에는 허리에 붙일 수 있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구부정한 자세를 교정해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UpRight는 Oded Cohen이라는 사업가가 만든 헬스케어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바쁜 생활에 익숙해져 자세가 삐뚤어진 현대인들의 자세를 교정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해요!
▲ UpRight 착용사진(출처: http://www.uprightpose.com/)
Upright의 작동 원리는 탈부착이 가능한 일회용 패치를 등에 붙이면 사용자의 자세가 삐뚤어지거나 구부정해지는 순간 센서가 바로 감지하여 진동을 통해 이용자가 나쁜 자세를 취하고 있다는 것을 알림으로써 사용자가 몸을 다시 똑바로 세울 수 있도록 도와주게 되는 원리입니다. 간단한 작업이지만 구부정한 자세로 오랜 시간 동안 일을 해야 하는 직장인들, 그리고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유용한 제품입니다.
▲ UpRight App(출처: http://www.uprightpose.com/)
또한 스마트폰으로도 자세한 정보를 받아 볼 수도 있다고 합니다. UpRight사에서 제공하는 어플리케이션에는 다양한 기능이 탑재되어 있는데요. 기록된 정보 분석을 통해 자세하고 객관적으로 나의 자세에 대해 알아볼 수 있고, 매일매일 트레이닝 강도를 조절한다거나 하루하루 목표를 설정하여 동기부여를 제공하는 기능도 있습니다. 엄마처럼 하루 종일 내 허리에 붙어서 잔소리를 해준다니 정말 엄마가 옆에 없어도 세심하게 보살핌을 받는 기분이겠어요!
3. 스마트 포크 – 해피포크
▲ 해피포크(출처: https://www.hapi.com/)
'해피포크'는 센서를 부착한 포크를 이용해 내가 얼마나 빨리 밥을 먹는지와 하루 섭취 칼로리를 쉽게 알 수 있어, 소화불량 또는 과체중을 예방할 수 있는 기특한 제품이라고 합니다. 특히 이 기기의 장점은 사용자가 무의식 중에 밥을 먹을 때, 첫 사용 시 설정한 속도보다 빨리 먹게 된다면 센서로부터 이를 감지하고 LED 램프와 진동을 통해 사용자에게 알리기 때문에 사용자는 밥 먹는 속도를 쉽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이 제품은 사용자의 식습관에 대한 기록을 남기기 때문에 식습관 또는 다이어트 다이어리로도 충분히 사용이 가능합니다! 해피포크사에서 제공하는 커뮤니티에 가입하면 다이어트 동지를 만들 수도 있다고 하네요. 집에서 혼자 밥을 먹느라 스스로의 식습관에 대해 궁금했던 사람이라면 충분히 관심을 가져볼 제품인 것 같습니다.
4. 헬스케어 웨어러블 – Mi Band부터 FitBit까지!
특히 IoT는 헬스케어 분야에서 수요가 높다고 합니다. 병원 내부에서뿐만 아니라, 병원 밖에서도 개인의 건강을 챙겨주는 헬스케어 웨어러블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헬스케어 웨어러블! 아직은 좀 생소하신가요? 헬스케어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정의를 먼저 말씀 드리자면 UpRight 제품과 마찬가지로 센서가 달려있고 탈부착이 가능한 IoT디바이스 인데요. 헬스케어 부분에 특화되어 있는 기능을 탑재한 제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샤오미 Mi Band(출처: http://www.mi.com/en/miband/)
먼저 요즘 Hot한 브랜드이죠? 샤오미의 'Mi Band'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Mi Band도 다른 IoT 기기들과 마찬가지로 스마트폰과 연동이 가능한 사물인터넷 기반 헬스케어 서비스입니다. 특히 운영체제 구분 없이 모든 스마트폰에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Mi Band의 경우에는 주요 기능이 3가지가 있는데요. 바로 수면사이클 분석, 운동량 분석, 그리고 전화기능입니다. 본체에 있는 센서가 사용자가 자는 동안 수면사이클을 분석하여 어떠한 환경에서 가장 깊게 잠들 수 있는지 알려주는 기능입니다. 또 만보기 기능도 가지고 있어 사용자가 하루 동안 얼마나 많은 칼로리를 소비했는지 알려주고 전화까지 사용 가능하다고 합니다.
▲ FitBit(출처: http://www.fitbit.com/kr)
이번에는 웨어러블계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FitBit' 제품입니다. 이 제품의 경우에는 스마트폰으로 연동이 될 뿐만 아니라 정리된 운동량 자료가 이메일로 사용자에게 전달되어 실제 트레이너와 함께 운동을 하는 것과 같은 경험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이 이메일의 우측에는 친구들의 운동량까지 나타나기 때문에 강력한 동기부여까지 제공하는 제품이 되겠습니다. 또한 수면 트래킹 기능까지 있어 나의 수면사이클을 알아볼 수도 있다고 합니다.
1. Petnet: Smart Feeder
▲ Petnet(출처: http://www.petnet.io/)
이 제품의 경우에는 혼자 사는 싱글족 또는 여행을 가거나 출장을 가는 상황에 부득이하게 반려동물이 집에 혼자 남게 될 때 아주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IoT제품입니다. 이 제품의 경우, 스마트폰으로 연동되는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반려동물의 사료를 원격으로 조절 할 수 있습니다.
2. Fit Bark: Activity Tracking for your pet
▲ FiT Bark(출처: http://www.fitbark.com/)
이 제품은 헬스케어 웨어러블의 강아지 버전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바로 반려견의 운동량을 측정할 수 있는 IoT 제품입니다. 비만은 사람만의 걱정거리는 아닌데요. 강아지도 비만으로 인해 질병으로 고통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이 제품은 강아지의 과체중 또는 비만이 걱정될 때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제품입니다. 반려견의 식사량과 운동량을 비교하면서 건강한 체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적정 식사량 추천 기능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실시간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기록을 볼 수 있고, 강아지의 운동량에 대한 기록에 따라 해당 강아지만을 위한 적정 식사량을 추천한다고 합니다.
3. Clever Pet: A Dog Game Console
▲ Clever Pet(출처: http://getcleverpet.com/)
마지막으로 소개할 제품은 반려견의 활동량을 효과적으로 늘려줄 수 있는 운동기능을 탑재한 IoT 제품인 'Clever Pet'이라는 제품입니다. 이 제품의 경우 강아지를 똑똑한 강아지로 만들어 주는 기계로 잘못 알려져 있지만, 사실 이 제품의 진짜 기능은 주인이 없는 경우에도 반려견이 원하는 상황을 만들어 주는 제품입니다. 센서가 강아지의 활동량을 실시간으로 기록하고 분석하여 시간대별로 강아지의 활동량의 평균을 측정하여 그 수치에 맞게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게임을 통해 강아지의 니즈를 만족시켜주는 제품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IoT 제품을 보았는데요. 과거 영화 속에나 존재할 것 같은 제품들이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또한 일상생활에서도 바로 사용이 가능한 제품들이 많이 나와있고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가격 역시 제품들이 대중화가 되면서 많이 저렴해지고 있어 큰 부담이 없이 구입해서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습니다. 바쁘고 정신 없고 귀찮아서 반복적으로 자신을 방치하고 계신다면, IoT 제품 하나 구입해서 사용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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