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윈룩 (사진: 쇼미 제공)
대학생이 되어 좋은 점, 어떤 게 있을까요? 저는 무엇보다 성인이 되어 자유롭게 여행을 다닐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국내 여행으로는 내일로, 해외여행으로는 저렴한 동남아부터 유럽여행까지 학기 중에는 엄두도 못 내던 장기간 여행을 방학이라는 두 달의 긴 시간 동안 즐길 수 있으니까요. 뭐니뭐니해도 청춘을 외치며 떠나는 배낭여행이 가장 잘 어울리는 신분이 '대학생'이기도 하고요!
청춘여행! 혼자 가는 여행도 의미 있지만, 친구와 함께 떠나는 여행은 많은 추억과 생각을 공유할 수 있어 더욱 뜻깊은 것 같습니다. 최근 친구들과 함께 조금은 특별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데요. 바로 친구와 트윈룩을 입고 여행을 떠나는 것입니다. 이성 친구와 맞춰 입은 커플룩이 아닌, 친한 동성 친구끼리 비슷한, 혹은 같은 옷을 입고 여행을 떠나는 것이죠. 기념사진도 마치 쌍둥이처럼 포즈를 취하고 찍어 더욱 돋보이는 것 같습니다. 이 사진들이 훗날 청춘 여행의 또 다른 추억으로 자리 잡을 것 같은데요. 그럼 지금부터 SNS상에서 가장 핫한 트윈룩에 대해 알아볼까요?
쌍둥이 인 듯 아닌 듯 #트윈룩
최근 SNS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트윈룩'은 말 그대로 친구나 자매끼리 마치 쌍둥이처럼 같거나 비슷한 의상을 입는 것입니다. 옷을 비슷하게 입으므로 끈끈한 우애도 과시하고, 혼자일 때보다 더욱 스타일리시해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답니다. 두 사람의 친밀도를 높이는 스타일링을 위해서 의류부터 신발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 많이 있는데요. 완벽하게 똑같이 입기보다는 포인트가 될 수 있는 액세서리를 맞추거나, 패턴과 색깔을 통일시켜 트윈룩을 완성시키기도 합니다.
센스있는 트윈룩 #스타일링 Tip
1. 스트라이프 + 청바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을 보면 정말 다양한 트윈룩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직접 시도하려니 어떻게 맞춰 입어야 할지 고민이 많이 되는데요. 너무 똑같이 입으면 촌스러워 보일 것 같고, 막상 같은 옷을 입으려고 하면 새로 옷을 사야 한다는 문제점도 있죠. 그리고 너무 튀는 옷을 사면 친구와 하루 맞춰 입고 옷장 속에 처박히는 신세가 될 가능성도 크겠죠. 하지만 스트라이프티와 청바지는 누구나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 머스트 헤브 아이템이라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또 스트라이프와 청은 스타일링 공식이기도 하니 멋스럽게 같이 입을 수 있겠죠?
스트라이프 티는 색깔, 줄 간격 등 아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 다양함 때문에 자칫 트윈룩으로 보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친구와 줄 간격이 비슷한 스트라이프 티를 입고, 소매를 롤업 해 더욱 통일성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냥 청바지는 재미없을 것 같아 올해 잇 아이템인 '디스트로이드 진'을 입어보았답니다. 마침 색깔이 비슷하고 찢어진 정도는 약간 다른 청바지를 하나씩 가지고 있어서 어렵지 않게 트윈룩을 완성할 수 있었답니다.
2. 색깔을 맞춘 트윈룩
똑같은 옷을 맞춰 입는 것보다 훨씬 센스 있어 보이는 스타일링이 바로 '색상을 통일한 트윈룩'입니다. 상의, 하의 모두 다른 옷을 입고 스타일도 다르지만 같은 색의 옷을 입어 통일감을 주는데요. 블랙&화이트는 색 맞춤 트윈룩의 정석이고 깔끔해 보이지만 여행을 기념할 사진을 남길 때는 좀 더 대범한 색깔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원색의 파랑, 빨강과 화이트를 매치한다든지, 파스텔 톤의 아이템을 선택하는 것도 멋스럽겠죠? 똑같은 옷은 하나도 없지만 멀리서 봐도 친구인 것을 알아챌 수 있고 더욱 스타일리쉬해 보이는 트인룩이 될 거에요.
저는 친구와 무슨 색을 고를까 고민하다가 혼자 입기에는 부담스러웠던 딸기 우유 색상의 밝은 핑크색을 선택했습니다. 예뻐서 덜컥 사두었다가 막상 자주 입지 못했던 옷을 친구와 함께 입으니 어느 때보다 귀엽고 특색 있는 트윈룩을 완성한 것 같아 굉장히 만족스러웠답니다.
3. 패턴을 맞춘 트윈룩
앞서 스트라이프 패턴을 맞춘 트윈룩을 보여 드렸었는데요. 패턴을 맞춘 트윈룩은 스트라이프 무늬뿐만 아니라 훨씬 다양합니다. 도트무늬, 체크무늬 처럼 프린트가 들어간 의류가 많아 선택하려면 고민이 되는데요. 같은 패턴이라 해도 크기와 간격, 체크의 종류 등 하위분류가 많아서 통일성을 주기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색상대비나 톤일치를 함께 고려한다면 각자의 개성을 드러내면서도 서로 잘 어울리는 트윈룩을 완성할 수 있답니다. 패턴의 다양함 때문에 스타일링의 난이도가 높지만 그만큼 센스있어보이니 한 번 도전해 보세요.
저는 같은 체크무늬 셔츠를 입을 수 있었지만, 자칫하면 촌스러워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체크무늬 바지와 색상이 특이한 체크 셔츠를 매치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체크 셔츠에는 바지가 아닌 치마를 입음으로써 개성을 드러냈죠. 트윈룩인가? 아리송하게 만드는 코디이지만 함께 사진을 찍었을 때 항층 빛을 발하는 것 같습니다. 너무 똑같은 트윈룩이 부담스러운 분들에게 추천해 드립니다!
4. 트윈룩의 끝판왕, 한복
▲ 한복 트윈룩 (사진: 인스타그램 @chayeri1994 제공)
최근 한복의 일상화가 유행하면서, 한복을 입고 여행하는 분들이 많아졌는데요. 더욱이 한옥이 유명한 지역에서는 한복을 빌려주는 행사도 함께 진행하면서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의 해시태그로 트윈룩을 검색했을 때 인기 게시물 상위에 랭크 되어있는 룩 또한 한복 트윈룩인 것 같습니다. 다른 트윈룩들은 평소에도 입을 수 있지만, 한복은 개인이 가지고 있는 경우도 드물고 입을 기회도 많지 않기 때문에 쉽게 입을 수 없죠. 하지만 그런 만큼 친구나 형제자매와 입었을 때 가장 예뻐 보이고 통일성을 주는 룩이기도 합니다. 저도 친구와 함께 한옥마을에 가서 한복 트윈룩을 입는 것이 이번 여름 여행의 목표랍니다.
5. 아이템을 맞춘 트윈룩
같은 옷을 입는 것이 부담스러운 분들에게는 같은 아이템을 착용하는 트윈룩을 추천합니다. 옷은 다르게 입어도 포인트가 되는 모자, 선글라스, 신발 등을 함께 맞추면 일상에서도 부담스럽지 않게 트윈룩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 트윈룩 아이템: 모자
모자의 종류는 아주 다양한데요. 작년부터 유행한 스냅백부터 벙거지모자, 일명 버킷햇과 플로피햇 등은 패션을 더욱더 센스 있게 완성해주는 아이템들입니다. 여행지뿐만 아니라 많은 페스티벌에서도 모자를 맞춘 룩은 멋스러워 보이는데요. 특히 힙합 뮤직 콘서트에서 스웩 넘치는 스냅백을 함께 쓴다거나, 한강 같은 공원으로 소풍을 갈 때는 햇빛을 가릴 수 있는 버킷햇이나 플로피햇을 같이 쓰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트윈룩 아이템: 신발
패션을 논할 때 절대 빠질 수 없는 아이템, 신발! 신발을 친구와 맞추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울 수 있습니다. 친구랑 똑같은 신발을 사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이죠. 하지만 색깔이 다른 컨버스화를 신거나, 브랜드는 다르지만 디자인이 비슷한 러닝화, 비오는 날엔 레인부츠, 샌들 등으로 통일성을 줄 수 있답니다. 특히 요즘 유행하는 버켄스탁 샌들은 비슷한 모양으로 다양한 색을 고를 수 있어 트윈룩을 완성시키기 딱 좋은 아이템인 것 같습니다.
6. 스타일은 다르지만 같은 포즈로!
친구들과 여행을 왔지만, 미처 트윈룩을 준비하지 못했을 때! 실망하지 마세요! 같은 포즈로도 친구들과 우정을 과시할 수 있답니다. 다른 관광객처럼 브이~하며 찍는 것이 아닌, 함께 점프를 한다거나, 특이한 포즈를 취하고 사진을 찍으면 트윈룩 못지않게 우정을 자랑할 수 있는 사진을 간직할 수 있답니다. 저와 친구들의 사진도 트윈룩은 아니지만 센스있게 통일된 느낌이 들지 않나요?
지금까지SNS에서 가장 핫한 주제인 트윈룩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원래 옷을 맞춰 입는 것은 '커플룩'이라는 이름 아래 커플들의 전유물처럼 느껴졌었는데요. 이제는 친구 혹은 형제자매끼리 옷을 맞춰 입는 트윈룩의 유행으로 애인이 없는 솔로들도 커플룩을 즐길 수 있게 되어 굉장히 기쁩니다. 여행지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트윈룩을 즐기는 요즘. 함께 동참해보고 트랜디함을 뽐내볼까요?
* 이 콘텐츠의 모든 저작권은 한화케미칼 공식 블로그 케미칼드림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