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의 관심사 중 옷과 패션을 빼놓을 수 없죠! 많은 의류 브랜드가 생기고 패션은 빠르게 바뀌면서 옷을 구입하는 시기와 간격도 빨라졌습니다. 이런 빠른 패션 트렌드 변화에 맞춘 SPA 브랜드 또한 늘어나고 있는데요 오늘은 대학생 여러분들에게 친숙한 SPA 브랜드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오잉?! SPA 브랜드가 뭐지?" 하다가도 제가 브랜드 이름을 딱 이야기하면 "아~!" 하실거예요. 이제 대학생 패션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SPA 브랜드, 무엇인지 어떤 브랜드가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SPA브랜드 알아보기, SPA의 의미
'SPA - Specialty store retailer of Private label Apparel'이라는 말의 축약단어로, 보통 우리들은 ‘에스 피 에이’ 브랜드, 또는 소리 나는 대로 ‘스파’ 브랜드라고 합니다. 브랜드에서 직접 상품을 만들고, 유통하여 판매까지 모두 처리하기 때문에 단가가 낮고, 그만큼 소비자들에게 저렴하게 옷을 판매할 수 있는 브랜드를 일컫는 말인데요.
SPA 브랜드는 공장에서 옷을 만들면 그 옷을 사 오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시간과 물류비용 등이 들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판매되는 의류 상품의 값이 높아지는데 이러한 모든 과정을 이 하나의 브랜드 내에서 처리하기 때문에 다양한 의류를 다량으로 생산하여 저렴하게 팔 수 있습니다. 앞으로 언급할 브랜드들의 의류 가격이 타 브랜드들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이유가 이 때문이지요.
저렴한 가격이라는 장점 하나로 20대 초반 대학생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면 그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SPA 브랜드가 인기 있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빠르게 변화하는 유행과도 연결되는데요. 다량의 다양한 제품들을 매일매일 새롭게 선보이기 때문에 하나의 옷을 사서 몇 년 동안 입는 사람들보다 여러 벌의 옷을 짧은 기간 동안 입는 사람들의 트렌드를 잘 따라가고 있는 브랜드가 바로 SPA 브랜드이기 때문입니다.
소장가치만으로도 몇 년, 아니 몇십 년을 착용하기도 하는가 있는가 하면 때로는 어제 입었던 그 티셔츠를 내년에 또 입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지요. 이것은 유행과 트렌드에 민감한 20-30대를 제대로 자극하여 소비문화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입니다. 어이쿠, 너무 어려운 이야기였나요? 하지만 짧은 저의 설명을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는 분들이 분명 적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10대 후반부터 많게는 40대, 50대까지도 공략하고 있는 SPA 브랜드, 과연 어떤 브랜드들이 있는지 간단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앞서 서두에서 언급했던 발열 내의! 이것 하면 유니클로라는 브랜드를 떠올리는 분들이 가장 많을 것입니다. 일본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국내에도 100여 개가 넘는 수많은 매장수를 보유하며 베이직하고 실용적인 아이템들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사랑받는 브랜드입니다. 화려한 패턴이나 디테일보다는 다양한 컬러감과 실용성에 중점을 두고 여기에 패션 감각까지 가미하여 SPA 브랜드 하면 유니클로를 떠올릴 정도로 인기를 얻는 브랜드입니다. 겨울에는 히트텍이나 플리스, 다운점퍼 등으로 특히 강세를 나타내는 브랜드지요.
제일모직에서 만들어낸 국내 SPA 브랜드인 에잇세컨즈는 후발주자라 할 수 있지만 국내에서 많은 광고와 입소문을 통해 어느덧 당당히 SPA 브랜드의 한 축을 차지하게 된 브랜드입니다. 여느 브랜드들과 같이 저렴한 가격대와 확실한 타깃층을 통해 사랑받고 있고, 여성복만큼이나 남성복의 비율도 꽤 있어서 남녀가 함께 쇼핑하기에도 즐거운 공간이지요. 국내 브랜드인 만큼 지점도 많을뿐더러, 겨울에는 특히 패딩조끼와 같은 아이템이 인기입니다. 세일 기간에 일명 ‘득템’하기 용이한 브랜드랍니다.
스파오 역시 이랜드 계열로, 미쏘가 여성 제품을 주력으로 하는 SPA 브랜드라면 스파오는 남녀 모두를 대상으로 한 SPA 브랜드입니다. 타 SPA 브랜드들에 비해 인지도가 약간은 떨어지지만, 합리적인 가격대에 질 좋은 제품들로 인해 한번 구매하고 나면 모르려야 모를 수 없는 브랜드라고 이야기할 수 있지요. 유명한 연예인들을 모델로 남녀 모두를 타깃으로 한 캐주얼한 의류를 선보이는 스파오. 가격 대비 질 좋은 의류를 구매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네요.
만 원 백팩 신드롬을 만들어낸 탑텐은 유니섹스하고 캐주얼한 브랜드입니다. 바로 위에서 언급한 3가지 브랜드들과 비슷한 느낌인데요. 베이직하면서도 컬러감이 다양하고 패턴도 다양한 제품들이 저렴한 가격대에 판매됩니다. 특히 백팩 10000원! 은 엄청나게 많은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리게 만들었을뿐더러, 탑텐의 인지도에도 크게 기여했습니다. 최근 지점수가 증가하고 있고 겨울을 맞아 스웨터나 맨투맨 티 등이 몇십여 가지의 컬러와 패턴으로 출시되어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포에버는 국내에는 명동, 신사, 홍대 세 곳에만 매장이 있을 정도로 희소성 있는 브랜드입니다. 하지만 인터넷 홈페이지가 활발하게 열려있어 온라인 구매 고객층도 확보하고 있지요. 10대-30대 초반을 타깃으로 화려하고 다양한 제품이 있습니다. 남성복보다도 여성복이 약 80%를 차지하고 있어 쇼핑 비율이 높은 여성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곳이지요. 겨울에는 기간별로 세일이 진행되고 이 세일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동시에 진행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온라인 소식을 잘 받아보면 오프라인 세일 기간도 자연스럽게 알게 된답니다.
이랜드 계열의 SPA 브랜드인 미쏘는 여성 제품을 주력으로 하는 브랜드입니다. 미쏘 하면 여성스러운 오피스 레이디가 생각날 정도로 러블리한 컬러와 페미닌한 제품들이 주를 이룹니다. (예전에 인턴할 때 여기에서 쇼핑을 즐겼다는 후문이…) 세일 기간 세일의 폭도 큰 데다가 페미닌한 이미지이다 보니 여성들에게 자연스럽게 인기가 높지요. 또한 미쏘시크릿이라는 언더웨어 전용 매장이 따로 있어 속옷이나 파자마 등을 착용해보고 구매할 수 있습니다.
스웨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이 때문에 유럽에서 더욱 유명한 H&M은 커다란 매장과 다양한 타깃층을 대상으로한 의류들로 인기가 많습니다. 남성복과 여성복은 물론, 아동복도 마련되어있어 저렴한 가격에 아이들의 옷을 쇼핑하기에도 적합하지요. 아주아주 저렴한 옷부터 10만 원을 훌쩍 넘기는 옷까지 가격대 역시 다양합니다. 꼼꼼하게 살펴만 보면 합리적인 가격에 마음에 쏙 드는 아이템을 가질 수 있는 데다가, 겨울에는 가끔 파격 세일을 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인기가 높습니다. 최근 배우 강소라가 2014 MAMA 시상식에 H&M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었죠. 명품 부럽지 않은 트렌디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사랑받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앞서 언급한 7개의 브랜드들 이외에 너무나도 유명한 자라, 랩, 망고 등의 브랜드들을 제외한 이유는 가격대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말하지 않아도 잘 알고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소개해드린 SPA 브랜드들에 대한 정보가 올겨울 쇼핑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자신에게 맞는 브랜드를 선택하고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것이 올바른 대학생의 자세이겠지요!? 당연한 이야기를 하며 여기에서 글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