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에 차가운 아메리카노보다 따뜻한 차가 생각나는 요즘. 유자는 기본, 레몬, 자몽 같은 과일청으로 직접 만든 메뉴들이 각 카페의 베스트 메뉴로 선보이며 직접 만들어 쇼케이스 한편에 진열이 되어 있더라고요.
하지만 핸드메이드인만큼 가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냥 과일 썰어서 설탕에만 담그면 될 것 같은데 "직접 한번 만들어 볼까?"라고 지나칠 때마다 생각은 하지만 막상 직접 하면 저 맛이 안날 것 같고.. 왠지 무언가 비법이 있을 것 같아서 망설이다가 고민 끝에 과일청을 직접 만들어 보았습니다.
지금 딱! 재료도 풍부하고, 학생인 내가 두세 시간 공을 들이면 올 연말을 훈훈하게 보낼 수 있는 과일청 만들기. 직접 만들어 본 제가 비법을 공유합니다.
먼저 재료부터 준비해볼까요? 홈메이드 과일청 만들기의 재료는 좋아하는 과일과 설탕, 겉 표면에 묻어있는 방부제와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한 베이킹소다, 소금, 과일청을 담을 예쁜 유리병만 있으면 준비 끝! 이렇게 간단한 재료들로 만들 수 있다는 게 수제 과일청의 매력이기도 하죠. 오늘은 상큼한 레몬과 겨울철 가장 많이 먹는 귤을 이용해서 레몬청과 귤청을 만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레몬 효능 : 레몬은 비타민C가 풍부해서 감기 예방과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고, 체내의 독소를 배출시켜 피부미용에도 좋습니다.
▶귤 효능 : 귤도 레몬과 마찬가지로 비타민 C가 풍부한 과일이죠. 귤은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고 피부와 점막을 튼튼하게 해줘서 감기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과일의 껍질까지 모두 이용해서 과일청을 만들기 때문에 레몬과 귤에 묻어있는 농약과 이물질을 깨끗하게 세척해줘야 합니다. 베이킹소다를 탄 물에 과일을 담군 후에 20~30분 정도 방치해둔 뒤에 굵은소금을 이용해서 과일 표면을 열심히 문질러주고 깨끗이 씻어냅니다.
이때, 손 보호를 위해서 꼭 고무장갑을 이용해주세요. 이래도 뭔가 찝찝하다~ 싶으시다면 소금으로 씻어낸 레몬을 끓는 물에 데치는 느낌으로 20초 정도 넣었다가 차가운 물에 헹궈주면 완벽하게 세척 완료!
홈메이드 과일청 만들기의 하이라이트! 과일의 씨를 빼내는 과정인데요. 씨를 분리하지 않고 과일청을 만들게 되면 쓴맛이 날 수 있기 때문에 꼼꼼히 빼내줘야 합니다. 레몬은 얇게 슬라이스 한 뒤에 레몬 씨를 분리해줍니다.
이 때, 레몬의 양쪽 끝에 과육이 없는 흰 부분은 쓴맛을 내기 때문에 버려줍니다. 귤은 위쪽의 꼭지 부분을 제거해주고 레몬과 마찬가지로 적당한 두께로 썰어줍니다. 귤은 과육에 씨가 없어서 더 손쉽게 손질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준비해둔 유리병에 손질한 과일을 넣어주면 되는데요. 유리병은 깨지지 않도록 냄비에 물이 끓기 전에 거꾸로 뒤집어 넣어주고 끓는 물에 소독해줍니다. 유리병의 물기를 제거한 뒤에 바닥에 설탕을 깔아주고 과일, 설탕, 과일 순서대로 층층이 쌓아서 담아줍니다.
맨 윗부분은 설탕을 꼼꼼히 덮어줍니다. 이때, 발효되는 과정에서 과즙이 나와 넘칠 수 있으니 끝까지 채우지 말고 윗부분에 공간을 살짝 남겨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제 실온에서 설탕이 녹기를 기다린 후에 5~6일 정도 냉장보관하면 맛있는 홈 메이드 과일청 완성됩니다! ^0^
▶과일청 만들기 Tip!
설탕과 과일 비율 - 과일과 설탕을 1:1의 비율로 넣어주면 완벽한 황금비율! 단맛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기호에 맞게 더 넣어주셔도 됩니다.
유리병 고르기 - 과일청을 담을 유리병은 설탕이 조금씩 녹으면 숙성과정에서 한번 씩 뒤집어줘야 하기 때문에 입구가 넓은 것이 좋답니다.
▶과일청 200% 활용하기
이렇게 만들어진 수제 레몬청과 자몽청은 따뜻한 티뿐만 아니라, 공부하다가 졸릴 때 탄산수를 넣어서 톡톡 쏘는 에이드로 활용할 수 있고, 바쁜 아침에 플레인 요거트에 토핑으로 올려서 식사 대용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답니다.
간단한 재료들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과일 청 만드는 방법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점점 추워지는 겨울에 정성을 담아 만든 수제 과일 청으로 몸도 따뜻하게 녹이고,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에 소중한 사람에게 마음을 전하며 몸도 마음도 따뜻한 겨울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