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분위기가 물씬 나고 있는 요즘, 분위기 있는 여행지를 찾고 싶은데 한국에서 단풍물든 산 말고는 그렇다할 여행지를 찾기 힘드시죠? 그렇다고 산을 가기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단풍보다 많은 관광객에 치여 지친몸을 이끌고 내려오게 되요. 조용하게 가을 분위기 느낄 수 없을까 하는 여러분을 위해 준비했어요. 취업준비로 힘든 여러분에게 훌쩍 떠나기에 좋은 분위기 있는 국내 여행지를 소개드릴께요!
오늘 소개해드릴 여행지는 바로 ‘한국의 나폴리’라는 별명을 가질 만큼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경상남도 통영이에요. 통영은 영화 ‘명량’의 이순신 장군이 한산도 앞바다에서 일본 수군을 무찌른 ‘한산도대첩’의 배경이 되었던 곳이기도 한데요. 이순신장군의 유적지와 아름다운 해안선을 만나볼 수 있는 통영여행, 지금부터 저와 함께 떠나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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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에 도착해서 제일먼저 향한 곳은 통영 중심지에 위치한 중앙시장이에요. 중앙시장은 서울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싱싱한 활어들과 다양한 종류의 해산물을 볼 수 있었어요. 시장을 한 바퀴 둘러봤으니 이제 본격적인 먹방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통영에 왔다면 꼭 먹어야 한다는 그것! 통영의 명물인 꿀맛처럼 맛있는 ‘꿀빵’입니다. 중앙시장 주변에는 명성에 걸맞게 여러 꿀빵 가게들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각각 가게들마다 특색을 살린 꿀빵을 판매해서 다양한 꿀빵을 먹어볼 수 있었습니다.
꿀빵 못지않게 자주 볼 수 있는 것은 ‘충무김밥’이었는데요. 충무김밥은 통영이 충무라고 불리던 시절에 고기잡이를 나가는 남편을 위해 밥과 속을 따로 담아 상하지 않도록 한 것으로부터 유래된 통영의 향토음식이에요. 충무김밥에 종이를 까는 이유는 배에서 먹던 음식이라, 통영항에서 충무김밥 할머니들이 충무김밥을 팔며 비료 포대 종이에 얹어서 그릇 대신 주었다고 해요. 김밥 할머니들이 가게를 차리면서 종이의 전통을 버리지 않고 지금은 깨끗한 흰 종이에 김밥을 내주신답니다. 중앙시장 앞의 거북선과 바다 경치를 감상하며 전통을 간직한 종이 위의 충무김밥을 먹으니, 더 맛있게 느껴졌답니다.
중앙시장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향한 곳은 시장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한 ‘동피랑 벽화마을’이에요. 바닷가 언덕에 위치한 동피랑 마을은 낙후되어 철거되려고 했던 마을에 색칠하기 공모전으로 여러 사람의 힘을 모아 오늘날의 동피랑 벽화마을이 탄생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언덕을 따라 올라가면 담벼락에 여러 가지 테마로 그려진 벽화들을 볼 수 있는데요. 아기자기한 벽화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곳이었어요.
다음으로 향한 곳은 얼마 전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명량’의 인기와 더불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이순신 공원’이에요. 해안선을 따라서 형성된 산책로와 눈앞에 펼쳐진 탁 트인 바다가 마음까지 뻥 뚫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이순신 공원은 해돋이 명소로도 유명한데요. 일출, 일몰 시각을 미리 확인해 둔다면 아름다운 일몰광경을 보실 수 있답니다.
맛있는 음식과 멋있는 풍경을 볼 수 있는 통영. 다소 멀게 느끼시겠지만, 서울에서 버스로 약 4시간이면 도착하는 거리에 있습니다. 선선한 가을날, 혼자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거나 친구들과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주말과 공휴일을 이용해 통영으로 힐링여행 떠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