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르 알카리(CA)'라고 들어보셨나요? 우리에게 정말 생소한 이름이지만 섬유, 금속, 제지, 전지, 세제, 식품 등 대부분의 산업분야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답니다. 오늘은 조금은 낯설지만 우리 생활 가까이에서 사용되고 있는 CA에 대해 소개드릴께요.
▲ CA 산출 과정, 사진출처: 위키페디아(http://en.wikipedia.org/wiki/Chloralkali_process)
보통 'CA'로 검색하면 '염소'와 '가성소다'라고 나와 있는데요. CA 중 염소와 가성소다는 소금물을 전기분해를 통해 얻는답니다. 특히 염소와 가성소다는 석유화학 분야에서 가장 사랑받고 있는 기초 제품입니다. CA 산업에는 EDC, VCM, ECH, 염산, HYPO 등도 포함되는데, 이 중 염소와 에틸렌의 반응으로 생산되는 'EDC(Ethylene Dichloride)'는 PVC의 중간원료로 사용되는 제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가성소다(출처: http://ko.wikipedia.org/wiki/)
'가성소다'는 알카리 계통의 대표적인 화학제품으로 지방을 녹이는데 탁월하답니다. 그래서 기름때를 제거하는 비누와 세제의 주원료로 사용되죠. 또한 섬유산업에서도 유용하게 사용되는데요. 나이론의 원료인 카프로락탐 공정과 섬유 염색가공에도 가성소다가 이용됩니다. 그 밖에도 종이의 표백작업과 석유화학, 식품 등 산업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답니다.
▲ 염소가 든 앰플, (출처: http://en.wikipedia.org/wiki/File:Chlorine_ampoule.jpg)
'염소(CI)'는 건축자제, 전기전자재료, 생명공학 및 의약품, 항공재료 등에 사용되며 특히 실생활용품의 안전을 증대시키는 목적으로 이용됩니다. 그래서인지 염소는 한 국가의 경제규모 및 발전 정도를 평가할 수 있는 중요한 기초화학산업이라고 하네요. 최근에는 환경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폐수처리 부문에도 널리 이용되고 있답니다.
클로르 알카리 중 가성소다와 염소만으로도 이렇게 다양한 산업과 실생활에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여기까지 살펴본 것 만으로도 CA 전체 산업군이 우리 생활에서 얼마나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것 같아요.
▲ 한화케미칼 여수 공장(출처: 한화케미칼)
한화케미칼은 1965년 설립 이후, 1966년 우리나라 최초로 PVC를 생산했습니다. 그 이후 저밀도폴리에틸렌(LDPE), 선형저밀도폴리에틸렌(LLDPE), 염소·가성소다(CA) 등 석유화학제품을 최초로 생산해내며 우리나라가 화학 선진국 대열에 합류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한화케미칼의 주력 사업 분야 중 하나가 '클로르-알칼리(CA;Chlor-Alkali)'라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현재 CA 생산으로 우리나라 업계 1위로 굳건히 자리 잡은 한화케미칼은 국내 1위에 만족하지 않고 CA 분야의 국제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과감한 투자와 개발을 아끼지 않고 있답니다.
한화케미칼의 CA를 단순히 우리나라 최초 생산이라는 가치만 바라본다면 한화케미칼의 CA 생산에 대한 겉모습만 바라본 것이 아닌가 싶어요.
한화케미칼 CA는 우리 주변 곳곳에서 여러분의 삶을 편리하고 안전하게 도와주고 있습니다. 빨래와 설거지 등 가정주부의 가사 부담을 줄여줬고, 사무실에서 눈이 피로하지 않도록 밝은 하얀 종이를 제공했으며, 더러운 폐수의 하수처리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줬지요.
▲ 우물 정화제(출처: http://www.sbshope.co.kr/)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과 굿네이버스 등 월드구호 단체들의 '아프리카 물 정화사업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요, 이를 통해서도 CA가 전 인류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답니다. 한 아프리카 마을 주민들은 지저분한 흙탕물을 먹고 탈이 나는 것은 기본이고, 심한 경우 생명까지 위태로운 매우 비참한 삶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CA 성분의 물정화제로 마을 우물물이 누구나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물로 탈바꿈하는 마법같은 일이 벌어지죠!
CA로 만든 정화제로 깨끗한 물을 공급받게 돼 걱정 없이 물을 사용하게 된 마을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CA가 우리에게 가져다준 변화는 단순히 편리한 삶뿐이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CA! 우리가 인류로서 당연하게 누리고 살아야했던 삶을 회복해주는 ‘힐링 화학’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