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없이 일하다 보니 퇴근시간을 훌쩍 넘긴 오후 6시 반. 점심을 간단하게 먹었더니 오늘따라 유난히 배가 고프다. ‘아~ 배는 고프고, 일은 별로 안남았는데….. 저녁을 먹으면 왠지 늦게까지 남아서 밥값을 해야 할 것 같고….’ 매번 폭풍고민 빠진다. 그냥 저녁을 먹지 말까?
2탄 : 저녁 메뉴에 따른 야근시간
자~ 메뉴 별로 퇴근시간 정리해 드립니다.
고민할 필요 전혀 없습니다. 뭘 먹어도 상관없습니다. 저녁 먹고 바로 집에 가시면 됩니다~
백반, 찌개, 짜장면ㆍ짬뽕(삼선 포함) 등 오천원 내외의 메뉴를 먹었을 경우엔? 한시간 근무하고 퇴근합니다. 저렴한 개인메뉴 시켰을 때는 개인플레이 해도 된다는 말입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한 시간입니다.
만원 내외의 각종 전골류(불낙전골, 국수전골, 만두전골, 김치전골 등)을 드셨다면, 2시간 근무하고 퇴근합니다. 여럿이 같이 먹는 메뉴를 먹으면 퇴근도 같이 해야 합니다. 앞으로 1인분씩 주문이 안 되는 메뉴를 시킬 때는 신중하셔야 합니다. 저 같으면... 전골 안 먹습니다.
눈만 크게 뜨면 확인 다 가능합니다. 메뉴판에 식사와 안주로 나눠져 있습니다. 안주 쪽은 요리입니다. 중국집의 경우는 더 깔끔합니다. 식사부와 요리부로 나눠져 있습니다. 분류 확인하시고 주문하면 되겠습니다.
● 만원 넘는 짜장면을 먹었어요... 어떻게 하죠?
이 경우는 메뉴 우선의 원칙이 적용됩니다. 시간만 근무하시면 됩니다.
● 요리가 아닌걸 추가했어요!
짜장면 먹다가 군만두 추가, 칼국수 먹다가 왕만두 추가하는 경우입니다. 이번에는 단가 우선의 법칙이 적용됩니다. 메뉴 합산금액이 1만원 언저리면 2시간 근무하셔야 합니다.
이제 정리가 좀 되셨나요?
사회생활에 정답은 없습니다. 다만, 고민하지 말자 는 겁니다. 오늘부터는 메뉴별로 깔끔하게 근무시간 정리하고 눈치보기 없는 거에요~
★ 애정남 K과장의 직장 매너 시리즈 ★
☞ 1탄 - 매너 자동차 탑승법
☞ 3탄 - 계산은 누가 해야 하는가?
☞ 4탄 - 이럴 땐 어떻게 인사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