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한화케미칼 하반기 채용 HAT 결과 발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수능시험을 준비했던 고3의 11월 처럼 그 동안 준비했던 모든 것이 판가름 나는 파란 하늘이 가슴시린 듯한 11월이 코앞입니다.
입사성공을 위한 마지막 관문인 면접준비에 어떤 질문이 나올지 예상질문지도 만들어보고, 질문에 대해 어떻게 대답할지 답안도 작성해보고, 당일 의상은 어떤 색상을 매치할지,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지 체크해야 할 것이 한 두 가지가 아니죠.
안녕하세요. 중앙연구소 분석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박한울이라고 합니다. 2011년 하반기에 입사했구요 이제 1년이 다되어 가네요. 제가 몸담고 있는 분석팀은 한화케미칼에서 생산하는 제품을 업그레이드 하거나 문제가 있을 때 한화케미칼이 보유하고 있는 최첨단 분석장비를 통해 문제해결을 위한 가장 첫 단계인 제품의 분석이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한화케미칼은 한화그룹에서도 주요계열사로서 캐시카우의 역할을 단단히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해당업계의 선두주자로서 탄탄한 기술력을 갖추었을 것이라는 건 당연히 상상할 수 있는 일입니다. 또 그에 그치지 않고 미래 성장동력으로서 태양광, 배터리, 바이오, 나노 등의 사업분야를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는 정보를 접했을 때 미래산업을 이끌 수 있는 기업으로서 발전가능성을 충분히 볼 수 있었고, 그 속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는 의지가 컸습니다.
석사졸업과정과 겹쳐서 크게 준비할 여건이 되진 않았습니다. 자기소개서나 면접 같은 경우, 자신의 평소 역량을 잘 가다듬어 발휘한다는 생각으로 임하면 될 테지만, HAT같은 경우는 준비를 하지 않는 경우 다소 낭패를 볼 수 있는 관문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 같은 경우는 HAT를 볼 때 적잖이 당황했었습니다만^^;; 마음을 가다듬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집중하여 합격통보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다른 부분은 몰라도 HAT는 문제유형이나 모의고사 등을 통해 한번 접해보시기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R&D분야로 지원하여 1차면접은 연구소에서 ‘전공면접’과 ‘구조화면접’을 보았습니다.
‘구조화 면접’은 경험을 바탕으로 지원자의 행동유형을 파악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양한 경험사례를 머릿속에 잘 정리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스스로의 경험이 타인의 것에 비해 보잘것없게 느껴진다고 사장시키지 말고~ 그러한 에피소드에서 느낀 점, 배웠던 점, 그 후로 자신의 행동양식의 변화된 점 등을 연결하여 미리 생각해두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면접도중 저에게 해당사례가 전혀 없어 보이는 질문이 나와 당황스러워 하기도 했지만, 다른 질문을 주시고 부드럽게 진행해주셔서 다시 마음의 안정을 찾고 대답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2차 임원면접은 처음 순서이기도 했지만, 임원 분들 앞이라 더욱 긴장했던 기억이 납니다. 다른 면접처럼 모두에게 질문이 반드시 차례대로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아는 질문에서는 먼저 대답에 나섰고, 이런 적극적인 자세로 어필해야 하는 면접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적극적인 자세만으로는 안되겠죠^^; 제 옆에 계셨던 분은 지나치게 긴장을 하여 열심히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의사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아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히려 차분하게 제가 생각하는 바를 말할 수 있었는데, 자신의 생각이 다소 부족하다고 느껴져도 자신감을 가지고 의견을 피력하시면 좋은 결과 얻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문제유형에서 특이한 점은 시사문제였는데, 현재 한화케미칼이 주력으로 진행하고 있는 사업에 대한 시사상식들은 익히고 가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왜 우리회사에서 굳이 당신을 뽑아야 하는가’ 전공면접에서 제가 마지막으로 받은 질문입니다. 저는 식품영양학과로 석사에서도 식품독성학을 전공하여 전공관련성이 부족하였기 때문에 받은 당연한 질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가 배운 학문 자체는 응용학문으로 항상 종합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을 키웠고, 사수 없이 혼자 헤쳐나가야 했던 2년의 석사생활로 인해 문제가 닥쳤을 때 쉽게 포기하지 않고 임하여 해결하는 능력을 키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분석을 배우고자 하는 열망이 컸습니다. 전공과는 큰 관련성이 없지만, 연구원으로서 필요한 자질과 신입사원에게 필요한 덕목을 갖췄다는 것을 피력하여 선택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한화케미칼은 신용과 의리의 회사로서 모두들 믿고 함께 나아가자 하는 조직문화가 있습니다.
여직원 수가 상대적으로 적기는 하지만 최근에 모성보호 및 육아배려 제도가 시행되는 등 여성을 위한 복지 부분이 많이 개선되고 마련될 예정으로 남성위주의 제조업 이미지에서 탈피하여 Great Work Place가 실천되는 일하기 좋은 일터라고 생각합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은 취업시즌에 가장 와 닿는 말입니다. 자신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회사에서 원하는 인재상을 그려본 후, 이 두 가지를 잘 접목시켜 어필하는 것이 관건인 것 같습니다. 모두들 건승 바랍니다!
이상~ 전공과 관계없이 한화케미칼의 가치를 철저히 분석하고 선택하여 좋은 결과를 쟁취한 매력만점의 박한울 사원의 입사성공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