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한화케미칼 Chemicaldream을 방문해주시는 Dreamer 분들을 위해 간략한 자기소개와 하고 계시는 업무에 대해서 설명 부탁드릴께요.
A. 안녕하세요, 한화케미칼 화성사업기획팀 이경윤입니다. 작년 12월에 입사하여 한화 인재경영원과 본사, 그리고 공장교육을 두루 마치고 이제 막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저희 화성사업기획팀에서 제가 담당하고 있는 업무는 CA수급/기술 관리로, CA제품들의 생산/판매/재고 관리, 영업팀 및 생산팀과의 협의를 통한 공장 운영 계획 수립과 실행, 그리고 자산화로 대표되는 공장의 기술관련 이슈들을 파악하고 생산팀과 함께 진행하는 일 등을 하고 있습니다.
Q. 학교에서 우연찮게 한화케미칼을 알게 되시고 회사 입사지원까지 이어졌다고 알고 있습니다. 한화케미칼과 어떤 인연이 있으셨나요?
A. 저는 본사에서 인문영역에 속하는 일을 하고 있지만, 대학에서는 생명공학, 그리고 대학원에서는 화학공학을 전공한 이공계 출신 사원입니다. 그래서 한화케미칼이라는 회사가 그렇게 낯설지는 않았었습니다. 특히나 대학원 시절에는 한화케미칼과 산학협력을 진행하는 연구실과 교류를 하게 되면서, 한화케미칼이라는 회사가 기존 석유화학업계에서 차지하고 있는 선도적인 위치나, 태양광 / 바이오 / 나노 등으로 대표되는 신 사업영역에서의 성과 등을 보다 가까이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즉, 꾸준히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영역을 확보하고 있으면서도 앞으로 더 발전하기 위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Q. 학생 때 와 지금 회사의 일원으로서의 회사 분위기는 많이 다를거 같습니다. 실제로 입사해보니 어떠셨나요? 학창시절의 진취적이고 선도적인 이미지 그대로셨나요?
A. 제가 속해 있는 화성사업본부라는 곳이 한화케미칼 내에서도 특히나 많은 주목을 받고 있고 또 그만큼의 역할을 하고 있는 사업부서여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실제로 입사 후 여러 가지 일을 해가며 우리 회사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 될수록, 회사와 제가 하고 있는 업무에 대한 자부심을 더 크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일반 사람들이 알고 있는 한화케미칼과 실제 국내석유화학업계를 포함한 산업계 전반에서의 한화케미칼의 위상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드리고 싶네요. 또 회사만 이렇게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직원들에게도 꾸준히 자기계발 기회를 제공해 준다는 것도 제가 마음에 들었던 점입니다. 담당하고 있는 직무와 관련한 체계적이고도 혹독(?)한 교육, 영어와 중국어를 포함한 외국어의 온/오프라인 강좌, 엄선된 목록을 바탕으로 한 지속적인 도서학습 등 본인이 마음먹기에 따라 얼마든지 개인의 역량을 발전시킬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Q. 이공계! 또는 인문계! 입시준비방법이 많이 다를까요? 이경윤님이 생각하시는 이공계생의 입사준비 노하우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A. 이공계 학생들만의 면접노하우는 아무래도 인문계나 상경계 전공 출신자 분들과는 조금 차이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나마 어릴 때부터 꾸준히 영어를 공부해 왔고, 특히 공대생들은 대부분 원서로 전공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갖는데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저는 토익과 탭스를 준비했었는데, 문제집 위주로 공부를 했었고 특히나 문법이 약해서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완하려고 했습니다. 아마 단기적으로 점수를 올릴 수 있는 부분도 이런 쪽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픽과 같은 말하기는 사실 자기소개와 같은 나올만한 것들을 미리 생각해 놓고 준비 했었습니다. 입사준비에 필요한 면접노하우 및 자기소개서 등의 준비로 바빠질 때 그런 것들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영어성적은 미리부터 준비를 해서 일찍 점수를 확보해 놓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Tip 1.누구에게나 어려운 HAT!! 어려운 문제는 뒤로 미뤄두고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풀어내자
문제집 한 권을 여러 번 보는 식으로 준비를 했었고, 유형을 파악하는데 신경을 썼었습니다. HAT를 다 마치고 나오면서, 한화케미칼과의 인연은 여기까지구나 라고 생각했던 순간들이 다시 떠오르네요^^;
생각보다 시간도 부족하고 문제도 어렵지만 포기하지 마시고 끝까지 풀 수 있는 만큼 풀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누구에게나 어려울뿐더러, HAT이외에도 지원자를 평가하는 체계적이고도 복합적인 기준이 있을(?)것이기에 종료시간까지 최선을 다 하시는 게 좋습니다. 참고로 저는 모르거나 시간이 부족하여 풀지 못한 문제는 그대로 놔뒀습니다.
Tip 2. 인성검사는 최대한 솔직하자
그런가 하면, 우리 모두가 알고 있듯이 20대 중반이 넘어가면 인성과 같은 부분은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스스로를 완벽하게 컨트롤 하여 반복적으로 나오는 질문에 같은 답을 100% 동일하게 할 수 있다는 자신이 있지 않은 이상, 인성검사는 최대한 솔직하게 하시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앞선 인성검사에도 말씀 드렸듯이, 저는 최대한 솔직하게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한화케미칼이라는 회사와 그에 걸맞은 지원자들의 수준, 그리고 지금까지 계속해서 그런 입사 지원자들을 봐오신 분들을 대상으로 어설픈 꾸미기나 거짓말은 별로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왜 이 회사를 지원했는지, 한화케미칼이 왜 나를 선택해야 하는지, 만약 입사한다면 한화케미칼를 위해서 뭘 할 수 있는지 등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작성을 했고, 장점과 단점을 솔직하게 밝히면서, 장점을 더욱 극대화 할 수 있는 방법과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노력 등도 더불어 서술했습니다.
Tip 3. 자기소개서에 면접질문이 있다!!!
1차 면접은 제가 작성한 자기소개서를 기준으로 진행되었었습니다. 살아오면서 기억에 남는 어려움에 처했던 상황과 이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였는지, 또 그 반대로 좋았던 일들에 대한 질문을 하셨던 것 같고, 그러한 상황을 기반으로 여러 가지 추가 질문을 받았었습니다.
예)만약 그때 상대방이 ~ 했다면, 또는 상황이~ 했다면 너는 어떤 선택을 했겠느냐, 왜 그런 선택을 했나 등. 그런가 하면 시사관련 문제도 제시되어서, 요새 특히 주목을 받고 있는 안철수 교수의 정계 진출과 관련한 질문도 기억에 남습니다.
영어 면접에서는 낙태 허용과 관련한 개인의 의견을 물었는데, 크게 무리하지 않고 잘 넘어간 것 같습니다.
2차 면접은 5명 정도가 함께 들어가 사장님과 인사팀장님 등의 질문을 받고 대답하는 형식이었습니다. 그리드 패리티의 개념, 최근에 개봉되는 미래를 소재로 한 영화를 보면 대다수가 디스토피아를 묘사하고 있는데, 이와 같은 전망이 제시되는 이유와 우리의 미래가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 해야 할 것, 한화케미칼의 2012년 사업 전망과 전략, 최근 가장 주의 깊게 보았던 뉴스와 그에 대한 개인의 견해 등과 관련한 질문이 기억에 남고, 워낙 말을 잘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거의 대답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우울해 했던 그때의 기억이 다시 떠오르네요^^; 역시 면접은 누구와 함께 보느냐도 당락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저희 한화케미칼은 여러분들께서 알고 계시는 것보다 훨씬 더 멋지고 훌륭한 회사입니다. 이곳에 입사하기를 원하시는 여러분들의 열망과 포부를 명확하면서도 조리 있게 표현하실 수 있다면, 그리고 그 동안 꾸준히 해오셨던 준비를 잘 마무리 하신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얻으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입사 지원자 분들을, ‘한화인’의 이름으로 다시 만나 뵐 수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