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빤 어떤 스타일?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길고긴 런 웨이를 걸어가는 모델들, 화려한 의상, 그리고 관중들의 관심!
패션쇼가 열리는 곳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직접 패션쇼를 관람할 기회는 흔치 않기에 TV를 통해 접하곤 하는데요. 디자이너의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탄생하는 의상들은 사람들의 이목을 사로잡지요.
하지만, 패션쇼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디자인의 옷을 입고 다니는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기 위해 남들과는 다른 옷을 입으며 다니는 사람들을 보고 있노라면 패션쇼의 스포트라이트만 없을 뿐, 모두들 모델이 된 듯 하니까요.
이처럼 의류는 더 이상 추위를 막아주는 역할뿐만 아니라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변신하고 있는데요. 생활 속에서 반드시 필요한 의식주 중 하나인 의류는 과거부터 지금까지 다양한 변신을 거쳐서 왔습니다.
오늘은 의류의 변천사와 미래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누에고치에서 실이 쭉쭉쭉
과거에는 옷을 어떻게 만들었을까요?
옷을 만드는 데에 필요한 섬유를 짜기 위해서는 방직기와 같은 기기가 필요했지만, 이전에는 실을 먼저 만들어야 했습니다. 이러한 실의 재료들은 자연에서 얻어졌는데요, 대표적인 것이 면과 마, 그리고 실크입니다.
면과 마는 식물에서 얻어지는 재료인데요, 식물에 경우 셀룰로오스라고 하는 거대한 고분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고분자는 아주 긴 체인과 같은 형태를 이루고 있어서 이 들이 모여서 하나의 실을 이루게 되는데요, 우리가 실제로 보는 실은 아주 작은 고분자들이 모이고 모여서 하나의 가닥을 만들고 이를 다시 모아서 만드는 것입니다.
동물에서도 실을 얻을 수 있었는데요, 대표적으로 양과 누에고치를 이용해서 얻은 양모와 비단이 있습니다. 이러한 동물섬유는 식물섬유와 달리 단백질로 되어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비단은 누에가 고치를 다 만들었을 때 이를 가열하여 내부의 누에는 죽이고 고치를 이용해 실을 뽑아 내는 것입니다. 비단을 맨 처음 만든 곳은 중국으로 알려져 있답니다. 중국의 비단은 너무나도 유명해서 서양해서 교역을 하기 위해 만든 길을 실크로드라고 불려질 정도니까 말이에요.
│ 내 옷은 석유에서?!
자연에서 얻어진 이러한 재료들은 염색이 잘 되고 촉감도 좋아서 사랑을 많이 받았지만, 문제는 쉽게 얻을 수 없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다른 재료를 통해서 유사한 느낌을 갖는 섬유를 만들기 위해 많은 연구가 되었는데요, 이를 통해서 많은 합성섬유가 만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유명한 합성 섬유는 여성분들이 많이 이용하는 고탄력 스타킹의 재료, 나일론입니다.
듀폰사에서 일하는 과학자 캐로더스에 의해서 만들어진 나일론은 마찰에 강하고 당기는 힘에 대해서 다른 섬유와는 달리 아주 잘 견디는 성향이 있습니다. 게다가 물에 젖어도 그 성질이 변함이 없어서 1938년에 만들었지만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러한 나일론 섬유 중 놀랄만한 성질을 갖는 물질이 있는데요, 케블라라고 불리는 섬유는 철사보다 강한 인장력을 가지고 있어서 방탄복을 제작하는 곳에 이용되고 있습니다. 또 노멕스라고 불리는 섬유는 고열에 아주 잘 견디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듀폰사에서 만든 합성섬유 중에는 나일론 외에도 사랑을 많이 받는 섬유가 있는데요. 쫄쫄이 바지를 만드는데 필수인 스판덱스가 바로 그것입니다. 1959년에 만들어진 스판덱스는 폴리우레탄 계열섬유로 고무처럼 늘어났다가 줄어들었다 하는 성질이 있습니다. 게다가 잘 끊어지지도 않고 세탁후에도 변형이 잘 일어나지 않아서 많은 의류에 사용되고 있는데요, 수영복이나 스키와 같은 1000만분의 1초를 겨루는 스포츠 세계에서 저항을 줄이기 위해 선수복으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우리가 입는 속옷과 의류에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청바지에도 사용되고 있어서 약간 살이 찌더라도 바지가 늘어나서 얼마나 고마운 존재인지 모르겠습니다.
폴리에틸렌을 이용한 섬유는 의류에 잘 사용이 안되고 있지만 한화케미칼에서 생산하고 있는 EVA(Ethylene Vinyl Acetate)에 경우는 폴리에틸렌이지만 그 능력을 인정받아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충격을 잘 흡수하는 성질 때문에 신발에 사용되어 스포츠신발에 충격흡수 패드로 사용되고 있으며, 강도가 강하고 부드러워서 다른 소재로도 이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이외에도 테프론을 이용해서 만든 고어텍스는 작은 구멍으로 공기는 통하고 물은 막아주는 성질이 있습니다. 폴리에스테르를 이용해 만든 섬유는 일반 의복에도 사용되지만 우주복에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온도변화가 크고 인체에는 해로운 우주광선을 막아주는 역할을 폴리에스테르가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옷만 입으면 슈퍼맨이 될 수 있다고!
미래의 의류는 어떤 모양일까요? 영화 속에서 보는 것처럼 현재에는 받아 들일 수 없는 그런 특이한 디자인이 유행이라서 아주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하고 사람들이 걸어 다닐수 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미래에는 지금보다 더 많은 기능을 가지고 있는 섬유들이 각광을 받을 것입니다. 나노기술을 이용해서 만든 실에 경우 지금보다 실의 굵기가 아주 얇지만 이를 이용해 옷을 만들 경우 강철보다 100배 이상의 강도를 지니고 있고 종이보다 얇고 가벼우면서도 외부에서 들어오는 물질을 막아줄 것입니다.
또 미래에는 지금보다 더 많은 기기들이 작고 소형화되면서 들고 다닐 수 있게 되는데요, 지금과 달리 옷에 이러한 기기들이 붙어있게 될 경우 스마트 의류가 탄생하게 됩니다. 컴퓨터가 탑제 되어 있어서 지금의 스마트폰에 있는 기능과 같이 전화와 같은 역할도 해주고 동시에 각종 정보를 검색해주거나 수시로 건강을 체크해주어서 사용자에게 문제가 없도록 해주는 역할도 해줄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의류에 사용되는 섬유가 전기가 통하는 물질이 되어야 하는데요, 현재 그러한 물질이 개발 중에 있으며 가까운 미래에는 컴퓨터가 부착되어 있는 의복이 생산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의료산업에도 미래의 섬유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각종 섬유를 통해서 인공피부를 만들거나 장기를 제작하고, 입을 경우 손상된 근육 대신 움직여 주는 바지 등이 미래의 섬유에는 기능성 의류로 나올 것입니다.
지금까지 의류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오늘 입고 나오신 옷이 무엇인가요? 거울 앞에 서서 미래에는 지금 입고 계신 옷이 미래에는 어떻게 변할지 상상해 보는 것은 어떨까?
참고문헌:
한화케미칼, http://hcc.hanwha.co.kr/pro/pro_idx.jsp?idx=9
한화케미칼 블로그, http://www.chemidream.com/103
한국섬유산업연합회 http://www.kofoti.or.kr/
21세기 섬유산업의 중심 기능성 섬유, 윤면상
천연섬유와 바이오 복합재료, 심재훈외 2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