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은 국가에서 지정하고 있는 다양한 육아&출산제도 뿐만 아니라, 한화솔루션만의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제도도 함께 운영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그 중에서 28주차 임산부인 반승아 프로의 경험담을 통해서 한화솔루션에서 운영하는 맘스패키지를 포함한 다양한 제도에 대해 설명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저는 경영기획팀 반승아 프로입니다.
이 글을 쓰는 현재 28주차 임산부인데요, 배가 많이불러서 누가 봐도 임산부인데도 스스로 임산부라는 사실이 아직도 믿겨지지 않네요. 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초산 연령 평균이 33세라고 하는데, 저는 이 평균을 훌쩍 벗어난 40대 임산부입니다. 그만큼 임신 과정도 쉽지 않았고 임신 후에도 한동안 매일매일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으로 늘 조마조마하며 지냈던 것 같아요.
한화솔루션 맘스패키지 - 튼살방지크림, 임산부 치약&칫솔&샴푸, 루이보스티, 손목보호대 등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대부분의 산모가 그렇겠지만 임신 초기, 그러니까 임신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던 6~7주 무렵이 가장 고비였던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이전에 한 차례 힘든 일을 겪은 적이 있는 데다, 예상치 못한 갑작스러운 임신이었기 때문에 기쁨과 걱정이 뒤섞인 마음이었습니다. 마침 그 시기에 부서이동을 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로 처음 해 보는 업무를 맡게 되었는데, 바쁜 시즌을 맞아 무리가 되었는지 부정출혈 등의 위험 증상으로 큰 위기를 맞게 되었습니다.
회사에서 출혈 증세가 있어 엉엉 울며 병원을 달려갔던 기억이 납니다. 의사선생님께서는 회사를 그만두는 한이 있어도 아이를 지켜야 하지 않겠느냐며 당장 회사를 쉬라고 불호령을 내리셨습니다. 선생님 앞에서는 그러겠다고 대답했지만 막상 맞벌이가 중요한 회사원으로서는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휴가라도 쓰고 싶었지만 작년에 경력직으로 입사하여 연차휴가도 얼마 되지 않아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그런데 회사에 육아휴직이나 출산휴가 외에도 출산전후 휴가라는 제도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출산전후 휴가란 임신 중인 여성 직원이 출산 전후에 90일(다태아의 경우 출산전후 120일)의 휴가를 사용할 수 있는 제도로, 산후 45일의 휴가를 사용해야 하는 제도였습니다. 일단 이 휴가를 사용해서 약 4주(26일)를 쉴 수 있었습니다
출산 전 후 휴가란? 출산일 전후 부여하는 휴가로, 출산전후 90일 (산후 45일 확보 필수), 다태아의 경우 출산전후 120일(산후 60일 이상 확보 필수)의 휴가를 제공합니다. |
처음에는 아기가 무사하기만을 바라는 가운데에서 경황 없이 시간이 흘러갔습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고 나니 그제야 제정신이 들면서 회사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특히 아무 걱정 말고 아기를 잘 지키라고 말씀해 주셨던 팀장님과, 저의 갑작스러운 부재로 업무를 나눠서 해야 할 동료들에게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런 감사함이 있었기에 복귀했을 때는 더욱 힘을 내어 일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복귀해서도 12주차까지는 임신기간 근로시간 단축근무를 활용하여 붐비는 시간을 피해 출퇴근을 할 수 있었고, 휴가가 없어도 태아 검진 시간 보장이 있어 무사히 병원을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이런 제도가 없었더라면 40대의 노산 산모로서 임신 초기를 무사히 넘기는 것도, 임신중에 직장생활을 지속하는 것도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태아검진 시간 보장이란? 임신 중인 직원의 태아 정기 검진에 필요한 시간 보장하는 제도입니다. (1회당 약 4시간) 28주 까지 4주당 1회, 29~36주는 2주당 1회, 37주 이후는 매주 1회입니다. 임신기간 근로시간 단축근무란? 임신 초기와 말기 기간 1일 근로시간을 2시간 단축하는 제도입니다. 임신 12주 이내~ 36주 이상 의 경우 해당됩니다. |
뱃속의 아기에게도 종종 이야기해 주곤 합니다. 네가 세상에 태어나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는지 잊지 말라고요. 그에 보답할 수 있도록 저도 출산휴가를 들어가기 전까지 최대한 열심히 일하려고 합니다. 내년 1월 중순 출산 예정인데 올해 12월 중순까지는 출근할 수 있도록 체력관리도 잘 하고, 틈틈이 인수인계도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임신 중기가 되면서부터는 부쩍 피곤해지고 다리에 쥐도 자주 나고 해서 별다른 태교도 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아마도 직장인 산모들이라면 누구나 비슷한 상황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기도 뱃속에서 엄마를 배려해 준 회사의 여러 분들에 대한 고마움과, 일하는 엄마의 책임감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그리고 이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태교일 것이라고 믿습니다.
세상에 대한 감사를 아는 따뜻한 마음과, 자기 일에 책임을 다 할 줄 아는 단단한 자세를 가진 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저도 더 모범을 보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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