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핸드메이드로 액세서리나 장식품을 만들거나, 플라스틱 완구류를 조립할 때 접착을 위해 일반 본드가 아닌 ‘글루건’을 이용하는데요. 바로 이 글루건을 이용한 접착제가 바로 EVA 접착제입니다.
뜨거운 열을 가하는 과정이 있기 때문에 ‘핫멜트 접착제’라고 하는데요. 사용하기 편리할 뿐만 아니라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소재로, 최근 이를 활용한 다양한 친환경 제품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친환경 접착제로 주목받고 있는 EVA 접착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핫멜트 접착제란?
▲대표적인 핫멜트 접착제, 글루건(출처: bobvila.com)
물이나 용제를 사용하지 않고 상온에서 고체상의 물질을 열을 이용해 액상으로 만들어 사용하는 ‘열용융형 접착제’를 의미합니다. 액상으로 녹은 상태에서 피착제에 도포된 후 빠르게 굳으면서 접착력을 발휘하는데요, 이 때문에 다른 접착제에 비해 건조과정이 필요 없어 접착속도가 빠른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핫멜트 접착제 #종류
▲핫멜트 접착제 이미지(출처: hbfuller.com)
핫멜트 접착제는 대표적으로 ‘에틸렌-초산비닐계(EVA)’, ‘폴리아미드계’, ‘폴리에스테르계’, ‘폴리우레탄계’ 등이 있습니다.
-EVA 계열: 대표적인 핫멜트 접착제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수지
-폴리아미드 계열: 경도 및 내열도가 우수해 핫멜트 몰딩용으로 주로 사용
-폴리에스테르 계열: 우수한 내열성으로 주로 가전제품 및 자동차용 부품제조에 사용
-폴리우레탄 계열: 탄성, 내열성, 내후성이 뛰어나 고무 및 섬유 목제, 플라스틱 접착용으로 사용
핫멜트 접착제 대표, #EVA 접착제란?
▲무색투명한 EVA(출처: technopow.com)
EVA는 가장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핫멜트 접착제인데요. 에틸렌과 비닐 아세테이트의 공중합체를 ‘EVA’라고 합니다. EVA 접착제는 탄성이 뛰어나고 저온에서도 유연성을 지니고 있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데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글루건’을 이용한 접착제가 바로 EVA 접착제입니다.
EVA 접착제는 중합도와 초산비닐 함유량에 따라 성질이 달라집니다. 초산비닐 함량이 높을 수록 탄성과 유연성이 높아지면서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는데요, 초산비닐 함량이 22~40% 정도의 고함량 제품은 주로 태양전지의 시트 제작용, 포장 및 목공용 접착제 원료로 사용됩니다. 저함량 EVA 제품은 함량이 3~20% 정도로, 필름(비닐)이나 스펀지, 신발밑창, 장난감 소재로 많이 사용됩니다.
#친환경 접착제로 주목!
▲박스 테이프 없는 포장박스(출처: advanced-adhesives.com)
‘EVA’는 피부에 닿아도 해가 없는 친환경 소재이며, 또한 인체에 유해한 용제 없이 접착하는 방식으로 EVA 접착제는 친환경 접착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유해물질이 발생하지 않고 무독성으로 실내 인테리어 건축자재 및 포장재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습니다.
최근 다리미로 붙이는 친환경 핫멜트 벽지와 박스 테이프 대신 핫멜트 접착제를 이용해 조립한 박스가 등장해 주목받았는데요.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핫멜트 접착제를 이용한 더욱 다양한 친환경 제품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한화솔루션은 1985년 국내 최초 EVA 생산시설을 설립하고, 독자기술로 개발 생산해왔는데요. 가공성, 투명성, 접착력 등이 우수해 2009년과 2011년에 각각 코팅용 EVA와 태양전지 EVA가 지식경제부로부터 ‘세계 일류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한화솔루션은 친환경 화학소재 개발을 위해 더욱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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