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언제 커피를 마시나요? 출근 전 잠에서 덜 깬 몽환적인 상태를 벗어나기 위해서 한 잔, 점심식사 후 삼십여분 남은 시간 담소를 위해 한 잔, 치열하고 길어지는 회의에서 습관적으로 마시는 한 잔 등 이런저런 이유로 습관적으로 커피를 마시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하루에 마시는 커피양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이렇게 습관적으로 마시는 커피, 건강하게 마실 수는 없을까요? 아는 사람들만 안다는 맛과 향이 비슷한 채소 커피를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배변 활동을 도와주는 #오크라 커피
오크라는 아프리카 북동부가 원산지이며, 이집트에서는 2,000여년 전부터 채소로 재배해왔습니다. 오크라의 열매는 꽈리고추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자르면 끈적한 점액질이 함께 나옵니다. 이 점액질을 스프나 스튜요리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올리브유와 함께 먹으면, 오크라에 풍부한 지용성 비타민을 흡수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오크라의 점액질은 배변 활동을 도와주는 효능을 가지고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오크라 열매는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음식 재료로 사용하며, 오크라 커피는 오크라 씨앗을 활용합니다. 오크라 씨앗은 150~200도씨에서 알맞게 볶은 뒤, 갈아 드립 형태로 내려 마시면 커피와 유사한 맛을 내는데요. 뒷맛이 깔끔하고 입안이 개운해지는 느낌이 나기 때문에 커피보다 입안에서 향이 오래 남는다고 합니다.
카페인 NO! #치커리 커피
치커리는 북유럽이 원산지이며 주로 샐러드와 쌈으로 즐기지만, 살짝 익혀서 요리에 곁들이기도 합니다. 주로 동물성 단백질이 풍부한 돼지고기나 닭고기 요리에 잘 어울리며, 인티빈이라는 성분으로 인해 소화를 촉진하고 혈관계를 강화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치커리 커피는 나폴레옹 시대 때 전쟁으로 인해 커피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자, 프랑스인들 및 유럽인들이 커피와 비슷한 맛을 내는 치커리 뿌리를 이용하여 커피대용으로 만들어 마신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치커리 커피를 마시는 방법은 치커리의 굵은 뿌리를 건조시켜 가루로 만든 다음 드립 커피 형태로 마실 수 있습니다. 특히 치커리 커피는 무카페인으로 임산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고소한 맛 #민들레 커피
민들레는 예로부터 봄에 갓 피어난 어린잎은 나물로 무쳐 먹거나 국에 넣어서 먹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말린 민들레를 포공영이라고 하며, 소염작용과 위장에 좋습니다. 또한 민들레 뿌리나 잎에서 나오는 우윳빛 액체는 간에도 좋은 성분을 가지고 있어, 민들레는 한방재료로 두루두루 이용되고 있습니다.
민들레 커피는 앞에서 소개한 치커리 커피와 같이 뿌리를 건조시켜 가루를 내어 우려 마십니다. 그 맛은 부드러운 아메리카노와 고소한 보리차가 섞인 맛이라고 상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직장 생활 중 커피는 업무 집중력을 높여주기도 하고, 주변인과 소통을 하는 도구로써 사용되기도 합니다. 적당히 마시면 당뇨병과 관상동맥 질환 예방에 효과적이지만, 많이 섭취하면 속 쓰림은 물론 카페인에 민감하신 분들은 심장 두근거림과 불면증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사실 커피는 중독이라기보다는 습관에 가까운데요. 하루에도 여러 잔 마시게 되는 커피, 오늘부터는 하루에 한두 잔은 건강한 채소 커피로 커피를 대신해보는 건 어떨까요?
* 이 콘텐츠의 모든 저작권은 한화케미칼 공식 블로그 케미칼드림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