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케미칼 공식블로그


전국에 화학 관련된 과를 전공하는 대학생들이 굉장히 많을텐데요~ 이번에는 한화케미칼 엔지니어를 꿈꾸는 여러분을 위해 과거 여수공장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하셨던 경영혁신팀 정선임 대리님과 인터뷰를 해보았습니다!

 

 

한화케미칼의 심장 #엔지니어

 

Q.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정선임 대리라고 합니다. 저는 2011년도 여름에 입사하여 여수공장 CA생산1팀 및 기술관리팀에서 2년 반 정도 엔지니어로 근무했었습니다. 이후 2014년도부터는 본사로 올라와 현재는 경영혁신팀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올해로 한화케미칼에서 일한 지 벌써 6년이나 되었네요. 반갑습니다!

  

Q. 엔지니어 직종에 근무하고자 결심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A. 제가 고등학교 때부터 화학이란 과목을 가장 좋아해서 대학 지원 시 오로지 화학과에만 지원했을 정도로 관심이 많았습니다. 새로운 플라스틱 물질을 개발해서, 인류의 생활을 더욱 윤택하게 하여 노벨화학상을 타는 것이 꿈이었어요. 하지만 막상 대학에 와서 공부해보니 고등학교 시절에 느꼈던 화학의 매력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고등학교 교육의 화학에서는 A와 B를 반응시키면 C가 나온다는 확실한 답이 있어 흥미로웠지만, 대학에서 순수학문으로서의 화학을 깊이 있게 파고들다 보니 화학의 세계는 불확실한 것이 많은 항목이었고 실험을 해도 항상 변수가 존재했습니다.


이때부터 저는 이론보다는 실용적인 화학에 더 관심을 갖게 되었고, 대학원에 진학하여 화학공부를 계속하고 싶었던 마음은 한화케미칼과 같은 화학 관련 회사에 취업을 해서 실제 산업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싶다는 생각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취업 준비 당시 화학/화공 졸업자가 지원할 수 있는 생산관리 직무쪽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혹시나 제가 대학원에 진학했었다면, 졸업 후에 역시 한화케미칼에 입사해서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었을 수도 있겠죠?

 

Q. 엔지니어로서 한화케미칼에서 하는 일은 무엇이 있나요?

A. 엔지니어의 역할은 의사의 역할과 비슷한 것 같아요. 공장은 크게는 설비들로 이루어져 있고, 작게는 아주 작은 부품들로 이루어져 있죠. 또한 이 설비들이 배관과 배관으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있어요. 어느 설비는 심장과 같이 동력을 제공하고(펌프 및 컴프레서) 어떤 설비는 위장과 같이 원료를 반죽하고 반응을 일으키며(반응기) 이들은 쉼 없이 움직이고 상호작용을 하죠. 또한 배관은 설비와 설비를 연결할 뿐만 아니라, 제품을 유입/배출시키니 크고 작은 혈관이라고 할 수 있어요. 또한, 공장 이곳저곳은 원격 제어장치를 통해서 제어되기도 하는데, 제어하는 운전실을 뇌라고 한다면, 제어되는 부분 부분을 뉴런이 작용하는 신경세포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가동 중인 공장은, 마치 살아있는 거대한 생명체와 같이 느껴져요. 

 

또 의사는 사람의 건강을 항상 살피고 큰 병이 나기 전에 예방하고, 병이 생겨 어느 부분이 성치 못하면 고쳐주잖아요? 엔지니어도 이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어요. 병이 나기 전에 하는 것을 예방정비, 정기적으로 들여다보고 진료를 해주는 것을 계획정비라고 할 수 있죠. 갑자기 생긴 공정 트러블에도 최대한 빨리 원인을 파악하여 문제 해결을 하기도 하지요. 공장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안전/안정 가동이라고 할 수 있는데, 공장이 멈추면 제품 생산에 문제가 발생하게 되고 그만큼 회사에 영업적인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이죠. 한발 더 나아가 생산성을 유지하는 것뿐 아니라, 향상시키는 것도 엔지니어들의 중요한 역할이에요.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닙니다. 회사의 이익 개선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원가절감 역시 중요한 역할입니다. 공장을 이전과 동일하게만 가동시키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방향으로 개선해서 좀 더 효율적으로 운전하고, 변동비/고정비를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합니다. 또한 오래된 설비를 새로운 설비로 교체하는 자산화 사업이라던지, 공장 내/외부적으로 주고받는 제품 및 원부원료에 대한 수급 관리 등 이 밖에도 엔지니어들은 다양한 일을 합니다. 


 

엔지니어가 말해주는 #일상 근무

 

Q. 엔지니어의 하루일과를 알려주세요!

A. 출근하면 전날의 특이사항을 확인합니다. 전날 밤사이에 공장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유량/압력/온도 등을 체크하고 특이사항이 있는 부분은 원인을 찾아 개선하기도 하고 히스토리로 남겨두기도 합니다. 저는 CA생산팀에 있었는데, CA생산팀에서는 염소와 가성소다를 생산하기 때문에 주로 액체와 기체를 다루었습니다. 이런 경우 펠렛 형태로 된 고체 제품과는 다르게 배관을 통해 고객사로 멈춤 없이 제품을 공급하기 때문에 수급문제도 항상 확인해야 합니다. 여수 산업단지 내에 있는 인근 석유화학 공장들 간에는 제품 및 원재료를 배관을 통해 끊임없이 주고받습니다. 따라서 어느 한쪽 공장이 잘못되면 다른 쪽 공장까지도 영향을 받을 수 있으므로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한 공장이 어떠한 문제로 인해서 가동정지 된다면, 다른 공장도 이 때문에 가동을 멈춰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거든요. 이러한 수급 관련해서, 인근사 또는 타 팀 간 협의할 사항이나 특이사항이 많이 있기 때문에 상호 업무 협조를 위한 회의와 의사결정이 많습니다. 


또한 수시로 현장 패트롤을 하며 당일 계획된 작업사항이 원활하고 정확하게 진행되는지를 확인합니다. 또 공장에 문제점 개선 또는 원가절감을 위한 아이디어가 없는지 고민하고 팀원들과 회의를 통해 아이디어를 개진해 나가기도 하고, 또 각자 맡은 자산화 및 공정 변경 프로젝트 스케줄에 맞는 업무 스케줄을 소화하죠. 주요 설비나 자재를 취급하는 외국 업체 담당자들과 기술적 회의도 많이 있는 편입니다. 때문에 영어 회의를 자주 하게 되죠. 가끔 영어 표현이 막혀서 의사소통이 힘들 때면, 화이트보드만 있으면 상호 간에 완벽한 소통이 가능합니다. 기술 용어와 그림으로 하고자 하는 말을 화이트보드에 표현하면 국적과 상관없이 모두가 ‘아아~’하며 무슨 말인지 이해하게 되는 신기한 시간이죠. 


출퇴근 시간은 일반 직원과 똑같이 아침 8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지만, 간혹 공장에 갑자기 무슨 일이 생긴다면 새벽이든 주말이든 상관없이 언제든 공장으로 달려가야 합니다. 엔지니어로 일하면서 느낀 점은, 팀원들 간의 팀워크가 정말 중요하다고 또 끈끈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에요. 같은 배를 탄 선원들처럼, 같은 목표를 가지고 동고동락한답니다.



Q. 한화케미칼의 공장들은 여수와 울산에 있어 지방근무를 해야하는데요, 지방근무는 어떤가요?

A. 맞아요. 고향이 근처면 정말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타지 생활을 하게 되죠. 울산공장보다 여수공장이 특히 타지에서 오신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여수 공장장님도 원래는 고향이 경상도쪽이시구요. 그래서 그런지 공장장님께서 더더욱 혼자 사는 젊은 직원들의 생활에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는 것 같아요. 한번은 냉동실에 보관해 두셨던 블루베리를 봉지째 건네주신 적도 있어요. 혼자 살수록 과일을 잘 챙겨 먹으라고 하시면서요. 자상하신 공장장님 덕분에 너무 감사하게 먹었습니다! 


또 좋은 점은 의식주가 모두 해결된다는 점이에요. 공장은 전 임직원이 모두 작업복을 입고 근무하는데, 계절마다 작업복을 회사에서 제공해줘요. 근무 연수가 늘다 보면 나중에는 작업복이 많아져서 빨랫감이 정말 많아져요. 오래되고 헤진 작업복은 버리는 게 맞지만, 왠지 모르게 오래된 것일수록 지난 회사 생활에 대한 증거 같아서 간직하고 싶은 마음도 생기더라구요.ㅎㅎ 또 공장 식당이나 사택 식당에서 아침 점심 저녁을 모두 제공해주기 때문에 아주 편리해요. 때론 팀원들끼리나 타팀 엔지니어들과 함께 어울려 외식도 좋죠. 서울에서는 맛볼 수 없는 신선한 음식들이 아주 다채롭고 맛있습니다. 


저는 여수에서 근무했었기 때문에 여수 사택에 대해서 더 말씀드리자면,


전체적으로 봤을 때 마치 유럽에 있는 어느 빌리지 같은 곳이에요. 정문을 들어서면 독신자를 위한 독신자용 주거 건물이 있고, 또 길을 따라 굽이굽이 단독 주택이 많이 들어 서 있는데요. 단독주택은 기혼 직원들이 가족 구성원들과 지내는 집입니다. 집마다 앞뜰에 예쁜 잔디밭을 갖추고 있어서 전경이 정말 이뻐요. 독신자용 숙소는 1인 사용 공간으로, 원룸처럼 되어있어요. 방마다 샤워실 겸 화장실이 따로 있고, 부엌만 공동으로 사용해야 하죠. 개인 공간이 주어지니 자유로운 생활을 할 수 있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혹여나 불편한 점이 있다면 사택관리실 또는 총무지원팀에서 항상 귀기울여 주시고 개선점을 찾아주시니 편안하고 감사한 공간인 것 같습니다. ^^ 

      

또한 노후된 부분은 계속해서 리모델링을 하고 있어서, 점차 새롭고 편리해지고 있어요. 사택 소개 편이 우리 블로그 내에 이미 몇 건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걸 참고해보시면 다양한 사진과 소개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여수 생활이 서울처럼 대도시 같지는 않아 아쉬운 점도 물론 있을 수 있지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것들이 많아요. 도시의 편리함과 동시에, 휴양지에 와 있는 것 같은 상쾌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이거든요. 여수 밤바다가 유명하지만, 햇빛이 반사되어 반짝이는 여수 아침 바닷가를 따라서 조깅하는 것도 추천이에요! 또 윈드서핑/카약/수상스키 등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여수시에서 무료로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관심 가져보면 좋을 것 같아요. 


  

한화케미칼 엔지니어가 되는 #취업 꿀팁


Q. 엔지니어는 대부분 공학을 전공한 분들이 많다고 하는데요. 순수학문의 화학과 출신들은 설 자리가 많이 부족한가요?

A. 저 또한 화학과 출신이고요, 엔지니어분들 중에 화학과, 응용화학과 등 다양한 화학 관련 순수학문을 전공하신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아무래도 화학공학 출신 분들이 다수긴 하지만, 취업할 때 유/불리로 작용하는 점은 없는 것 같아요. 직무에 적합하고 회사가 원하는 알맞은 인재라면 누구든 한화케미칼의 엔지니어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화학공학 전공이 아니라고 해서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교과서적인 답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대학에서 배운 것보다는 기본 자질을 토대로, 입사 후에 실제로 현업에서 배울 수 있는 부분이 대부분이고 중요하다고 할 수 있어요. 

 

Q. 엔지니어 직무 특성상 여자 엔지니어가 흔치 않은데, 힘들거나 차별받는 점이 있나요?

A. 입사당시 여수공장에 저 포함 여자 엔지니어가 3명밖에 없었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여자 엔지니어 수가 너무 적어서 뭘 해도 주목받을 것만 같고 또 신입이기도 해서 언행에 있어서 항상 조심스러운 면이 없잖아 있었어요. 또한 ‘여자라서 ~하다’라는 말을 듣고 싶지 않아서 나름대로는 신경을 많이 썼던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사무실 정수기 물통을 제가 직접 교체한다든지 ㅎㅎ 그런 작은 것 하나도 여자라고 해서 남자 선후배한테 미루고 싶지는 않더라구요. 설비 점검을 할 때는, 높은 타워나 배관에 올라타기도 하고 그랬었는데, 몇몇 분들은 그런 모습에 많이 놀라셨는지 아직까지도 회자하시곤 해요. 제가 그런 면에선 원래 겁이 좀 없는 편인 거 같아요. ㅎㅎ


또 여자 엔지니어라는 점보다, 입사 당시에 나이가 어린편이어서 나이 많은 분들 사이에서는 마냥 어리게 보이는 점도 저 나름은 고민이었는데요. 업무처리면에서는 어리숙해 보이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최대한 똑 부러지게 처리하고 많이 배우려고 노력했었어요. 한번은, Pipe Sizing을 해보라는 팀장님의 지시가 있었는데, 공장 내에서 관련 분야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다는 선배를 알음알음하여 문의드린 적이 있었어요. 업무로 바쁘신데 귀찮으실까 걱정하며 조심스럽게.. 하지만 집요하게 질문을 드렸었는데, 나중에 시간이 많이 흐른 뒤 그 선배와 편하게 저녁 식사하며 들어보니 그때 제 이미지를 굉장히 좋게 보셨다는 거예요. 그렇게 찾아서 물어보고 공부하려는 후배가 흔치 않다면서요. 그때의 기억을 잊지 않으시고 좋게 봐주신 점이 저는 오히려 너무 감사했어요. 그럴 때 '참 좋은 사람들과 일하고 있구나’ 또는 ‘회사 다닐 맛 난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지금은 여자 엔지니어 인원이 꽤 많아져서 딱히 여자라고 특별하게 보이는 건 없어진 거 같아요. 그냥 그 자체로 너무나 자연스럽게 구성원을 이루고 있는 모습이라서 매우 뿌듯하고 보기 좋습니다. 

 

Q. 취업 준비하는데 있어 학부생들이 무엇을 준비하면 좋을지 알려주세요.

A. 예전에는 취업할 때, 정보가 많이 부족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기업들이 회사 관련 정보를 많이 오픈하고 있고, 한화케미칼만 보더라도 SNS를 통해 회사 밖의 사람들과 소통하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만 노력하면 원하는 회사와 직무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기업에서도 그 사람이 얼마나 우리 회사에 관심이 있고 열정을 가지고 준비하였는가를 많이 보기 때문에, 매체를 이용하여 그 회사에서는 어떤 점을 중요시 여기고 이 직무는 무슨 일을 하며, 어떤 역량이 필요한지 등의 충분한 정보를 찾아보고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취업 준비 당시 가장 도움이 많이 되었던 특별한 활동이 있었나요?
A. 한화케미칼 취업 준비 당시 스터디 활동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한화케미칼 면접을 앞둔 사람들끼리 스터디를 했었는데요, 회사 정보를 같이 공유하고 면접 시뮬레이션도 서로 해주면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보통 본인의 부족한 점을 다른 사람에게 보이고 싶지 않아 스터디 활동을 주저하는 경우가 있는데, 일단 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시도해보면 정말 별거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혼자보다는 여럿이 모였을 때 더욱 준비과정이 풍부해지고 시간이 단축되는 것 같아요.


Q. 한화케미칼 엔지니어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조언 한마디 해주세요!
A. 본인이 얼마나 적극성이 있느냐에 따라 달린 거 같아요. 우리 회사에 들어오고 싶고 엔지니어가 되고 싶다면 분명히 길이 있을 것이고, 그 진정성은 다른 사람이 봐도 느껴질 것입니다. 때문에 회사 정보도 많이 알아보고 남들과 차별화된 모습으로 준비한다면 준비한 만큼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하게 제 경험과 생각들을 늘어놓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많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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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한화솔루션/케미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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