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새해의 소망을 빌며 행복 가득하길 빌었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월이 지나고 2월이 되었네요! 지금쯤이면 대학생들 모두가 얼마 남지 않은 방학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 고민하고 있을 텐데요! 아르바이트하랴 영어 공부하랴 바쁜 자신에게 여행이라는 힐링 타임을 주는 건 어떨까요? 지금 당장 해외여행을 떠나고 싶지만 시간적, 금전적 여유가 되지 않는 학생들을 위해! 짧은 기간에 다녀올 수 있는 이국적인 국내 여행지를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동화 같은 프랑스 마을 #가평 '쁘띠프랑스'
이국적인 건물과 아름다운 자연경관의 쁘띠프랑스! 이렇게 이색적인 외관 덕분인지 베토벤 바이러스, 별에서 온 그대, 시크릿 가든 등 유명한 드라마의 촬영지로도 널리 알려져 있는데요. 산길을 따라 드넓게 뻗어 있는 청평호가 바로 옆에 그림같이 있기 때문에 유럽의 한 산골 마을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동화 속 한 장면 같은 가평의 쁘띠프랑스를 만나봅시다!
국내 유일한 프랑스 테마파크 쁘띠프랑스는 어린왕자 스토리를 모티브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곳곳에서 어린왕자 테마를 볼 수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모든 건물의 다양한 색감이 조화를 이루기 때문에 곳곳이 포토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여름에 가면 푸른 잎들을 볼 수 있고 겨울에는 눈 쌓인 풀과 트리로 볼거리가 다양해 4계절 어느 때나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습니다.
▲ 출처: 쁘띠프랑스 홈페이지, http://www.pfcamp.com
겨울에는 야간개장으로 어린왕자 별빛축제가 진행되고 있어 건물과 밤거리에 펼쳐져 있는 조명이 동화 같은 배경을 뽐내고 있습니다! 2월 28일까지 별빛축제가 계속된다 하니 애인과 친구 그리고 가족과 가셔서 좋은 추억 쌓으면 좋을 것 같아요!
▲ 출처: 쁘띠프랑스 홈페이지, http://www.pfcamp.com
동화 같은 외관뿐만 아니라 볼거리도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화려한 LED 조명쇼와 이국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오르골시연, 마리오네트 퍼레이드, 거리의 악사 등 다양한 공연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실내 공연은 만석이 되면 들어갈 수 없으니 꼭 보고 싶은 공연은 시간을 제대로 체크해보고 가야 합니다. 쁘띠프랑스 사이트(http://www.pfcamp.com)에 방문하면 공연과 위치를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가평은 서울 근교에 위치하기 때문에 차 없이도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다녀올 수 있습니다. 또한 남이섬, 아침고요수목원 등 가평의 또 다른 여행지를 같이 둘러볼 수 있는 순환 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한국 속의 작은 유럽 #거제 외도 ‘보타니아’
벌거벗은 나무가 아닌 푸름을 겨울에도 보고 싶다면 거제 외도 보타니아를 찾아가 보세요. 거제에 가면 꼭 들려야 한다는 외도! 국내 이국적인 여행지 중 하나로 손꼽히는 장소이기도 하죠!
외도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유람선을 타야 하는데요. 총 7군데의 유람선 선사가 존재하므로 가격과 걸리는 시간을 잘 고려해서 예약해야 합니다. 할인 팁을 드리자면 ‘거제야 놀자’를 검색해서 사이트에 들어가면 ‘다대관광유람선’을 4,000원이나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최신 배를 이용하고 싶다면 ‘지세포유람선’을 이용하면 큰 가격 차이 없이 좋은 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외도유람선할인예약센터’ 사이트에서 예약하면 3,000원 정도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주말이나 성수기에 가장 저렴한 배를 이용하고 싶다면 ‘외도팡팡’ 사이트에서 예약하면 할인된 가격으로 ‘구조라 유람선’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구조라유람선’은 외도까지 10분밖에 걸리지 않아 최단 시간에 외도에 도착할 수 있어 뱃멀미가 심하거나 시간을 단축하고 싶은 분에게 추천합니다. 기상악화 등으로 유람선 이용이 불가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예약을 하면 정보를 얻을 수 있어 헛걸음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해금강을 지나 외도 보타니아에 도착하게 되면 눈앞에 이국적인 풍경이 쭉 펼쳐집니다. 보타니아는 1969년부터 이창호선생 부부의 지극정성에 의해 희귀 아열대 식물을 포함한 1,000여 종이 넘는 수많은 식물들로 꾸려져 있는데요. 지중해 해변을 옮겨놓은 듯, 강과 정원이 어우러져 정말 감탄을 자아냅니다! 특히 ‘비너스 가든’에는 흰 대리석으로 만든 12개의 조각상이 곳곳에 있어 베르사유 정원 축소판을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곤 합니다. 보타니아는 자연적으로 생긴 경관이 아닌 인간이 다듬어 만든 정원입니다. 그래서 나무와 풀들이 동그란 모양, 세모, 네모로 특이한 모양을 하고 있어 보타니아만의 특별한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외도로 들어가면 아쉽지만 한 시간 반 안에 모든 구경을 마치고 나와야 합니다. 섬 자체가 작아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오면 망가지기 때문에 시간을 정해놓은 것 같아요. 생각보다 섬이 크고 넓기 때문에 시간 배분을 잘해서 구경하시길 바랍니다.
독일 건축자재를 이용한 #남해 '독일마을'
‘독일마을’은 경상남도 남해군에 위치하며 1960년대 조국 경제발전에 이바지한 독일 거주 교포들에게 삶의 터전을 마련해준 정착지입니다. 2001년부터 남해군에서 수도나 전기시설 등을 제공해주고, 교포들이 직접 독일에서 재료를 수입하여 건물을 지었는데요. 이후 인기드라마 환상의 커플에서 등장하면서 많이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독일 건축자재를 이용하여 마을이 붉은 지붕과 하얀 벽면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더욱 이국적이고 색다른 풍경을 우리에게 선사해주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보는 건물과 바다는 정말 아름다웠는데요! 풍경이 너무 예뻐서 사진 찍기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최적의 장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바다는 정말 끝내주게 아름다웠답니다! 독일마을은 실제 사람들이 거주하는 터전이다 보니 관광하며 활동할 수 있는 것이 많지는 않은 것 같아요. 하지만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도이쳐 임비스에 가면 독일산 맥주와 소시지를 맛볼 수 있습니다. 좋아하는 맥주를 골라 마치 유럽에 있는 것처럼 자유롭게 마시면 분위기에 취하지 않을까요?
▲ 출처: 남해독일마을 홈페이지, http://남해독일마을.com
또한 입장료 1,000원만 내면 파독전시관에 들어갈 수 있는데요. 독일마을 자체가 실업문제 해소와 외화획득을 위해 해외인력수출의 일환으로 한국정부에서 독일(서독)에 파견한 간호사나 광부들을 위한 마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냥 사진만 찍으러 가기보다는 전시관도 들러 마을의 의미를 한 번 더 깨달으면 좋을 거 같아요!
▲ 출처: 남해독일마을 홈페이지, http://남해독일마을.com
독일마을에 가려면 우선 남해 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해야 합니다. 이후 버스를 이용해 독일마을에 내려야 합니다. 독일마을 입구에서부터 정상까지 경사가 심하기 때문에, 짐이 많으면 택시를 이용하라고 하는데요. 저는 친구 여럿과 다녀왔기 때문에 같이 돈을 모아 편하게 택시를 이용했습니다. 경사가 꽤 심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리스 산토리니를 옮겨 놓은 #아산 '지중해 마을'
천안 아산에 있는 ‘지중해 마을’은 정말 작고, 서울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기 때문에 당일로도 충분히 다녀올 수 있습니다. 흰색 벽면에 푸른 돔, 그리스를 꿈꾸며 다녀왔는데요. 예상대로 건물은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생각하는 그런 큰 마을은 아니더라고요. 탕정면에 덩그러니 있는 고층의 화려한 아파트의 상가와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실제로도 건물만 예쁘게 존재하고 내부는 음식점이나 학원, 옷가게, 카페 등 상점이었습니다. 그래서 이곳은 천안 근처에 살거나 당일로 기분 전환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주변에 숙박시설 이런 것이 전혀 없습니다.
물론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정말 색다른 곳이었어요. 건물들 색감이 너무 예뻐서 한 장 한 장 사진으로 남기는 것만으로도 행복이었습니다!
또한 지중해식 건물이 가게이다 보니 음식점과 카페가 너무 아기자기하고 내부도 예쁘게 꾸며 놓아서 여성분들이 굉장히 좋아할 것 같아요! 음식도 하나같이 다 보기에도 좋고 정말 맛있었어요. 제가 다녀온 곳은 수제버거 집이었는데 가격도 많이 비싸지 않고 맛있어서 유럽에서 식사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지중해 마을에 가기 위해서는 시외버스와 기차를 이용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시외버스는 아산 시외버스 터미널로 이동해 이곳에서 시내버스 970, 971번을 타고 탕정면사무소 정류장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정류장에서 내리면 바로 앞에 지중해 마을이 있습니다. 기차를 이용하는 방법으로는 천안 아산역으로 이동해 이곳에서 시내버스 순환 4번을 타면 탕정면 사무소 정류장에, 순환 5번이나 777번을 타면 트라팰리스 정류장에서 하차하시면 됩니다. 문제는 시내버스 배차간격이 2시간! 이렇기 때문에 정말 자주 없습니다. 그래서 버스를 놓치게 되면 만원 내의 택시비에 지중해 마을까지 도착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한민국에서 만날 수 있는 이국적인 국내 여행지를 만나보았는데요. 어떠셨나요? 사진을 봐도 대한민국이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으시죠! 시간을 내서 멀리 외국을 다녀오는 것도 좋지만, 짧은 시간 친구들과 버스나 기차를 타고 이국적인 냄새가 물씬 풍기는 국내 여행지를 다녀오는 건 어떨까요? 얼마 남지 않은 겨울방학을 아쉽다고만 생각하지 마시고, 이번 주말에는 친구나 가족들과 함께 이색적인 국내 여행지로 떠나세요. 남은 겨울 방학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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