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연인들의 첫 기념일, 밸런타인데이! 다들 밸런타인데이를 어떻게 보내면 좋을지 벌써부터 고민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2017년 첫 기념일인 만큼 그 어떤 순간보다 더 특별하고 소중한 기념일로 남기고 싶으실 텐데요. 많은 분들이 직접 초콜릿을 만들어 선물하고 싶어 하지만, 사실상 만드는 것이 사는 것보다 훨씬 많은 비용이 든다는 사실은 초콜릿을 만들어 보신 분이라면 다들 알고 계실 것이라 예상됩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에 생활용품 전문점인 다이소를 활용해 DIY(Do It Yourself) 초콜릿으로 효율성과 경제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방법을 소개하려 합니다. 다이소에서 초콜릿부터 틀, 포장재까지 원스톱으로 구매해 연인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친구, 가족들에게 줄 초콜릿을 부담 없이 준비해 보도록 합시다!
큰 매장 작은 매장 상관없이 #다 있소
다이소는 매년 2월마다 밸런타인데이를 위한 다양한 용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선물용 완제품은 물론, 수제 초콜릿을 만들기 위한 DIY 상품과 선물 포장 용품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다이소를 여러 지점 방문해 본 결과, 큰 매장이든 작은 매장이든 상관없이 어느 매장에나 밸런타인데이를 위한 용품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맛의 초콜릿(다크초콜릿, 화이트초콜릿, 딸기 초콜릿 등)과 초콜릿을 만드는데 필요한 틀(고무 틀, 플라스틱 틀, 종이틀 등), 데커레이션을 위한 초코 펜, 견과류, 슈거파우더 등의 토핑 재료, 실리콘 주걱, 믹싱 볼 등 가지각색의 귀여운 밸런타인 용품들이 가득했습니다.
초콜릿을 만들기 위한 재료뿐만 아니라, 정성스레 만든 초콜릿을 예쁘게 포장하기 위한 용품들도 다양했는데요. 접이식 선물 박스부터 손잡이 포장박스, 미니 포장박스, 귀여운 봉투와 리본 끈까지 다양한 디자인과 사이즈, 컬러, 재질의 포장 용품 또한 아주 저렴한 가격에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자, 이제 시작이야! #나만의 DIY 초콜릿
1. 재료소개
먼저 왼쪽부터 미니 상자(1,000원), 초콜릿 2개(3,000원), 구김지 스타핑(1,000원), 실리콘 초콜릿 틀(1,000원), 슈거파우더(1,000원), 데커레이션 설탕가루(1,000원), 초콜릿 펜(1,000원), 초콜릿 컵(1,000원)입니다. 이렇게 해서 총 9,000원에 초콜릿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재료를 다이소에서 저렴하게 구매했습니다.
2. 초콜릿 녹이기
먼저 냄비에 물을 반쯤 붓고 끓이다 어느 정도 끓어오르면 유리그릇이나 스텐볼처럼 열전도가 좋은 그릇을 넣어줍니다. 이때 냄비의 물이 그릇에 들어가지 않게 주의해주세요! 초콜릿에 물이 들어가게 되면 표면이 거칠어지고 윤기가 없어져서 예쁘게 만들어지지 않을뿐더러 초콜릿이 잘 굳지 않게 된답니다. 따라서 초콜릿에 닿는 모든 도구들을 말려서 사용해주시고, 냄비에 넣는 유리그릇이나 스텐볼은 냄비보다 큰 것을 준비하여 물이 끓어오르며 수증기가 올라와 초콜릿에 닿는 것을 막아 주도록 합니다. 또한 큰 초콜릿을 사셨다면 잘게 잘라서 넣어주세요. 이렇게 하면 녹이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매끈하게 초콜릿을 녹일 수 있습니다.
초콜릿을 녹일 때는 온도조절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초콜릿 가공 과정에서 온도조절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을 경우에 초콜릿 표면이 하얗게 일어나는 블룸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온도조절을 위해서는 탬퍼링이 필요한데, 탬퍼링은 우선 초콜릿을 40~50℃ 정도로 녹인 후 다시 찬물로 온도를 27℃까지 낮춰주고 이후 다시 31℃로 올려주는 과정을 말합니다. 초콜릿의 주성분인 코코아 버터는 35℃가 넘으면 완전히 녹아버려 다시 굳을 때 불안정한 결정이 생기게 됩니다. 이런 결정을 방지하기 위해 탬퍼링 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며 이렇게 준비된 초콜릿은 광택이 나며 틀에서 잘 분리되고 오랫동안 보관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런 방법이 어려우면 전자레인지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는데요. 잘게 조각난 초콜릿은 전자레인지 전용 용기에 담아 15~20초 간격으로 섞어가면서 돌려줍니다. 한 번에 돌릴 경우에 초콜릿이 탈 수도 있으니 꼭 섞어가면서 돌려주세요. 80% 정도 녹았다고 생각이 되시면 꺼내서 잔열로 나머지 초콜릿을 녹여줍니다.
3. 초콜릿 틀에 붓기
초콜릿이 덩어리 없이 완전히 녹았다면 이제 귀여운 틀에 부어줄 차례입니다. 초콜릿을 틀에 부을 때는 짤 주머니가 있으면 편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없으시면 작은 숟가락으로 적당량을 덜어 부어주면 됩니다. 이때 준비한 틀에 가득 차도록 부어주고 초콜릿 사이에 기포가 생기지 않도록 살짝 내리쳐주면 빈 공간없이 완전하고 예쁜 모양을 낼 수 있습니다.
4. 초콜릿 장식하기
초콜릿이 굳어버리기 전에 얼른 장식을 해야 하는데요, 요즘같이 추운 날씨에는 따로 냉장고에 넣어 놓을 새도 없이 금방 굳어버리니 장식을 위한 재료들은 미리미리 뿌리기 좋게 준비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장식용 설탕 가루와 파우더, 초콜릿 펜 등을 이용하여 데코를 해보았는데요. 이것 외에도 다이소에 코코아 가루나 크런치 가루, 견과류 등 많은 재료들이 있으니 기호에 맞게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장식용 설탕 가루는 조금씩 뿌려주어 양 조절을 하며 고르실 때 한 가지 색보다는 다양한 색이 섞여 있는 장식용 설탕 가루를 선택하는 것이 보기에 좋습니다.
5. 초콜릿 굳히기
데코까지 끝난 틀에 담긴 초콜릿은 서늘한 곳에서 2~3시간 동안 단단하게 굳힙니다. 냉장고나 냉동실에서 굳히는 방법도 있지만, 처음부터 냉장고나 냉동실에서 굳히게 되면 꺼냈을 때 빨리 녹아 포장을 할 때 손에 묻어 불편하고 냉장고 냄새가 밸 수 있기 때문에 그냥 서늘한 곳에서 굳히는 것이 좋습니다. 서늘한 곳에서 굳힌 뒤 냉장고나 냉동실에 5~10분 정도 넣었다가 빼면 틀에서 깔끔하게 분리된다는 꿀팁! 참고하세요.
6. 포장하기
마지막 포장 단계입니다. 미리 준비해둔 미니 상자 위에 분홍색 구김지 스타핑을 깔아 사랑스러운 느낌이 나도록 연출합니다. 저는 상자에 담았지만 작은 비닐 팩에 개별 포장하여 리본 끈으로 마무리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완성된 초콜릿들을 이리저리 옮겨보면서 가장 예쁜 배치 방법을 찾으면 완성~! 완성된 초콜릿 상자와 함께 정성을 담은 작은 카드 한 장까지 준비한다면 더 좋겠죠?
오늘은 다이소에서 만원으로 초콜릿을 만들고 예쁘게 포장까지 해보았는데요. 이렇게 직접 만들어보니 정말 하나하나 정성이 안 들어가는 과정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초콜릿을 직접 만들어 준다는 것은 받는 사람은 물론 주는 사람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이번 밸런타인데이에는 경제적이면서도 예쁜 다이소 물품으로 초콜릿 만들기에 도전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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