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을 하다 보면 다양한 제품들을 사용하게 됩니다. 제품을 구입하면 설명서를 통해 대부분 기능을 확인하게 되고, 지인이나 인터넷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제품 사용법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게 됩니다. 그런데 일부 기능이나 특정 부분에 대해서는 사용 용도를 알지 못하거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심지어는 단순히 디자인적 요소로 생각하고 기능을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요.
특히 제품에 뚫려있는 원인 모를 구멍은 항상 사용하는 제품이라도 용도를 몰라 궁금증을 자아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모든 제품에 있는 구멍에는 이유가 있다고 하는데요. 제품을 사용하면서 누구나 한 번쯤 가졌을 궁금증! 그렇지만 누구도 풀어주지 않았던 궁금증을 함께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뻥 뚫린 구멍 #볼펜 뚜껑
▲ 출처: http://mali-web.org
세계적인 브랜드인 BiC은 마르셀 비크가 1945년에 설립한 프랑스 문구 및 생활용품 브랜드입니다. 국내에서도 라이터, 볼펜 등 다양한 제품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특히 노란색 6각형 몸통의 검은색 뚜껑을 가진 BiC 볼펜은 누구나 한 번쯤 써봤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BiC의 대표적인 볼펜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이 볼펜을 사용하다가 보면 누구나 발견하게 되는 특징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뚜껑의 상단에 뚫려있는 구멍입니다.
▲ 출처: https://commons.wikimedia.org
뚜껑이라고 하면 밀폐되어 있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구멍을 통해 볼펜이 나올 수도 없는 이 구멍은 어떤 용도로 뚫어놓은 것일까요? 이 작은 구멍은 작은 크기에 비해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데요. 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에서만 한 해에 12,000 여명이 넘는 아이들이 기도가 막혀서 병원을 찾는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작은 물건을 입에 넣는 습관이 있고, 어른들도 볼펜 뚜껑을 입으로 여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런 습관으로 인해 뚜껑을 잘못 삼키게 될 경우 기도가 막힐 확률이 높습니다. 그래서 뚜껑에 구멍을 뚫어 구멍을 통해 산소를 통과시켜 질식사고를 막는 것입니다.
▲ 출처: http://www.deviantart.com
플라스틱 뚜껑에 있는 작은 구멍이 실수로 인한 하나의 생명을 살리는 것인데요. 제품의 좋은 기능과 달리 실수로 인해 인체에 피해를 줄 수 있는 것을 막기 위해 기업들은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데요. 특히 플라스틱은 가공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원인을 파악하고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하는 데 어려움이 없습니다. 그래서 문제점이 발견되었을 때,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데요. 우리에게 잘 알려진 레고의 머리에 뚫려있는 구멍도 같은 이유입니다.
위험한 거 아니야? #비행기 창문
비행기를 처음 타는 사람들은 대부분 발권을 하면서 요청하는 사항이 하나 있습니다. “창문 쪽 자리를 주세요.”라는 요청인데요. 비행기가 이륙하고 착륙하는 모습도 보고 싶고, 비행기가 나는 동안 끝없이 펼쳐지는 하얀 구름을 보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부푼 기대와 함께 자리에 앉는 순간 자신의 눈을 의심하게 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됩니다. 창문에 뚫려있는 구멍! 다시 봐도 구멍은 정확하게 뚫려 있는데요. 안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비행기에 이 구멍은 왜 뚫려 있는 것일까요?
▲ 출처: http://io9.gizmodo.com
실수처럼 보이는 그래서 더 걱정되는 비행기 창문의 구멍은 사실 안전을 위한 조치하고 합니다. 미국 연방 항공청의 기술 전문가에 따르면 이 구멍을 통해 기내 전체의 압력을 유지시킨다고 합니다. 비행기는 총 3장의 창을 되어 있는데요. 구멍은 가장 안쪽에 있는 창에만 존재하여 위급 상황 시 압력이 증가해도 압력이 밖으로 흘러 가장 밖에 위치한 창문만이 깨지게 되는 것입니다.
▲ 출처: http://www.travelandleisure.com
또한 비행기 창문에도 숨은 석유화학제품이 있는데요. 육안으로는 유리로 보이는 비행기 창문은 단순한 유리가 아닌 강화유리와 합성수지인 아크릴로 소재를 사용하여 강한 압력과 충격에 버틸 수 있도록 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비행기 유리창이 네모가 아닌 둥근 형태를 띠고 있는 것은 외부 압력을 분산시키기 쉽기 때문인데요. 같은 원리로 우주선이나 잠수함에도 같은 형태의 디자인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구멍이 궁금하다! #신발
새로 구입한 신발! 집에 가져와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신발 끈을 묶는 것입니다. 새 신발을 정성스럽게 책상에 올려놓고 끈을 구멍 하나하나에 끼워 넣다 보면 마지막 구멍에서 갈등하게 되는데요. 마지막 구멍에 넣으면 발목을 조이는 것 같아, 마지막 전 구멍에서 마무리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럼 도대체 신발의 마지막 구멍은 어떤 용도로 사용하는 것일까요? 수없이 신발을 구입해도 사용하지 않는 마지막 구멍! 그 구멍의 용도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출처: http://topoathletic.com
신발의 마지막 구멍은 신발을 좀 더 타이트하게 묵기 위한 용도로 주로 달리기를 하는 사람들이 사용합니다. 이 구멍을 사용함으로써 신발 안쪽에서 발이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하여 물집이 잡히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구멍을 힐락(Heel lock), 레이스락(Lace lock) 또는 레이서 루프(Racer’s loop)라고 부릅니다. 방법은 마지막 구멍만 끈이 앞에서 밖으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밖에서 안으로 넣어 고리를 만들고 그 고리에 반대편 끈을 넣어 당겨주고 평소대로 마무리하면 됩니다.
지금까지 일상생활 속 궁금증을 자아내게 만들었던 구멍들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우리가 사용하는 대부분의 제품들에는 불필요한 요소는 없습니다. 사용 용도를 몰라 그냥 지나치는 것들 중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중요한 기능이 숨어있기도 한데요. 오늘 알려드린 작은 구멍들의 숨어있는 기능들 어떻게 보셨나요? 별것 아닌 것 같은 작은 구멍들이 중요한 역할을 하듯이 석유화학 제품도 앞에서 보여드린 것처럼 우리 일상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우리 주변 제품 속 숨은 기능과 석유화학제품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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