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매일 출근을 하거나 학교에 가기 위해 오가고, 하루에도 몇백 대의 자동차들이 이동하는 자동차 도로가 태양광 패널로 대체되는 상상을 해보신 적이 있나요? 이 기막힌 아이디어를 미국의 전기개발자 스콧 브루소, 주리 브루소 부부가 현실로 만들어냈습니다. 이미 2010년 시제품을 선보였고, 이 기술은 곧 구글과 GE로부터 세계기술상을 받았습니다.
브루소는 지금으로부터 8년간 태양광 도로기술을 개발하며 미국 연방고속도로운영청의 R&D 자금을 투자받았고, 현재는 범 세계적인 상용화를 위한 시작으로 투자자를 모으며 태양광 도로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태양광 도로가 무엇인지, 그 장점과 한계점, 태양광 도로의 미래에 대해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궁금하다! #태양광 도로
태양광 도로가 우리가 아는 ‘도로’가 맞을까에 대해 잠시 의심했지만, 사람과 차가 다니는 그 도로가 맞습니다. 태양광 도로는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아스팔트 대신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여 태양광 패널에서 생산된 에너지를 기업과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기로 바꾸어 공급하는 원리입니다. 도로에 장착된 태양광 패널은 육각형 모양으로 이뤄져 있는데요. 현재 약 25만 파운드(113톤)의 무게를 버틸 수 있는 내구성을 갖췄고, 압전 소자를 활용해 야생동물이 도로에 들어오면 패널이 점등되어 운전자가 멀리서도 알아볼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태양광 도로의 #중요성
태양광 발전은 대체 에너지 자원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 사실은 공공연한 사실이며, 많은 나라에서 태양광 발전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 IEA 역시 태양광의 가치를 아주 높게 평가하고 있는데요. 2050년이 되면 전체 전력원 중 태양광 발전이 가장 큰 전력원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태양광 도로는 전기자동차 동력으로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LED를 통해 5가지 다른 색깔을 표현하며 별도의 도로 표지선을 사용할 필요가 없어 환경적으로도 우수한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 도로를 달리는 차와 사람들은 겨울철 빙판길 걱정도 덜 수 있는데요. 발열 물질이 내장되어 있어 눈이 내려 길이 얼어붙는 상황을 근본적으로 피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낮에는 태양광 발전으로 전력을 생산하여 모아 두었다가 어두운 밤길을 밝힐 때 이 전력을 사용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근처 분수와 화장실도 이곳에서 생산한 태양광발전 전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태양광 도로의 #한계점
태양광 도로의 한계점은 원래 존재하는 도로를 대체 가능한가에 대한 여부입니다. 이는 현재 존재하는 아스팔트를 뜯어내고 다시 설치를 감행해야 한다는 점인데요. 이와 관련하여 상당히 많은 이들이 비판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비판의 주요 논지는 크게 몇 가지로 함축할 수 있는데요. 먼저 태양광 도로 패널은 일반 패널과 비교하여 훨씬 비싼 패널이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트럭과 같이 하중이 매우 큰 차량이 지나가도 이를 견뎌야 하기 때문인데요. 이런 무거운 하중을 버팀과 동시에 심지어 LED까지 설치되어 투명도까지 갖춰야 합니다.
다음은 노동비용입니다. 예를 들어, 9m의 태양광 도로를 설치하는데 들어가는 나사의 숫자만 해도 몇만 개가 들 것이라고 예상되는데 위치를 확인하고 드릴로 구멍을 내고 나사를 조이고 서로 전선을 연결하는 작업이 모두 노동력이 들어가는 과정입니다. 이런 어마어마한 노동력 또한 태양광 도로를 막는 장애물 중 하나일 것입니다.
태양광 도로의 #미래
▲ 출처: https://www.greentechmedia.com
일단은 시범사업처럼 시작되었지만,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획기적인 태양광 발전 시스템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으리란 기대도 됩니다. 세계 최초이자 새로운 사업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브루소는 미국 내 에너지 소비량보다 더 큰 신재생에너지를 만들 수 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이런 청사진은 지나치게 희망적으로 바라보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지만 미국 정부와 관련 기업들은 브루소의 향후 행방을 진지하게 분석하고 있으며, 이 태양광 기술은 제너럴일렉트로닉, 구글, 미국전기기술자공학회 등으로부터 각종 기술상을 섭렵하며 공식적인 인증을 받고 있는 추세입니다. 브루스는 생산공정을 개선하여, 태양광 패널기술이 빨리 보급되어 대중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세종에는 전국 최초 태양광 자전거 도로가 있습니다. 위에서 설명드린 태양광 도로와는 다르게 도로 지붕에 태양광 패널이 깔려있습니다. 2012년 완공된 세종시와 대전시를 잇는 태양광 자전거 길은 4.6km로 연간 2,200MW의 발전이 가능한 태양광 발전시설로 덮여 있습니다. 도로 위 공간을 활용한다는 점에서도 자전거 도로와 잘 어울려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연간 1,500톤 정도의 이산화탄소 절감 효과도 있다고 하니 더할 나위 없는데요. 이 자전거 도로는 하루 평균 약 6,000kWh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는 600가구가 이용할 수 있는 전력이라고 합니다. 오는 5월에는 길을 더 확장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신재생에너지 시스템 보급확대를 통해 우리 지구가 더욱 깨끗하고 아름다워지는 데 이바지 할 수 있길 바라는 바입니다.
* 이 콘텐츠의 모든 저작권은 한화케미칼 공식 블로그 케미칼드림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