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21일 2016년 제3회 신기술(NET) 인증서 수여식이 The-K 서울호텔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신기술 인증 제도를 처음 들어보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그래서 잠시 신기술 인증 제도에 대해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산업통상자원부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를 후원하여 포상하는 제도로 산업기술 혁신촉진법 시행령에 의거해 국내에서 개발된 독창적인 신기술의 우수성을 인증해주는 제도입니다.
이런 중요한 자리에 한화케미칼이 빠질 수 없겠죠! 이번에 한화케미칼 중앙연구소는 2016년 신기술 인증 2건이나 획득하였습니다. 모두 다 같이 축하해주세요. 새로운 기술 개발을 하기까지 고뇌와 노력의 시간을 보내셨을 텐데요. 많은 시간과 노력 그리고 무엇보다도 연구원들의 열정이 고스란히 담겨있기 때문에 더욱 뜻깊게 느껴지는데요. 그럼 지금부터 자랑스러운 신기술 인증서 수여식 현장으로 떠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자랑스럽다! #신기술 인증서 수여식
▲ 화성연구센터 진선정 수석연구원
신기술 인증서 수여식은 매년 3차례씩 열리는데요. 이번 12월 21일에 열린 신기술 인증 수여식이 올해의 마지막 수여식입니다. 총 176개의 신기술이 신청되었는데요. 치열한 경쟁 끝에 최종적으로 34개 기술만 신기술 인증을 받았습니다. 176개 중 어떻게 34개만 선정하게 됐는지 과정이 궁금해지는데요. 이번 심사의 경우 면접심사와 현장심사를 거쳐 최종 종합심사까지 3단계의 엄격한 심사과정을 통해서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한화케미칼 중앙연구소가 과연 어떤 신기술을 개발하여 인증을 획득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수한 열화학적 내성을 지닌 #CPVC 제조 공정기술
이번 신기술(NET)로 인증받은 기술은 「PVC 개질 및 고효율 중성화 기법을 이용한 CPVC 제조 공정 기술」인데요. 이는 내열 및 내 화학제품에 사용되는 CPVC의 생산성과 가공물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기술입니다. 우리 생활주변에 많이 사용되는 플라스틱, 파이프 등을 만드는 주원료가 바로 PVC(폴리염화비닐)인데요. 여기에 PVC 고분자의 염소를 첨가하여 염소 함량을 10%가량 높인 제품이 CPVC입니다. 그래서 열, 압력, 부식 등에 강하다는 장점을 가지는데요. 보통 소방용 스프링클러 배관, 온수용 배관, 산업용 특수 배관의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특히 기존에는 국내 소방용 배관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도 국내 자체 생산이 어려워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었는데요.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한화케미칼이 국내 최초 자체개발을 완료하여 최초로 국산 제품이 생산되기 때문입니다. 말로만 들어도 대단하죠!^^ 또한 일반 범용제품보다 가격은 2배가량 높고 꾸준한 수요로 경기 변화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은 물론 국내 최초 자체 기술 개발인 만큼 수입 대체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향후 인도, 중동 온수용 배관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글로벌 화학 회사로 뻗어가는 한화케미칼의 새로운 미래가 기대됩니다.
경량화와 생산성 향상 #MD/HDPE 기상중합기술
두 번째 신기술은 「고활성 메탈로센 혼성촉매를 이용한 MD/HDPE 기상중합기술」인데요. 기존에 상용화되어 있는 폴리에틸렌 제조기술에 비해 MD/HDPE 영역에서의 우수한 조업안전성을 기반으로 기계적 물성, 내화학약품성 및 가공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기상 공정 폴리에틸렌 제조 기술이랍니다.
▶ MD/HDPE(Midium Density/High Density Polyethylene)
중/고밀도 폴리에틸렌은 강성, 기계적 물성, 가공성 및 가격 경쟁력이 우수하며 포장필름, 각종 용기류, 파이프, 운반상자 등 다양한 용도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소재입니다.
차세대 기상공정 메탈로센 Platform 기술은 기존의 1세대 고강도, 고가공 메탈로센 제품의 단점을 극복하였는데요. 이 기술로 인해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MD/HDPE 기상 중합기술은 기계적 물성 및 가공성 향상을 통해 관련 플라스틱 산업의 경량화 및 생산성 증대를 통한 원가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중합공정 중 유기용제 미사용으로 친환경성 제고와 더불어 해외시장 판매 확대를 통한 수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PO 연구센터 이성우 연구임원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기까지의 걸리는 시간이 얼마나 될까요? 아무래도 산술적으로 계산하기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더 좋은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밤낮으로 연구에 매진하고 실패의 실패를 거듭하며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겠지만, 꾸준한 노력과 열정으로 값진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신기술 인증서를 획득하기까지 연구개발에 혼신의 노력을 아끼지 않고 힘써주신 연구원들께 노고에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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