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가을이 왔습니다. 올해 유난히도 더웠던 여름을 보내서 그런지 가을이 더욱 반갑게 느껴지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가을맞이 메이크업!! 음영 메이크업과 버건디 메이크업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작년 F/W 컬러인 버건디는 올해도 역시 핫! 사실 매년 F/W 시즌에 버건디는 꾸준하게 인기를 끌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 이번에 잘 알아두면 매년 가을 핫한 메이크업을 하고 다닐 수 있어요. 그럼 잡담은 줄이고 여러분들이 궁금해하시는 메이크업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연예인들 사이에 핫하다는 #음영 메이크업
음영 메이크업에 사용된 제품은 다 로드샵 브랜드이고 올리브영과 같은 뷰티스토어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어요! 음영 메이크업 준비물은 사진에 있는 것처럼 섀도 5개와 갈색계열 아이라이너, 그리고 브라운 마스카라와 솔이 촘촘한 마스카라입니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메이크업을 해보겠습니다!
밍밍한 쌩눈을 준비해 주세요! 아무것도 바르지 않아 눈을 뜨기 부담스럽지만 저는 곧 눈을 뜰 겁니다. 쌩눈이라 많이 밍밍하고 퀭~한 모습이죠. 뷰러마저 안 해서 속눈썹도 밑으로 축축 내려가 있네요. 이제 이 눈에 마법을 통한 생명을 불어넣도록 하겠습니다.
뷰러를 한 눈입니다! 이제 조금 속눈썹이 위로 올라간 것 같나요? 저는 섀도를 바르기 전에 뷰러를 먼저 해줘요! 뷰러>섀도>아이라인>마스카라 크게 이 순서로 화장을 합니다! 그럼 이제 뷰러를 했으니 섀도를 입히겠습니다
제일 먼저 바를 색상은 더페이스샵 토스트 색상! 기본 베이스로 화장하기 전에 유분기를 잡고 그 위에 올릴 섀도 색상 발색이 잘되도록 도와주는 용도입니다. 바비브라운 토스트 저렴이 버전으로 유명한 제품이죠! 개인적으로 음영 메이크업을 모르겠고 귀찮다! 하시면 이 컬러 하나만 발라도 된다고 생각해요. 참고로 끝에 부분만 더 깊게 색을 넣으시도록 하세요. 실제로 데일리 메이크업으로 손으로 토스트 쓱쓱 바르고 마스카라만 해준답니다.
토스트를 충분히 발라주세요. 굳이 브러쉬를 쓰실 필요는 없어요! 베이스로 유분기 잡는 용이기 때문에 손으로 살살 눈두덩이 전반적으로 토스트를 발라주세요. 그다음 에뛰드하우스의 완소템!
이게 바로 에뛰드 사랑은모래성입니다! 눈두덩이를 전체적으로 발라줄 때도 많고, 언더에 애교살 용으로 발라줄 때도 있고 아주 팔방미인입니다. 사진은 쫌 찐한 갈색처럼 보이는데 실제로 발라보면 연한 갈색에 펄이 아주 미세하고 촤르륵 발리는 느낌이에요. 여성분들은 촤르륵 발리는 게 어떤 느낌인지 다 아시죠. 입자가 진짜 고와서 단독으로 발랐을 때 반짝! 이거 없으신 분들 두 번 세 번 꼭 사세요!
사랑은모래성을 발라준 모습입니다! 토스트를 바르고 그 위에 덧 바른 상태라 실제 사랑은모래성 발색보다는 진합니다! 사진으로 펄 감이 잘 안 느껴져서 아쉽네요.
다음은 에뛰드하우스의 무화과파운드케익을 발라줄 거에요! 너무 갈색으로만 메꾸면 답답한 느낌이 들기 때문에 눈 중앙에만 무화과파운드케익으로 반짝임을 강조하고 핑크브라운 느낌을 줄 거에요! 이건 사계절 다 이용 가능해요! 베이스를 토스트로 깔고 이걸 바르면 가을과 겨울에 음영으로 딱이고, 베이스를 분홍색 계열로 깔고 이걸 발라주면 코랄 컬러 느낌이 들면서 봄과 여름에 제격이에요!
아까보다 확실히 조금 붉은 기가 도는 것이 보이시나요? 무화과파운드케익을 바른 쌍꺼플 라인 위쪽으로는 갈색인 게 보이시죠? 토스트와 사랑은모래성으로 갈색을 전반적으로 넓게 발라주고 가운데 부분에만 무화과파운드케익을 얹으면 이런 모습이 된답니다! 그럼 이제 화장의 대미를 장식해줄 아이라인!
이제 아이라인을 그려볼 겁니다! 아이라인을 그리는 순서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저는 눈꼬리에서 중앙으로 살살 이어주는 편입니다! 귀찮을 때는 눈꼬리만 그려요. 그리고 눈 건강을 위해서 절대 점막은 채우지 않습니다. 눈꼬리를 그리고 그 위에 아주 얇게 그려줍니다. 꼭 완전 깔끔하게 그릴 필요는 없어요. 어차피 섀도로 경계도 풀어주고 라인도 더 깔끔하게 빼줄 거기 때문에 정말 그리기만 하시면 됩니다. 눈꼬리에서부터 눈 앞머리까지 자연스럽고 얇게 한 줄로 촥 그려주기만 하세요!
아이라인을 그리고 감은 눈입니다! 아이라인을 그렸다는 게 정말 티가 안 나지만 속눈썹이 끝나는 부분 이후에도 갈색으로 쭉 이어진 긴 라인이 보이죠! 저게 꼬리가 되는 부분이고 중간중간 얇게 이어줬습니다. 조금 지저분하게 그려져도 괜찮습니다! 오히려 아이라인 그린 눈에서 끝에는 갈색이고 중간은 조금 분홍분홍한 눈인 게 확인이 됩니다. 아무튼 아이라인은 나중에 풀어줄 거니까 이렇게만 하시면 됩니다. 정면에서 봤을 때 이렇게 끝에만 살짝 갈색 기운만 돌게 하시면 됩니다.
이제 에뛰드의 베스트셀러! 시럽빼고테이크아웃으로 눈 끝에만 살짝 바르면서 아이라인 경계를 풀어줄 건데요!
이렇게 붓 펜에 시럽빼고테이크아웃을 덜어줘서 아이라인 경계를 풀 거예요! 풀면서 저는 눈 삼각존까지 이어줬습니다!
눈 끝이랑 삼각존 부분에 갈색 펄이 잔뜩 들어간 게 보이시나요? 아이라인으로 그렸던 라인보다 붓으로 살짝 더 길고 날카롭게 꼬리를 빼주고 밑에 삼각존까지 살살 발라주면 완성!! 이제 마지막으로 마스카라를 해줄 텐데요. 저는 위랑 아래 마스카라를 다르게 했어요! 평소에는 위에만 바르는데 가끔 밑에 속눈썹도 강조하고 싶을 때 이니스프리 스키니 롱롱카라로 언더까지 발라줘요! 그리고 색깔은 저는 갈색을 썼지만 다른 분들은 검정색을 쓰셔도 돼요! 저는 머리도 갈색이고 음영 느낌을 더 주고 싶어서 웜톤인 제게 갈색 마스카라는 신세계였습니다! 아무튼 이제 마무리로 눈을 팍 키워줄 마스카라를 할 시간입니다.
마스카라는 위대하도다! 엄청나게 길어진 속눈썹 보이시죠! 여성분들 다른 건 다 몰라도 마스카라만큼은 꼭 하고 다닙시다. 눈이 두 배는 커 보이는 효과가!!
그리고 마무리로 에뛰드 통기타여신을 얇은 붓에 살짝 묻혀서 언더에 애교살 용으로 발라줄 겁니다! 섀도우로 애교살 표현을 한 후에 이니스프리 마스카라로 밑에 속눈썹까지 꼼꼼하게 발라줍니다
이렇게 완성됐습니다! 누가 봐도 '나 음영 메이크업이야!'라고 말하는 것 같죠?
눈을 살짝 감아보면 이런 모습! 참 쉽죠? 음영 메이크업 어렵지 않아요. 그럼 이제 음영 메이크업을 마스터했으니 버건디 메이크업으로 넘어가 봅시다!
버건디 메이크업은 훨씬 간단하고 쉬워요! 버건디 메이크업 준비물은 음영 메이크업과 거의 동일합니다. 다만 제가 눈썹을 다 그리지 못했기에 아이브로우만 추가됐어요. 립스틱도 무시하셔도 됩니다! 눈화장이니까 중요한 건 섀도와 아이라이너 그리고 마스카라입니다.
우리의 메인컬러 버건디! 이니스프리의 노을지는오솔길입니다! 보랏빛이 더 많이 도는 거 같죠. 그래서 실제로 눈에 얹었을 때 부담 없어요! 오른쪽 사진 위에서부터 차례로 1번, 2번, 3번 발색한 모습이에요! 끝으로 갈수록 섀도가 힘이 없다고 해야 하나, 그 양이 줄어들어서 발색이 연해지긴 하는데 이때 색깔은 거의 갈색이죠. 위에 음영 메이크업에 함께 쓴 에뛰드하우스의 시럽빼고테이크아웃과 얼추 비슷한 느낌이기도 하고요. 암튼 영롱영롱 아름답습니다!
이 섀도는 아리따움 모노아이즈 마젠타에요! 다들 들어보셨을 텐데요, 모노아이즈 음영 메이크업의 양대산맥 하면 얼쓰와 마젠타 아닐까요? 마젠타는 펄 감이 약하고 벽돌색 같은 약간 붉은 기가 도는 색이에요! 아주 물 많이 부은 팥색이랄까. 단독으로 바르면 진짜 예뻐요! 그냥 쓱 발랐을 때 답답하단 느낌이 들 수도 있는데 막상 눈에 올리면 예뻐요! 오른쪽 사진은 마젠타를 한 번만 발색했을 때 모습이에요. 펄 감이 전혀 없는데, 조명 밑에서 찍어서 그런 건지 아님 살이 반짝이는 건지 조금 펄 감이 있어보이게 나왔는데 실제로는 펄 감이 없어요! 텁텁하다는 느낌이 드는 색이에요! 근데 많이 바르는 건 추천 안 합니다. 한 번만 눈두덩이 전체에 촥 발색하는 걸 추천합니다.
에뛰드의 자색고구마라떼에요! 이 제품 역시 바비브라운의 헤더 저렴이로 유명하죠! 드라마 착한남자에서 박시연의 음영 메이크업이 한창 뜨면서 많이들 샀습니다. 실제로는 저렇게 보라보라하게 나오지 않고 많이 연해요. 찐하게 색을 내고 싶으면 적어도 세 번 이상 발색해야 할 것 같아요. 오른쪽 사진 위에서부터 차례로 1, 2, 3번 발색한 모습인데요. 큰 차이가 없어 보이죠. 그냥 손으로 한 두 번 쓱쓱 해주세요. 그럼 예쁘게 잘 발색 된답니다!
다음은 에뛰드의 달달한대추차입니다! 이 제품은 펄 감 없는 연분홍처럼 보이는데, 실제로 발색하면 붉단 느낌 많이 안 들어요! 언더에 단독으로 발라주면 너무 예뻐요! 그리고 베이스로 깔아서 코랄이나 핑크빛 계열 섀도를 얹어도 발색 잘 되고 아름답습니다. 오른쪽 사진은 발색한 사진인데요. 위에서부터 1, 2, 3번 바른 모습입니다. 자색고구마라떼와 마찬가지로 여러 번 발색해도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아요. 이제 아이라이너 차례입니다. 네이처리퍼블릭의 프로방스 크리미 젤 아이라이너 버건디입니다!
사진을 보면 알겠죠! 부드럽게 잘 발리고 버건디의 붉은 느낌보다는 갈색계열이 더 강해요! 진짜 버건디컬러로 메이크업하면 너무 쎄보일 것 같다는 생각은 하지 마세요! 실제로는 부담스럽지 않아요. 그럼 화장품 소개는 이쯤하고 메이크업 과정 보여드릴게요! 뷰러까지는 다 똑같으니 생략하고 섀도우 입히는 순서부터 보여드릴게요.
이 사진은 눈두덩이 전체에 마젠타를 바르고 버건디 아이라이너로 살짝 선을 그어준 사진이에요! 아이라인이 아직 길게 빠지지 않은 게 눈이 좀 짧아 보이면서 밍숭맹숭해 보이죠!? 그럼 이제 아까 음영 메이크업에서 습득한 기술로 브러쉬에다가 버건디 섀도를 덜어 아이라인을 조금 더 또렷한 라인으로 만들어줄 겁니다!
이제 살살 그려주면...
짠~! 눈두덩이는 전반적으로 갈색이고 아이라인이 버건디인 것 보이시죠! 여기서 저는 눈 앞머리가 너무 밋밋해 보여서 자색고구마라떼로 눈 앞머리에서부터 버건디 아이라인 중반 부분까지 자연스럽게 연결해줬어요!
그럼 이런 눈이 나옵니다! 뒤에는 반짝반짝한 붉은 빛이 더 도는 버건디 컬러로 눈 앞머리는 보라색으로! 위에 눈 앞머리에 아무 색깔도 없던 사진과 비교해보면 차이가 느껴지시죠!
이제 다 왔어요! 마스카라를 해줍니다. 마스카라는 이렇게 꼼꼼히 발라줍니다. 마스카라를 다 바른 후 저는 달달한대추차로 삼각존을 메꾸고 언더는 이니스프리 마스카라를 이용해서 칠해주었어요! 그럼 속눈썹이 확실히 길어집니다. 삼각존 부분에도 적당히 붉은 기가 돌죠. 달달한대추차로 위에 버건디 아이라이너와 자연스럽게 이어줬어요. 눈 앞머리까지 다 칠하지 않고 중반쯤에서 끊어줬어요. 버건디컬러는 색이 진하면 붉고 무서운 눈이 될 수 있으니 자연스럽게 해주세요.
정면에서 보면 이런 눈 완성! 버건디 메이크업도 이렇게 마무으리!
성큼 다가온 가을! 이제 가벼운 여름 메이크업에서 벗어나 시크한 도시 여성으로 변신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계절이 바뀌면서 가장 먼저 변화를 주는 것이 옷일 텐데요. 옷에 어울리는 메이크업을 하지 않는다면 패션은 완성되지 않는다는 사실 다들 알고 계시죠! 이번 가을은 앞에서 알려드린 음영 메이크업과 버건디 메이크업을 통해 완벽한 패피로 거듭나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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