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15년도 하반기 한화케미칼의 일원이 된 33기 김기남입니다. 무더운 날씨에 무기력해져 갈 무렵 드림팀 8기 합류로 신선한 자극을 얻게 되어서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첫 글로 어떤 내용을 소개할까 고민하다가 울산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사람으로서 신입 엔지니어의 평범한 일상을 공개해보기로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엔지니어의 생활을 궁금하게 생각하실 텐데요. 사실 저도 한화케미칼에 입사하기 전까지 엔지니어가 어떤 일을 하는지 직접 본 적이 없어서 엔지니어는 상상 속 인물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한화케미칼의 엔지니어로 근무하고 싶은 분들에게 간접적인 체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당차게 써내려가 보도록 할게요.
07:00~08:00 #출근
▲ 한화케미칼 기숙사 전경
사진은 엔지니어들이 지내고 있는 기숙사 전경입니다. 송구하지만 내부는 프라이버시라 다음에 우리 회사에 오시면 직접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내부는 원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원룸 구성이 궁금하신 분들이 있을까 봐 간단하게 설명해 드리자면 입을 옷과 덮고 잘 이불, 그리고 세면도구만 있으면 살 수 있을 정도로 완벽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회사 소유의 건물이라 월세와 관리비를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집값이 금값인 요즘 신입사원들의 금전적 부담을 크게 덜 수 있다는 점이 매우 매력적이랍니다. 독신자 전용 숙소이기 때문에 기혼자는 들어올 수 없으니 이점 참고하시고요.
▲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통근 버스 탑승
회사로 출근하는 방법을 여러 가지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이용하는 통근 버스에 관해서 말씀드릴게요. 기숙사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지정된 장소가 있는데요. 그곳에서 ‘한화케미칼’이라는 표시가 있는 버스를 탑승하시면 됩니다. 기다리면서 함께 버스를 기다리는 회사 동료분들과 도란도란 얘기하다 보면 친분도 쌓이고 잠도 깨고 일석이조랍니다.
▲ 울산 1공장 정문
통근 버스를 타고 회사에 도착하게 되면(참고로 저는 울산 1공장에서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정문에 ‘도전, 헌신, 정도’가 적힌 커다란 바위가 직원들을 맞이합니다. 한화케미칼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이 세 가지 핵심가치를 모르는 분들은 없으실 겁니다.
08:00~12:00 #오전 업무
▲ 사무실 책상
회사에 출근했으니 이제 당연히 일을 해야겠죠? 오전에는 정기적으로 잡힌 회의나 일정 등을 체크하고 업무계획을 세워 등 일을 시작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는 환경안전팀에서 환경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엔지니어인데요. 아직 신입사원이다 보니 많은 일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간단한 업무부터 차근차근 배워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개인적으로 공부도 해가면서 부서원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진은 제가 일하고 있는 책상인데요. 아침마다 항상 이 책상 하나를 얻기 위해 노력했던 날을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고 일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12:00~13:00 #점심식사
▲ 1공장 식당 내부
학생 시절 직장인들이 퇴근시간 다음으로 점심시간을 가장 기다린다는 말을 저는 잘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때가 되면 먹는 밥인데...’ 하는 생각이 앞섰기 때문인데요. 그 시절 저의 생각이 크게 잘못됐다는 생각을 하며 살고 있습니다. 직장인들에게 활력소가 되는 점심시간! 맛있는 밥과 휴식시간은 오후 업무를 위한 재충전의 시간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특히 사내 식당은 한화그룹에서 직접 운영하는 ‘푸디스트’ 덕분에 질과 양 모두를 만족시켜주고 있습니다.
13:00~17:00 #오후 업무
▲ 신입사원의 상징 노란 안전모
점심시간이 끝나면 돌아오는 오후 업무 시간! 저희 팀 기준으로 봤을 때, 특별히 오후에만 하는 업무가 정해져 있지는 않습니다. 본인이 맡은 업무에 맞춰 문서작성을 하거나 현장에 나가는데요. 저는 주로 현장에 자주 나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모니터 앞에만 있는 것보다 좀 더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사진에 있는 병아리같은 노란 안전모는 신입사원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표시인데요. 신입사원들은 팀 배치 후 1년간 이 노란 안전모를 쓰고 다니면서 많이 물어보고 배우라는 뜻에서 시작한 활동이라고 합니다. 확실히 이 노란 안전모를 쓰고 다니니 다들 관심들을 많이 가져주셔서 적지 않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17:00 #퇴근
기다리고 기다리던 퇴근시간! 퇴근도 출근 때처럼 통근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퇴근 후 생활은 각자 스타일대로 즐기는 것이기 때문에 정확하게 무슨 일을 한다고 말씀드리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굳이 하나 말씀드리자면 독신자 숙소는 울산에서 가장 번화가인 삼산동과 가까워 여가생활을 즐기기 좋습니다. 저도 지방근무가 처음인데, 원래 살던 인천보다 오히려 즐길 거리가 많은 편이어서 놀랐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울산 간절곶에서 포켓몬GO 가 실행이 되기 시작하면서 더욱 핫플레이스가 되고 있는 상황이네요.
▲ 사내 헬스클럽과 목욕탕
그리고 지극히 개인적인 야근 라이프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하는데요. 야근이라 해서 놀라시면 안 됩니다. 제 개인적으로 퇴근시간 이후에 하는 개인활동을 소개해드리려는 것이니까요. 저는 퇴근 시간 이후 바로 퇴근하기보다는 사내에 있는 헬스클럽과 목욕탕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헬스클럽 비용이 생각보다 만만치 않은데, 공짜로 자기관리를 할 수 있어 애용하고 있는 시설이랍니다. 다른 직원분들이 없는 시간에 시설을 찍으려다 보니 사진이 어두운 건 넓으신 아량으로 이해 부탁드립니다.
지금까지 작성한 내용 외에도 회식 등과 같은 여러가지 일들이 있지만 여러분들이 쉽게 가장 궁금해하시고 일반적인 생활을 중심으로 한번 적어봤습니다. 별거 없는 내용이지만 '울산공장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면 이런 것들을 하는 구나'라는 것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끼셨으면 합니다. 막연했던 엔지니어의 하루가 이제 조금은 가깝게 느껴지시나요? 긴 글 읽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에는 여러분의 또다른 궁금증인 직무, 취업준비와 관련된 내용을 들고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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