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맥주! 치킨과 먹어도 맛있고, 퇴근하고 집에서 티비보면서 마셔도 맛있고, 간단한 과자만 있어도 맥주는 우리를 시원하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물론 맥주만 마셔도 시원하고 좋지만, 집에서 맥주만 마시면 시시하니까 간단하게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안주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여러분은 맥주 안주로 뭐가 제일 먼저 떠오르나요? 저는 감자튀김인데요. 학교 앞에서 간단하게 맥주 한잔 하려고 해도 꼭 감자튀김 하나 주문해서 먹을 정도로 좋아합니다. 근데 먹다 보면 맛은 있는데, ‘이거 내가 집에서도 만들 수 있겠는걸?’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감자튀김에 소스 몇 개 추가한 걸 돈 주고 사려니 아깝기도 안 먹자니 자꾸 생각나는 감자튀김! 그래서 오늘은 맥주 안주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웨지감자”를 만드는 방법을 공개합니다. 오늘 집에서 맥주 한 잔 가볍게 즐기실 분 집중하세요!
맥주와 환상궁합 #웨지감자 만드는 법
먼저 우리의 준비물 감자! 깨끗하게 씻어서 준비해주세요. 친구들과 함께 드실 예정이라면, 사람 수에 맞게 감자 더 늘리셔도 됩니다. 저는 셋이 먹을 분량을 준비했습니다. 맥주 안주라 많이는 안 했어요. 다들 맥주를 마실 땐 배가 금방 불러서 안주를 잘 못 먹는 편이라. 아무튼 많이 먹을 수 있다 하시는 분들은 감자를 더 준비해주세요.
감자가 준비됐다면 과감하게 썰어줍니다! 저는 감자 하나당 8조각으로 잘랐습니다. 여기서 다들 사진 보면 아시겠지만, 키포인트는 바로 껍질을 그대로 두는 것인데요. 감자 씻자마자 껍질 벗겨버리시면 절대 안 됩니다. 껍질 그대로 두고 감자만 깨끗이 씻어서 손 다치지 않게 송송 8조각으로 내 줍니다.
다음엔 삶을 건데요. 참고로 웨지감자는 약하게 삶아서 익혔다가 기름에 살짝 바삭하게 튀겨 먹는 음식이에요. 그래서 삶을 때 결코 다 익을 정도로 삶으면 안 돼요! 왜냐면 벌써 다 익혀버리면 나중에 감자를 기름에 튀길 때 감자가 다 으깨지는 불상사를 당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살짝만 익혀주시면 되는데요. 시간으로 따지면 5분~7분 정도 삶아주시면 될 것 같아요. 눈대중으로 이 정도면 대충 익었겠지 싶을 때 불을 꺼주시면 됩니다
그렇게 7분을 끓여주면 물이 뽀얗게 변한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마 감자 전분이 빠져나와서 그런 걸 거에요. 성질 급하신 분들은 여기서 바로 감자를 튀겨버리시는 분들이 계시던데요. 그럼 전분이 빠지지 않아서 나중에 맛이 좀 덜하고 식감이 별로라고 하니 참고하세요. 대충 익었다고 생각되면 물을 버리시면 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웨지감자의 형태를 만들어 볼까요? 우선 프라이팬에 버터를 두르고 감자를 올립니다. 물론 한 번에 버터를 많이 넣고 요리를 해도 되지만, 중간에 탈 수도 있으니 눈으로 확인하면서 조금씩 더 넣으면 감자가 타지 않게 조절할 수 있어요.
프라이팬에 올리고 얼마 지나지 않으면 사진처럼 익어가는 감자들을 볼 수 있는데요. 정확히 몇 분 튀기듯이 구워주세요라고 말할 수 없는 게 감자를 썬 크기와 두께에 따라 익는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직접 확인을 하면서 구워주세요. 얇게 썬 감자는 먼저 꺼내고 두껍게 썬 감자는 천천히 꺼내면 되겠죠. 이 점 유의하면서 바삭바삭하게 익을 정도로 구워주세요!
사진에 연기 보이시나요. 이렇게 노릇노릇 감자가 익어갑니다. 아마 다들 만들어 보시면 아시겠지만 버터를 굽는 냄새만으로도 맥주를 꺼내 마시고 싶은 충동이 밀려옵니다. 단지 버터에 감자를 볶았을 뿐인데요. 여기서 감자 집어먹고 싶은 마음을 꾹 누르고 튀긴다는 느낌으로 겉이 바삭해 질 때까지 잘 구워주세요!
그다음 감자를 이렇게 접시에 놔 주시면 됩니다. 저는 16개의 감자가 있어서 위에 있는 8개는 치즈를 뿌렸어요! 치즈는 그냥 집에서 흔히 먹는 슬라이스 치즈를 길게 찢어서 저렇게 놓으면 됩니다. 혹시 사진에서 제가 범한 실수가 보이시나요? 여러분은 치즈와 감자를 같이 올리실 때, 밑에 키친타올은 빼주세요! 저는 밑에 기름이 많이 묻을까 봐 키친타올을 깔았는데요. 치즈가 녹아 키친타올에 붙어버렸습니다. 물론 감자 위에 올려서 아주 조금 붙었지만 그래도 조금 찝찝한 느낌이 드니 여러분은 치즈와 함께 먹을 때 꼭! 밑에 키친타올을 제거하고 드세요!
치즈 덕후라면 위에 피자치즈까지 올려주세요. 그리고 위에 허브솔트를 살짝 뿌렸습니다. 감자를 굽는 중간에 소금이나 후추로 간을 해도 좋고 기호에 맞게 간을 해 드세요! 짭짤하게 먹는 걸 좋아한다면 다 굽고 나서 그 위에 허브솔트를 살살 뿌려 주세요! 물론 치즈가 들어간 웨지감자에도 허브솔트 뿌려줍니다.
그리고 전자레인지에 2분 돌려주면 치즈가 먹기 좋게 녹습니다. 마지막 마무리로는 파슬리 가루를 촵촵 뿌려주면 완성입니다! 집에 케첩과 스위트칠리 소스가 있다면 같이 준비해주세요. 물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소스가 있다면 그 소스에 찍어 먹으면 더 좋을 것 같네요.
짠! 이렇게 세팅을 하니 근사해 보이죠? 굳이 지친 몸을 이끌고 집 근처 술집을 찾아다닐 필요도 없고, 티비에 나오는 맛있는 음식을 보면 군침을 흘릴 필요도 없습니다. 이렇게 간단하게 웨지감자 하나 준비하면 맥주를 위한 환상의 안주 준비 끝! 혹시 냉동실에 남아있는 치즈스틱이나 너겟이 있다면 감자와 같이 구워주세요. 맥주를 위한 샘플러가 탄생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은 그동안 무더위로 고생한 가족들을 위해 시원한 맥주와 함께 맛있는 웨지감자를 준비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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