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의 시작, 7월이 왔어요. 여름방학을 맞이해 친구들과 멀리 바다로 떠나 신나게 놀고 싶지만 불볕더위와 쨍쨍한 햇빛 때문에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간절해집니다. 그러다 보면 결국 카페에서 수다를 떠는 것이 끝인 외출이 공감되는 분이 많을 것 같아요. 따뜻한 봄이어야 하는 4월부터 슬금슬금 더워지더니 5월부터 30도에 육박하는 더위가 일찍부터 찾아왔어요. 매일 아침 뉴스에는 “어제보다 더 덥다!” “내일은 더 덥다!”란 소식을 듣고 얼른 긴 바지를 벗고 반바지를 찾곤 하는데요. 이렇게 자꾸 더워만 지면 옷을 다 벗고 다녀야겠다는 생각을 하곤 한답니다.
덥고 습한 공기도 너무 힘들지만 여름날 외출을 무섭게 하는 것 중 하나는 내리쬐는 햇빛입니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에 낮도 길어져 8시가 되어도 지지 않는 태양! 인터넷에서는 입었다 하면 유행을 만드는 연예인에게 양산을 써달라며, 양산을 유행시켜달라는 웃기지만 공감되는 이야기도 떠돌더라고요. 실제로 거리에 나가면 예쁜 양산을 쓰고 다니는 젊은 여성들이 많이 보여요. 그리고 여행이 아닌 일상에서 선글라스는 연예인이 아니면 힘든 아이템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외출 필수 아이템이 돼버렸죠. 특히 이번 여름에는 챙이 넓은 파나마햇이 유행이에요. 이렇게 양산, 챙이 넓은 모자가 유행인 이유는 여름이 자꾸 더워지기 때문이겠죠? 매년 더욱 더워지는 지구, 왜 더워지는 걸까요?
1. 오존층 파괴
▲ 오존층이 파괴되는 과정
성층권에 존재하는 오존층은 자외선을 흡수하기 때문에 인간에게 유해한 자외선의 방패막 역할을 하고 있어요. 또한 오존층은 자외선을 흡수하여 대기 중에 열을 공급하기 때문에 지구의 열평형과 지구 온난화 등에도 영향을 준답니다. 이런 오존층이 파괴되면 오존층에서 자외선을 흡수하지 못하고 자외선이 그대로 지표면에 도달하게 돼요. 그래서 지구의 기온이 올라가고 증발량과 습도가 증가하여 강수량도 변화가 생기게 돼요. 또한 자외선은 인체에 굉장히 해로워서 화상, 백내장, 피부암 등을 유발한답니다.
오존층을 어떤 과정으로 파괴될까요? 오존층 파괴 주범인 프레온 가스는 인체에 독성이 없는 매우 안정한 기체로 냉장고, 에어컨의 냉매로 사용되고 반도체, 스프레이에도 사용되는 등 우리 생활과 밀접관계를 맺고 있어요.
2. 열섬현상
▲ 도시의 열섬현상
열섬(Heat Islands)현상은 도시 기온이 주변 지역에 비해 높게 나타나는 기후 현상이에요. 등온선으로 연결할 경우 섬처럼 보인다 하여 열섬현상이라고 부른답니다. 열용량이 큰 콘크리트와 아스팔트 구조물로 덮여있는 도심은 태양열로 쉽게 달궈지고 도시 내의 공장, 자동차, 건물 등이 많아 연료를 연소시킬 때 많은 열이 발생하기도 해요. 열섬효과의 문제점은 기온상승보다 대기오염이 문제가 더 커요. 따뜻한 공기는 찬 공기보다 가볍기 때문에 대기 오염물질이 지상에 체류하지 않고 위로 올라가고 퍼져야 해요. 하지만 위층의 공기가 아래층 공기보다 기온이 높다면 오염된 공기는 위로 상승하지 못하고 지상에 머물게 돼요. 대류현상이 일어나야 하는데 열섬효과 때문에 도심의 하늘은 뜨거운 공기로 덮여 있어 오염물질이 정체되는 것이죠. 주변 지역보다 1~4℃가량 높다는 것도 문제지만 이렇게 공기의 오염 농도가 높다는 것은 더 큰 문제이기 때문에 해결을 위해 우리 모두가 힘써야 한답니다.
3. 오존 주의보
▲ 대기 중에 오존이 생성되는 과정
여름은 자외선뿐만 아니라 오존도 조심해야 하는데요. 오존층의 오존은 자외선을 차단해주는 고마운 역할이지만 지표 부근의 오존은 대기 유해물질과 결합하여 인체에 유해한 스모그를 일으킬 수 있어요. 그리고 오존 농도가 일정 수준을 넘어갈 경우, 호흡 곤란, 메스꺼움, 눈 따가움이 발생할 수 있답니다. 주로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이 자외선을 만나 일산화질소(NO)와 산소(O)로 광분해 되고, 생산된 산소원자는 대기 중의 산소와 결합하여 오존(O3)를 생성하게 돼요. 그래서 대기 중 오존 농도가 높아 피해가 우려되어 내려지는 기상 경보인 오존 주의보는 주로 일조량이 많고 자동차 통행량이 많은 도시에 자주 발생된답니다.
▲ 그린카드(출처: 환경부, http://www.me.go.kr/)
지구의 온도를 낮추기 위해 우리가 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에어컨보다 선풍기 사용하기, 자가용보다는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 기본적으로 알고 있는 것들이 있을 거예요. 하지만 실생활에서는 불편하기 때문에 실천하기 쉽지 않은데요. 특히 온실가스의 배출을 감소시켜 지구온난화 같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석탄, 석유 등 화석연료의 사용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해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사실 알고 있나요? 바로 녹색 소비를 하는 그린카드 제도랍니다.
마트에서 장을 볼 때, 에코머니 마크가 있는 친환경 제품을 구매하는 방법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것인데요. 친환경 제품은 원자재를 구매하고 제품을 생산하여 유통 및 사용, 폐기에 이르기까지의 제품 모든 과정에서 자원을 절약하거나 환경오염을 적게 일으키는 제품이에요. 특히 그린카드를 사용하여 친환경 제품을 구매하게 되면 제품 가격의 최대 5%까지 에코머니 포인트로 적립할 수 있답니다. 친환경 제품을 구매하여 환경도 보호하고 에코머니 포인트도 적립 받아 경제적이기까지 하니, 일석이조죠!
▲ 그린카드(출처: 에코머니 홈페이지, http://www.ecomoney.co.kr/)
에코머니 포인트는 녹색제품을 에코머니 제휴카드인 그린카드로 구입했을 때 포인트로 돌려받는 친환경 리워드 프로그램이에요. 에코머니 포인트를 적립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먼저 가정에서 생활에너지(전기, 수도, 도시가스)를 절약할 시 환경부 및 지자체에서 에코머니 인센티브를 제공해요. 그리고 친환경 제품을 에코머니 제휴카드로 결제해도 포인트로 적립 받을 수 있답니다. 이렇게 모은 에코머니 포인트는 제휴 가맹점에서 물품 구매 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고 또한 국립공원, 휴양림 및 공연장에서 에코머니 제휴카드로 무료입장 또는 할인을 받을 수 있답니다. 관련 정보와 카드 발급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해보세요! [에코머니 공식 홈페이지: http://www.ecomoney.co.kr/]
1. 노 임팩트 맨
▲ 노 임팩트 맨(출처: 네이버영화, http://movie.naver.com/)
환경 운동가이자 작가인 콜린이 1년간 가족과 함께 지구에 무해한 생활을 하는 프로젝트 영화인 노 임팩트 맨이에요. 콜린은 TV와 쇼핑을 끊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지역에서 나온 농산물만 사먹고 전기를 사용하지 않고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등 환경을 파괴하는 모든 것들을 간소화시켜요. 특히 영화에서 푸드 마일리지에 관한 내용이 나오는데요. 식품을 생산에서 소비자의 식탁에 오르기까지 소요된 거리인 푸드 마일리지를 줄이기 위해 콜린은 400km 이내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먹으면서 지내는데요. 이 때문에 커피를 끊게 돼요. 현대인들의 하루를 시작하는 커피까지 끊게 하는 그의 의지! 영화로 확인하고 생활 속에서 지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래요.
2. 에린 브로코비치
▲ 에린 브로코비치(출처: 네이버영화, http://movie.naver.com/)
미국 서부 해안의 에너지 회사, PG&E를 대상으로 소송을 벌였던 에린 브로코비치라는 실재 인물의 실화를 담은 이 영화는 공장의 중금속 유출사건을 다루고 있어요. 어느 날 많은 서류 중에서 이상한 의학기록을 발견한 에린은 진상을 조사하던 중 마을에 들어서 있는 대기업 PG&E의 공장에서 유출되는 크롬성분이 마을 사람들을 병들게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요. 그리고 거대 기업을 상대로 소송을 걸게 되는데요. 지구가 아프면 인간도 아프게 한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이 영화를 보면 환경이 우리 건강에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어요. 그리고 우리가 사는 지역의 환경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면 좋은 시간이 될 거 같아요.
지구가 점점 더워지고 있어요. 언젠가부터 매년 여름마다 ‘올해 여름은 작년보다 덥다!’는 기사를 각종 미디어를 통해 접할 수 있는데요. 지구가 자꾸만 더워지는 이유는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노력하지 않으면 지구는 지속적으로 더워질 수밖에 없어요. 오늘은 지구가 자꾸만 더워지는 이유와 우리가 실생활에서 지구를 위해 할 수 있는 방법, 그리고 지구의 환경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주는 영화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더운 여름, 덥다고만 하지 말고 지구를 식힐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고 실천하는 여름방학 보내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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