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런웨이에 새로운 소재의 패션 아이템이 등장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PVC 소재, 즉 투명한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제품입니다.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패션업계에서 이미 3년이나 지난 유행템임에도 불구하고 PVC 제품은 특유의 청량감으로 여름이 돌아올 때마다 패션잡지는 물론 스트릿 패션에서도 자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작년 이맘때 SNS에 올라와 모두를 충격과 공포에 빠뜨리게 한 일본의 바비인형 얼굴 신발도 투명한 부분은 PVC로 만들어졌습니다.
어떻게 PVC 아이템들은 유행에 민감한 패션업계에서 끊임없이 살아남고 있는 것일까요? 그래서 오늘은 PVC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는 더욱 다양한 모습의 PVC 제품에 대해, 그리고 PVC 신발에 관한 이야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PVC 신발의 #매력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라는 말이 있지만 진정한 ‘패피(fashion people)’들에게 패션의 끝은 신발입니다! 아무리 자신의 스타일과 패션센스를 조화롭게 매치하더라고 디테일에서 무너지면 말짱 도루묵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발이 패션의 엣지를 살리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즉 패피들은 패션의 엣지를 살리기 위해 신발을 고르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할 텐데요. 이런 패피들이 PVC 신발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유가 궁금해집니다. 지금부터 패피들이 PVC 신발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PVC 신발
▲ PVC 신발(출처: http://shoes.allwomenstalk.com/)
먼저 오늘의 메인 주제, PVC 신발입니다! 본론부터 이야기하자면 PVC 신발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소재 특유의 청량감에 있습니다. 속이 보이기 때문에 어떠한 내용물이 담기는지에 따라 분위기와 스타일에 변화를 주기가 쉽습니다. 한때 유행했던 반투명 꽃무늬 워커나 레인부츠 또한 마찬가지로 어떤 무늬의 양말을 매치하는지에 따라서 그날 패션의 전체적인 분위기에 영향이 미쳤었는데요. 그러한 제품도 마찬가지로 PVC 소재로 만들어졌었지요. PVC 신발은 포인트를 주기에도 안성맞춤이고 개성을 드러내는 데 효과적인 아이템입니다! 이러한 PVC 신발이 처음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된 계기는 다름 아닌 Nina Ricci에서 2013년도 파리 여성복 컬렉션을 선보이면서입니다. 디자이너 피터 코팽이 선보인 컬렉션은 PVC 샌들은 물론 PVC 소재의 트렌치코트부터 홀로그램 트위드 슈트까지 역동적인 패션을 선보이며 기존의 Nina Ricci와는 전혀 다른 매력을 뽐낸 파격적인 런웨이였던 만큼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고 합니다.
2. PVC 클러치
그다음은 오랫동안 해변가에서 주로 사용되던 투명 소재의 클러치입니다. 예전에는 수영장, 해수욕장 등 주로 물놀이를 하는 곳에서 방수기능에 초점을 두고 가볍게 사용되던 제품인데요. 2013년도 서울패션위크를 거치면서 스트릿패션에도 등장하는 영향력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유명한 명품 가방 브랜드인 Fendi는 물론 Prada에서도 이미 PVC 소재의 가방을 선보였고 여름이 되면 스트릿패션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매력적인 아이템입니다. 신발과 마찬가지로 투명한 소재가 가장 핵심적인 매력 포인트가 되겠는데요. PVC 클러치의 경우에는 신발보다 훨씬 더 내용물이 잘 보이기 때문에 더욱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3. PVC 액세서리
▲ 다양한 PCV 액세서리
더 나아가 PVC 소재의 제품은 액세서리의 분야에서도 그 진가를 발휘하게 되는데요. 특히나 더운 여름에 포인트로 이보다 더 적합할 수는 없습니다. 목걸이는 물론 팔찌와 귀걸이에서도 PVC 소재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번 봄 SNS에서 유행했던 우정 꽃반지 기억하시나요? 유리 반지만큼 예쁜 반짝임이 매력이었던 이 제품 역시나 PVC 소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또 뜨거운 직사광선을 피해 찾게 되는 선글라스는 무더위 날씨에 효자 같은 아이템인데요, 이러한 선글라스 또한 안경테와 마찬가지로 PVC 소재를 활용한 제품이라고 합니다.
4. PVC 트렌치코트
▲ 현대적인 감각을 살린 PVC 트렌치코트
마지막으로 소개할 PVC 소재의 패션 잇 아이템은 바로 투명한 듯 투명하지 않은 PVC 트렌치코트입니다. 이 PVC 트렌치코트는 앞서 말씀드린 PVC 신발과 함께 Nina Ricci 2013년 파리 컬렉션에서 파격적인 패션의 새로운 흐름을 제시한 제품입니다. 페미닌하고 우아한 본래의 매력을 잃지 않으면서도 역동적인 분위기를 터뜨리는 점이 매력 포인트입니다. 트렌치코트의 기원을 따지고 보자면 제1차 세계대전 시기의 영국 군인들이 입던 군용 외투에서 시작되는데요. 영어로는 도랑이라는 뜻을 지닌 트렌치코트는 비를 맞지 않도록 설계된 군복이지만 그 경계가 점차 불분명해지면서 여성복의 영역으로 확장되어 오늘날의 형태를 띠고 있다고 합니다. 제품 유래의 특성상 방수 코팅된 원단이 주된 소재로 사용되는 만큼 21세기에 들어서는 폴리우레탄, 에나멜비닐, 나일론 그리고 PVC까지 광택감을 십분 활용하여 현대적인 감각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 다가오는 여름! 스트릿패션에서도 일상생활에서도 더욱 다양한 PVC 아이템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 사람 마음을 설레게 하는데요. 여러분은 어떤 PVC 아이템이 가장 마음에 드시나요? PVC 아이템은 소재의 시원함뿐만 아니라, 경제성, 내구성 등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어 기능면에서도 다양한 활용이 가능합니다. 올여름 PVC 아이템으로 자신의 개성을 다양하게 표출해보는 건 어떨까요? 앞으로도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 앞에 나타날 활용도 만점인 PVC 아이템의 무한한 변신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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