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사람들의 옷차림도 가벼워지고 자신을 꾸밀 수 있는 다양한 패션아이템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반지, 시계, 운동화, 안경, 모자 등 다양한 아이템들이 우리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여러분은 어떤 아이템으로 자신을 표현하시나요? 최근에는 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해 마스크도 패션아이템 중 하나로 급부상하였는데요. 이렇게 마스크처럼 본연의 기능을 하면서 패션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는 제품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선글라스인데요.
선글라스는 자외선을 차단하여 눈을 보호해주는 기능하는 것은 물론 많은 패션피플들이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외국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외출을 할 때 필수품처럼 들고 다니는데요. 아직도 우리나라에서는 자외선을 차단하는 용도보다는 패션아이템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선글라스에 대한 인식을 바꿔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지금부터 선글라스의 세상 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선글라스의 #역사
▲ 심문을 위해 사용한 선글라스(출처: http://www.racked.com/)
선글라스라고 하면 왠지 서양에서 건너온 물건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그런데 선글라스가 서양이 아닌 동양에서 처음 만들어졌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모두가 놀라셨겠지만, 선글라스는 동양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물론 처음 선글라스가 사용된 목적은 지금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중국 송나라 때 판관들이 죄인을 심문할 때 자신의 표정을 숨기기 위해서 만들었다는 흥미로운 주장이 있습니다. 이때 사용된 선글라스는 지금과 같이 안경알에 색상을 직접 넣은 것이 아니라, 연기를 이용해서 안경을 뿌옇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시야가 밝지 못하고, 단지 눈부심을 막아주는 정도의 역할만을 했습니다.
▲ 미군에 의해서 보편화된 선글라스(출처:http://www.thegentlemansjournal.com/)
우리가 알고 있는 현대적인 선글라스가 탄생한 것은 1930년대 후반 존 매크레디(Jhon Macgready)미 육군항공단 중위가 미 육군 항공대에서 시력을 보호하기 위해 바슈롬 사에게 보안경 제작을 의뢰하면서 선글라스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기존의 안경들은 고공비행 시 접하게 되는 강렬한 햇빛을 막아주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조종사에게 심한 어지러움증과 구토를 유발시켜 선글라스의 역할을 제대로 못 했는데요, 바슈롬 사의 선글라스 제작으로 인해 많은 조종사가 시력을 보호하면서 편하게 조종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런 바슈롬 사의 선글라스가 레이밴이라는 이름으로 대중들에게 인기를 끌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선글라스는 6.25 전쟁 때 미군의 참전으로 처음 전해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선글라스의 #기능
▲ 선글라스의 기능(출처: http://www.shadesdaddyblog.com/)
선글라스의 핵심 기능은 역시 자외선의 차단을 통한 눈을 보호하는 것입니다. 즉 강한 태양 빛이나 반사광선으로부터 나오는 자외선을 막는 것이 선글라스의 가장 큰 역할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 역할을 잘 하고 있는 선글라스는 99% 이상의 자외선을 차단하고 있는 제품이겠죠. 여기서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사실이 있는데요. 그것은 선글라스는 무조건 어두우면 자외선을 많이 차단한다라는 인식입니다. 선글라스는 색상으로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이 아니라, 자외선 차단 코딩을 통해 장파장인 자외선 A와 중파장인 자외선 B를 차단한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어두운 선글라스를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자외선 차단 코딩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다면 아무런 효과가 없을 뿐만 아니라, 심한 경우 오히려 눈에 해롭다고 합니다.
선글라스의 #색상
▲ 다양한 색상의 선글라스 렌즈(출처: http://ko.aliexpress.com/)
여러분은 선글라스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은 어떤 부분입니까? 선글라스를 판매하는 안경점에 들어가면 다양한 선글라스가 우리를 유혹합니다. 여러 가지 디자인의 선글라스 테뿐만 아니라, 선글라스의 렌즈 색상도 다양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선글라스를 고를 때, 선글라스의 형태에 따라 스포츠용과 일상생활용만 구분하고 자신의 얼굴과 스타일에 맞는 테와 렌즈의 색상을 선택합니다. 그런데 선글라스 렌즈에 비밀이 숨어있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그 비밀은 바로 렌즈의 색상인데요, 다양한 색상의 렌즈는 단순히 디자인을 완성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렌즈의 색상에 따라 용도가 다르다고 하는데요.
렌즈의 색상은 바로 선글라스에 투과되는 빛의 양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사람의 눈이 식별할 수 있는 파장의 범위를 가진 빛을 가시광선이라고 하는데요, 렌즈의 색상에 따라 투과되는 가시광선의 색상이 다르다고 합니다. 그런 이유에서 렌즈의 색상은 선글라스를 고르는 데 있어서 중요한 부분 중의 하나가 되는 것인데요.
회색이나 검은색 계열의 렌즈는 모든 색상의 빛을 골고루 줄여주면서 사물의 색상을 그대로 보여주기 때문에 보편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렌즈라고 합니다. 주황색이나 노란색 계열의 렌즈는 흐린 날이나 야간에 운전할 때 시야를 선명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녹색의 경우 자연색에 가까워 실제 사물과 이질감이 적고, 눈에 피로를 줄여준다고 합니다. 그래서 운전이나 낚시처럼 한 곳을 지속적으로 쳐다봐야 할 때 적합합니다. 이렇게 선글라스 렌즈의 색상에 따라 투과되는 빛의 양도 다르며, 우리가 보는 사물에 대한 선명도나 눈의 피로도 또한 다르기 때문에 자신이 사용할 용도에 맞춰 선글라스 색상을 선택하는 것이 선글라스를 제대로 착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선글라스 #고르기
1. 선글라스의 농도
선글라스의 가장 중요한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자외선 차단 여부입니다. 대부분의 선글라스가 자외선을 차단 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길거리에서 파는 아주 저렴한 선글라스나 아이들이 장난감용으로 구입하는 선글라스는 자외선 차단 기능이 없어 착용 시 눈에 더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선글라스 구입할 때, 꼭 자외선 차단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너무 진한 색의 렌즈는 시야가 어두워 동공이 커지게 만들어 오히려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너무 진한 색의 렌즈보다는 75~80% 농도의 색상을 가진 선글라스를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2. 렌즈표면
▲ 고르게 도포된 렌즈 표면(출처: http://www.debbiemozelle.ca/)
선글라스를 고를 때, 주의해서 봐야 할 부분 중 하나는 렌즈의 표면입니다. 대부분 선글라스를 고를 때 디자인을 위주로 고르기 때문에 간과하고 넘어가는 부분인데요, 우리는 렌즈를 통해 사물을 보기 때문에, 렌즈에 흠집이나 기포가 있거나, 색의 도포가 고르게 이뤄지지 않고 뭉쳐있다면 사물이 왜곡되어 눈에 피로가 쌓이게 됩니다. 그래서 선글라스를 구입할 때는 렌즈를 살펴봐야 하는데요. 보통 렌즈를 살펴볼 때는 육안으로 확인을 하는데요, 우선 빛이 밝은 곳에서 선글라스를 비스듬히 돌려가면서 렌즈의 표면을 확인하여 도포 상태와 흠집을 확인합니다. 그리고 이상이 없으면 선글라스를 쓰고 주변을 둘러보고, 선글라스를 썼을 때와 벗었을 때를 반복해서 비교해 사물에 왜곡이 없는지 확인하면 됩니다.
오늘은 우리의 눈을 보호하는 기능을 가진 안경이자 패션의 아이템인 선글라스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이제 선글라스를 어떻게 골라야 하는지 조금은 감이 오시나요? 우리에게 패션 아이템으로 더 많이 알려진 선글라스는 사실 다양한 기능을 바탕으로 우리의 눈을 보호해주고 있습니다. 여름에는 강한 햇빛으로부터 우리의 눈을 보호해주고, 겨울에는 설맹을 막아주는 등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디자인만 고려해서 선글라스를 고르지 말고 선글라스의 기본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는지 꼭 확인하세요. 2016년 좋은 선글라스 선택해서 눈도 보호하고 패션리더로 거듭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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