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 울려 퍼질 이 거리를 둘이 걸어요, 봄만 되면 카페에서, 거리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의 이어폰에서 울려 퍼지는 노래 벚꽃 엔딩인데요. 올해도 어김없이 이 노래가 들리는 걸 보면 봄이 오긴 왔나 봅니다. 역주행 곡으로 손꼽히는 벚꽃 엔딩은 연인과 함께 낭만적인 벚꽃 길을 걷고 싶은 마음을 표현한 곡으로 듣는 이들의 마음에 봄바람을 불게 하는 곡으로 유명하죠. 봄을 알리는 노래, ‘벚꽃 엔딩’처럼 봄이 왔음을 실감하게 만드는 것이 또 있는데요. 바로 마트에서 볼 수 있는 봄 제철 음식이에요. 봄 내음을 풍기는 봄나물부터 봄에 가장 맛있는 해산물과 제철 과일까지. 봄에만 맛볼 수 있는 봄 제철 음식에 대해 알아볼까요?
왜 좋아? #제철음식
신토불이라고 들어본 적 있으시죠? 사람의 몸은 태어난 땅과 땔 수 없는 밀접한 관련이 있어서 자기가 사는 땅에서 난 농작물이 체질에 잘 맞음을 말하는데요. 최근 품종 개량, 재배 방법 개발 등으로 각종 채소와 과일을 계절과 상관없이 어디서든 구할 수 있어요. 해산물 또한 양식과 보관방법이 발달하면서 제철이 아니어도 먹을 수 있게 되었고요. 그럼에도 제철 음식을 챙겨 먹는 이유는 이 신토불이에 있다고 생각해요. 제철에 나는 음식은 공장식 농법, 비닐하우스 작물보다 영양가가 높고 더 맛있을 뿐만 아니라 제철인 만큼 공급량이 많기 때문에 값도 저렴해요. 또한 공장식 농법으로 생산되는 음식은 제철 음식이 가지고 있는 생식순환을 거슬렀기 때문에 각종 유해한 첨가물이 들어갔을 가능성이 높기도 하답니다. 물론 비닐하우스 농법과 같은 공장식 농법은 계절에 상관없이 음식 재료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왕이면 저렴하고 영양가도 풍부한 제철 음식을 먹는 것이 건강에도, 경제적으로도 좋겠죠?
몸에 좋은 #봄 제철음식
따사로운 햇빛과 꽃향기 나는 봄바람까지 부니, 완연한 봄기운이 느껴지는데요. 사계절 중에 가장 생기 넘치는 계절인 봄이지만 춘곤증이란 불청객으로 무기력증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어요. 계절이 바뀌면서 신체 리듬도 변하고 신진대사가 활발해짐에 따라 영양소를 많이 소비해 몸이 느끼는 피로도가 크기 때문인데요. 이럴 때일수록 입맛을 살릴 수 있는 건강한 음식으로 몸속 활력을 챙기는 것이 중요해요. 특히 봄에 나는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음식들은 맛은 물론 영양까지 챙길 수 있어 몸에 필요한 에너지를 보충하는데 제격이랍니다. 봄맞이 몸보신을 할 수 있는 영양 만점 맛도 만점 봄철 식재료에 대해 알아볼까요?
1. 해산물
봄철에 가장 맛있는 생선인 도미는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해서 다이어트에 좋은 식재료인데요, 양질의 아미노산이 많아 소화흡수율이 높고 지방이 적을 뿐만 아니라, 산화될 위험이 적어 식중독에 걸릴 염려가 적다고 해요. 또한 곡물에 부족한 필수 아미노산이 상당히 높아 아미노산 보충 효과를 볼 수 있고 다른 생선에 비해 비타민 B1이 풍부하여 보양식으로 잘 알려져 있답니다. 도미의 비늘과 지느러미는 워낙 크고 억세서 초보자가 손질하기가 어려워요. 비늘을 벗길 때에는 도미를 통째로 비닐봉지에 넣고 숟가락을 이용해 긁으면 비늘이 튀지 않게 손질할 수 있답니다. 도미는 살이 단단하여 구이나 찜으로 요리해도 형태 그대로 유지할 수 있어 보기도 좋고 맛도 좋아요. 특히 제주도의 별미인 옥돔은 제철에 회나 물회로 먹으면 맛이 으뜸이라고 합니다.
봄철 바지락은 나른하게 지친 몸을 추스르는 데 제격이라고 하는데요. 바지락은 추운 겨울에 갯벌 속 2~6cm 깊이까지 파고 들어가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가 봄이 오면 해수 중의 먹이를 섭취해 살이 차기 시작한답니다. 이렇게 봄철 통통히 살이 오른 바지락에는 철분과 더불어 조혈작용을 하는 비타민 B 복합체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서 빈혈이 있는 여성분들에게 좋아요. 또한 철분은 상처 회복에도 크게 도움이 된답니다. 바지락에 들어있는 메티오닌 성분은 단백질이 합성되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근육량을 위해 고단백 식사를 하는 운동맨들에게 좋은 식재료가 되겠죠? 그리고 모든 대학생들이 바지락을 먹어야 하는 이유!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해서 술에 지친 간을 보호하는 데 효과적이랍니다.
갯벌에서 갓 잡은 바지락은 깨끗한 바닷물이나 굵은 소금으로 만든 짠물에 3시간 정도 담가 놓으면 해감을 할 수 있어 모래가 씹히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데요. 봄철 가장 맛있는 바지락이지만 유의해야 할 게 있어요. 바로 식중독을 일으키는 패류 독소에요. 바지락뿐만 아니라 어패류에서 발견되는 패류 독소는 유독성 플랑크톤을 먹은 조개류의 체내에 축적된 독으로 사람이 먹을 시 식중독을 일으켜요. 패류 독소는 냉동을 하는 저온처리 및 가열, 조리의 고온처리에서도 잘 파괴되지 않아서 패류재취 금지해역의 조개류를 섭취해서는 안 돼요. 4월 말부터 5월까지 패류 독소의 농도가 높다고 하니 그전에 실컷 먹어 두는 게 좋겠죠?
2. 봄 나물
봄 처녀란 꽃말을 가진 냉이는 초록이 새록새록 돋아나는 3월 봄나물의 대명사인데요. 봄나물과 함께 봄바람을 타고 오는 춘곤증을 물리치는 대표주자 냉이에는 비타민과 단백질, 칼슘, 철분이 많이 들어있어요. 특히 비타민 B1이 풍부해서 피로회복과 춘곤증 예방에 효과적이랍니다. 특유의 알싸한 맛으로 봄철 입맛을 돋우는 냉이는 실제로 식욕을 돋워준다는 연구결과도 있어요. 봄철 황사와 건조한 날씨로 피로한 눈의 건강을 지켜주는 냉이는 명약과도 같답니다. 맛있는 냉이는 크기가 크지 않고 연하며 뿌리가 가는 것이 좋아요. 다듬는 법은 시든 잎을 떼어내고 칼로 잔뿌리를 긁어내고 물에 담아 살살 비벼서 털어가면서 여러 번 씻어줍니다. 연한 냉이는 날로 양념하여 무쳐 먹어도 좋고, 약간 억센 것은 잎과 뿌리를 나누어 따로 데쳐서 무치거나 국을 끓여 먹어요. 냉잇국은 대표적인 냉이 음식인데요. 조개나 마른 새우를 넣고 고추장을 풀어서 끓이면 맛이 좋답니다.
3. 제철 과일
비타민 C는 몸에서 합성되지 않으므로 식품으로 섭취해야 하는데요. 봄철 비타민 C를 풍족하게 섭취할 수 있는 음식은 과일이에요. 제철 과일의 대표주자 새콤달콤 딸기는 하루 5~6알 섭취만으로 하루 필요한 비타민 C를 충족할 수 있어요. 딸기의 비타민 C는 면역력을 놓이는 데 도움을 줘 피로해소와 감기 예방에 좋고 꽃가루로 인한 피부 트러블에도 효과적이에요. 딸기를 선택할 때는 색이 선명하고 윤기가 나는 것이 좋아요. 꼭지 부분이 진한 녹색이고 싱싱한지, 꼭지 주변까지 붉은빛을 띠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딸기는 우유나 유산균 음료와 함께 먹을 시 칼슘이 보충되어 더욱 좋다고 하니 꼭 함께 챙겨 먹도록 해요.
봄철 대표 과일 딸기는 매년 카페 및 외식업체에서 제철 딸기를 활용한 디저트 신제품을 시즌 메뉴로 출시하고 있죠. 봄이 되면 벚꽃 사진만큼 SNS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진이 딸기로 만들어진 음식이에요. #먹스타그램 #딸기축제 #딸기그램 등의 해시태그가 달린 사진은 언제나 인기를 끄는데요. 봄 대표 과일이지만 하우스 농법 덕분에 1월 말부터 시작된 많은 외식업계의 딸기 축제는 4월까지 이어지니 한해 중 딸기를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지금을 즐기도록 해요.
겨울동안 먹었던 귤이 싫증 날 때가 되었죠? 이제 봄 제철 과일, 한라봉을 먹을 수 있는 계절이 왔어요. 한라봉은 일본에서 감귤류를 교배해서 육성한 것으로 90년대에 한국에 들어온 과일이랍니다. 한라봉에는 비타민C가 많아 피로 회복과 감기 예방에 좋아요. 칼로리도 낮아서 다이어트 식품으로 좋은 한라봉에 들어있는 항산화 물질인 카르티노이드 성분은 노화를 방지하는 데도 도움이 된답니다. 또한 철분 흡수를 도와주기 때문에 철분 함량이 높은 브로콜리, 잡곡, 해조류와 함께 먹으면 좋아요. 한라봉은 껍질이 얇을수록 당도가 높아요. 껍질이 들뜨거나 주름이 많으면 신맛이 강하고 당도가 낮기 때문에 한라봉을 살 때는 껍질을 잘 보고 구매해야 한답니다. 한라봉은 과육뿐만 아니라 껍질까지 먹는 것이 건강에 좋은데요. 겉껍질에는 리모넨 성분이, 속껍질에는 헤스페라딘 성분이 있어 항암효과와 동맥경화 예방의 효과를 볼 수 있답니다. 단, 껍질까지 먹을 때는 소금으로 문질러 농약 성분을 제거한 뒤 잘 말려서 차로 끓여 먹으면 된답니다.
자취생표 #봄 제철음식
제철음식은 맛도 좋고 영양도 풍부해서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는 학생들에게 좋은데요. 하지만 자취생들은 따로 사 먹지 않는 이상 봄나물 요리, 봄 제철과일은 먹기 힘든 것이 현실이에요. 딸기 같은 과일은 카페에서 디저트 메뉴로 먹을 수 있지만 달래, 냉이 같은 봄나물은 저도 마트에서 사볼까 고민했지만 어떻게 요리해야 할지 모르겠어 포기하곤 했거든요. 그러다가 따로 많은 재료를 사지 않아도 만들 수 있는 봄 제철요리를 생각했는데요. 바로 파스타에요. 파스타면만 있으면 어떤 재료를 넣어도 맛있는 파스타가 되기 때문에 자취하면서 라면 다음으로 쉬운 음식으로 꼽히는 음식이죠. 그럼 한창 제철인 바지락과 냉이를 이용한 바지락 냉이 오일 파스타를 만들어 볼까요?
우선 재료를 준비해야하는데요, 재료는 스파게티면, 바지락, 냉이, 마늘, 올리브유, 화이트와인(혹은 소주)을 준비하시면 되요!
재료가 준비됐으면 손질을 해야 하는데요, 바지락은 마트에서 해감 되어있는 것을 샀기 때문에 따로 해감하진 않고 껍질을 칫솔로 깨끗이 문질러 주세요. 냉이는 시든 부분을 제거하고 뿌리를 칼로 긁어 손질해 주시면 됩니다.
스파게티면은 8~10분 삶아주세요. 스파게티면이 삶아지는 동안 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넉넉히 두르고 마늘을 넣어 주세요.
올리브유에 마늘향이 베어나면 바지락을 넣어 익혀주세요. 바지락이 하나, 둘 입을 벌리면 화이트와인(혹은 소주)를 둘러준 뒤 알코올을 날려주세요.
읽힌 스파게티면과 냉이를 넣은 뒤 소금, 후추로 간을 해주세요.
접시에 이쁘게 담으면 완성!
맛있는 #봄 제철음식
봄이오면 분홍빛 벚꽃이 피고 피크닉과 도시락... 설레는 단어만 떠오르는데요. 사계절 중에 가장 짧게 느껴지는 봄이 아쉬운 이유는 맛있는 제철 음식 때문인 것 같아요. 봄에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과일, 해산물, 봄나물까지! 더운 여름이 오면 먹을 수 없는 식재료라 더욱 소중하기만 하죠. 삼시 세끼, 식탁 위에 올려진 봄철 음식 덕분에 매 식사가 기쁘지만 유일한 불청객인 식중독은 모두가 조심해야 해요. 기온이 상승하는 봄부터는 단시간 내에 음식이 상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합니다. 예방법으로는 식중독의 원인이 되는 음식물은 충분히 익혀 먹고, 올바른 손 씻기 등 개인위생에 철저한 관리가 필요해요. 또한 조리 음식은 충분히 익히고 밥과 반찬은 식힌 후 별도 용기에 담는 평이 좋다고 합니다. 식중독 원인이 되는 요소들을 차단해 봄철 식중독 예방해 맛있는 음식, 마음껏 먹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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