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새해를 맞이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3월이 되었네요. 여러분들은 2016년 1월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2016년 새해도 생각나고, 새해에 카운트다운 하던 것도 생각날 텐데요. 하지만 저는 1월 하면 우리나라를 강타한 한파가 생각납니다. 지난 1월에 어마어마한 한파가 전국을 강타했습니다. 전국적인 폭설과 매서운 칼바람으로 한파경보까지 났었는데요. 한파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대만 등 세계 각국에서 엄청난 영향을 주었습니다. 그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많은 인명, 재산피해가 발생했었고요. 기억나시나요?
그렇다면 전 세계적으로 이런 이상 한파가 생겨난 이유는 무엇일까요? 기상청은 이번 추위의 원인으로 ‘폴라보텍스’를 지목했습니다. 폴라보텍스는 극지방을 소용돌이처럼 도는 영하 50~60도의 한랭기류로, 평소에는 제트기류에 막혀서 극지방에만 머무는데 지구온난화로 제트기류가 약해지면서 폴라보텍스가 남하하게 되고 그로 인해 한파가 밀려 내려오게 됐다는 것입니다. 결국 이 기록적인 한파의 원인은 바로 지구온난화라는 것입니다.
▲ 탄소의소비를 수치로 나타낸 탄소 발자국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지목된 온실가스. 우리는 얼마나 많은 탄소 배출을 하고 있을까요? 우리가 사용하는 제품들은 얼마나 많은 탄소를 만들어낼까요? 이런 생각을 해보신 적 있으세요? 이런 궁금증에 대한 해답은 바로 탄소발자국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탄소발자국이라는 용어가 조금은 어색하고 낯설지만, 생각보다 간단하답니다. 탄소발자국은 사람의 활동이나 상품을 생산, 소비하는 과정을 통해 직, 간접적으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로 환산한 총량을 말합니다. 한마디로 내가 활동을 하거나 소비를 함으로써 생성되는 탄소의 양을 수치화했다고 할 수 있죠. 추상적일 수 있는 탄소 배출량을 수치화함으로써 좀 더 잘 알 수 있습니다.
▲ 탄소 사용 계산(출처: http://kcen.kr/ )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가 직접적으로 탄소를 생산하는 것 이외에도 수도, 전기이용과 교통수단 이용 등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생산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KG수 만으로는 얼마나 많은 탄소가 배출됐는지 쉽게 짐작이 안 가기 때문에, 발생한 CO2를 상쇄하기 위해서 심어야 하는 소나무 그루 수도 함께 나와 있어 조금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저희 집도 계산해보니 수도, 교통, 난방으로 발생한 탄소를 없애기 위해 159그루의 나무를 심어야 한다고 하네요. 수치로 보니 탄소 배출량을 꼭 줄여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지구온난화를 촉진하는 탄소배출, 어떻게 발생하는지를 알아봤다면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방법은 반대로 발생하는 탄소를 줄이면 되겠죠? 집에서 쓰는 난방, 수도, 전기 등을 줄이고 승용차 대신 자전거나 걷기를 하는 등의 작은 실천으로도 탄소 줄이기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 꼭 기억하세요.
▲ 저탄소 인증 마크와 에코마일리지(출처: http://www.edp.or.kr/, http://ecomileage.seoul.go.kr/ )
우리나라에서도 온실기체인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중에 탄소 줄이기를 고취시키는 제도가 있습니다. 바로 ‘에코마일리지’입니다. 에코마일리지가 무엇인지 생소해 하실 수도 있는데요. 한마디로 자발적으로 에너지를 절감함(에코)으로써 아껴 쓴 만큼 포인트(마일리지)로 되돌려주는 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에너지도 절감하고 포인트도 쌓는 일석이조의 제도입니다. 단순하게 에너지를 절약하라고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보상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든 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서울시 평균기온 편화표(출처: http://ecomileage.seoul.go.kr/ )
에코마일리지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지구온난화 예방을 하기 위한 것으로 서울시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서 시행하고 있습니다.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근 100년간 서울시의 온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지금처럼 무분별하게 에너지를 소비한다면 앞으로 얼마나 높아질지 걱정이 됩니다.
▲ 온실가스 배출량의 주요 원인(출처: http://ecomileage.seoul.go.kr/ )
이렇게 평균기온을 점점 높이는 온실가스의 주된 원인으로 가정, 산업, 공공 부분이 차지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환경문제를 개선하고자 개개인이 일상생활 속에서 에너지 절약을 실천할 수 있도록 촉진하는 에코마일리지제를 도입한 것입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모든 시민이 조금씩 에너지 절약을 실천한다면 온실가스의 주된 원인을 조금은 줄여나갈 수 있지 않을까요?
▲ 에코마일이지 카드(출처: http://www.ecomileage.seoul.go.kr/)
에코마일리지의 가입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서울시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한 프로그램으로 참여를 원하시면 에코마일리지 접속 후 개인 또는 단체로 본인이 원하는 항목을 선택 후 기본 정보와 고지서상의 고객 번호 등을 입력하면 가입이 완료됩니다. 에코마일리지에 가입하면 에코마일리지 카드도 신청할 수 있는데요. 에너지 절약에 따라 1년에 최대 100,000포인트까지 적립 가능뿐만 아니라 적립된 포인트로 대중교통 이용 시에도 사용 가능하고 현금처럼 사용도 할 수 있습니다. 또 제휴 지자체의 문화체육시설 이용 시 할인 및 적립까지 있으니 에코마일리지에 참여하시면 하나 정도 만들어 놓는 것이 좋겠죠?
▲ 에코마일리지 적립 방법(출처: http://ecomileage.seoul.go.kr/)
에코마일리지의 적립기준은 개인과 단체로 나뉩니다. 개인의 경우, 기준사용량(최근 2년) 대비 6개월간 월평균 전기, 수도, 가스 중 2개 항목 이상의 온실가스 배출을 5% 이상 줄인 가정에 % 별로 최대 50,000포인트 인센티브를 지급합니다. 단체의 경우, 기준 사용량 대비 감축 실적이 우수한 학교, 아파트단지, 상업 건물 등 에너지 절감 실적과 사례를 평가하여 소정의 인센티브와 인증표지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에너지도 절약하고 돈도 벌 수 있는 에코마일리지, 꿩 먹고 알 먹을 수 있는 제도죠. 혹시 서울에 살고 있지 않아서 아쉬워하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걱정하지 마세요. 서울에서는 에코마일리지가 있다면, 서울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탄소포인트제가 있습니다. 탄소포인트제 역시 에코마일리지와 같이 내가 줄인 에너지만큼 돌려받는 제도입니다. 서울에 살지 않는다고 걱정하시지 마시고 탄소포인트제에 가입해서 에너지 절감도 하고 포인트도 많이 쌓으세요.
우리도 모르는 사이 점점 따뜻해지고 있는 지구, 그리고 그런 이후 때문에 난무하는 이상기후들, 어쩌면 지구가 보내는 신호일지도 모릅니다. 이런 지구가 보내는 신호를 무시한다면 지금은 조금 불편한 정도일지 모르나 나중에는 큰 재앙으로 다가올지도 모릅니다. 지구를 보호하기 위해, 아니 우리의 생활터전을 지키기 위해 이제 우리가 나서야 할 차례인 것 같습니다. 지구를 보존하기 위해서 우리 개개인이 큰일을 할 수는 없지만,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부터 작은 절약을 실천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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